2009.03.30 01:02

Synthesis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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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소녀X소녀


 이 세계의 머문 지 6일 째.


 내 이름은 하마노 유키. 내 초월인 능력은 모든 차원의 무기를 꺼내 사용하는 능력으로 무기의 숫자는 억 단위를 가볍게 넘긴다. 지금 내 프로필 따위는 필요 없고, 지금 나는 분열의 초월인 호시노 미츠키와 함께 해외에 나와 있다.




「미ㅡ츠키!」




「응, 왜?」




「왜긴 왜야! 이런 곳에 와서 뭘 어쩌려는 거야?!」




 그렇다. 우리들은 지금 사방이 모래로 뒤덮인 사막 한 가운데에 와있다. 전혀 이곳과 어울리는 않은 투피스 차림의 우리들은 뜨거운 햇빛 아래에 멈춰 서 있다.


 어젯밤, 우리들은 사야카로부터의 염화로 에리니에스에서 떨어져나간 영체들에 대한 것을 듣게 되었고, 그걸 알게 된 미츠키는 곧바로 나를 데리고 하뉴 씨의 초월인 능력의 무작위 전이 능력을 써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어쩌기는. 당연히 사냥이지!」




「하아…」




「그나저나ㅡ 여기에는 한 놈도 없는 건가?」




「영체라도 이런 사막은 싫은 거겠지. 미츠키, 그만 가는 게 어때?」




「으으… 좀만 더 가보자.」




 우리들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1시간을 걷고 우리들 눈앞에 오아시스가 보였다. 미츠키는 지쳤는지 그곳에서 좀만 쉬자고 하였고, 우리들은 오아시스로 갔다.


 미츠키는 오아시스 물을 마신 뒤 그늘 아래 앉아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부채질했다.




「휴아… 목이 말랐었는데 다행이다.」




「…미츠키, 거기 그거 뭐야?」




 나는 미츠키의 옆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이곳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다른 벽돌이 땅에 박혀 있었다. 아니, 박혀있다는 표현보다는 끼워져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게 뭐지?」




 미츠키는 그 벽돌을 손으로 만져보았다. 그 순간 벽돌을 중심으로 이 오아시스의 땅 전체에 이상한 문양이 나타났고, 푸른빛이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이, 이건―


 그와 동시에 우리들의 눈앞이 어두워지더니 이윽고 눈부신 빛이 펼쳐졌다. 눈을 한번 깜빡이자 우리들 눈앞에는 마치 신전의 주변처럼 수많은 기둥이 있는 지하 동굴의 모습이 펼쳐졌다.




「여긴 어디지? ……미츠키?」




 미츠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뒤를 돌아보았다.


 …기절해있다.


 나는 일단 미츠키를 깨우지 않고 그녀를 업은 뒤 앞으로 나아갔다. 여기서 미츠키를 깨우면 분명 시끄러워질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10분 정도 걷자 두 갈래 길이 나타났다. 나는 주저 없이 오른쪽 길을 선택하여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5분 정도 걷자 이번에는 넓은 장소에 도착했고, 그 끝에는 거대한 폐신전이 있었다.




「여기가 중심부인가?」




 주변을 둘러보아도 부서진 기둥이나 폐신전의 모습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무런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냥 땅 속에 묻힌 평범한 신전인거 같다.


 그럼 일단 다시 두 갈래 길로 돌아가서 이번에는 왼쪽 길로 가봐야 할 거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뒤를 도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날카로운 무엇인가가 내 볼을 스치고 땅에 꽂혔다.




『어이… 너…』




 지독한 합성음. 영체인가.


 나는 조용히 업고 있던 유키는 내려놓은 뒤 뒤를 바라보았다. 나를 공격한 영체.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갈색의 로브를 입고 있고, 짧은 머리에 기분 나쁘게 웃고 있는 가면을 낀 녀석이다.


 방금 그 공격, 보통 사람의 육체를 유지하고 있었고 있었다지만 약간의 기(氣)를 방출하고 있었기 때문에 웬만한 공격이라면 알아차렸어야 한다. 하지만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은 녀석은 필시 상위 클래스의 영체라는 게 된다.


 일반적으로 상위 클래스의 영체는 웬만한 미련과 원망으로는 탄생할 수 없다. 어쩌면 저 녀석은 에리니에스 때문에 저렇게 된 것일지도…




『인간인가… 인간의 모습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군.』




「…안됐지만 넌 여기서 처리하겠다.」




『처리한다고? 웃기는군. 인간 주제에― 인간 주제에!!』




 갑자기 영체의 주변으로 수많은 은색의 판이 나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기(氣)를 방출하여 먼저 창을 전부 날려버린 뒤 영체를 향해 한순간에 달려가 주먹을 내질렀다.




「음?」




 하지만 은색의 판이 내 주먹을 막아냈고, 나는 공중으로 도약했다. 영체는 계속해서 나를 향해 은색의 판을 쏘았고, 나는 공중에서 공격을 피하면서 신전 내부에 착지했다.




「좋은 실력이군. 너, 평범한 인간은 아니었지? 지금 자신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을 테고.」




『…그래. 난 이런 존재가 되기 전에는 세계에서 존경받는 마법사였다. 하지만 어느 날 이상한 괴물들이 내가 살고 있는 세계를 습격했고, 나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 하지만 머지않아 이상한 빛이 나의 존재를 지워버렸다. 내 명예도, 부(富)도 전부!!』




「결국은 악의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이었던가. 시시하군.」




『나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없애버릴 것이다!!』




 영체는 다시 나를 향해 수십 개의 은색의 판을 쏘았다. 나는 음속의 속도로 움직여 은색의 판을 전부 피한 뒤 영체의 바로 앞에 도착했다. 그 다음 다시 아까 썼던 기(氣)를 좀 더 높인 다음 영체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녀석은 이번에도 은색의 판으로 내 주먹을 막으려고 했지만 내 주먹은 그 판을 가볍게 뚫은 뒤 영체를 날려버렸다. 그는 그대로 날아가 벽에 부딪쳤다. 영체라면 그대로 통과해야겠지만 내 기가 녀석의 영혼을 잠시 육체로 만들었기 때문에 고통은 있을 것이다.




「이제 끝을 내주지.」




 나는 허공에서 초월인 능력을 사용하여 5m 정도의 길이를 가진 화기(火器)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영체를 향해 쏘았다. 그 순간 갑자기 영체의 모습이 사라지더니 유키를 한손으로 들어 올린 뒤 공중으로 떠올랐다.


 저 녀석―!




『…크하하하!! 어디 공격할 수 있으면 해봐라!! 너의 동료가 대신 맞아 줄 테니!!』




「웃기는군.」




 나는 공중에 있는 영체를 향해 화기를 겨누었다.




『무, 무슨 짓이냐! 동료가 죽어도 상관없다는 거냐!』




「흥, 미츠키는 이정도로 죽지 않아.」




『―크윽!』




 갑자기 녀석은 나를 향해 유키를 던진 뒤 수많은 은색의 판을 쏘았다. 나는 일단 공중으로 도약하여 유키를 받은 다음 공중에서 탄환을 쏘아 한 번에 모든 은색의 판을 파괴시켰다. 하지만 그 폭발로 인하여 지하 동굴에 충격을 주었고, 엄청난 속도로 천장이 갈라지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나는 무너지는 바위를 넘어 다니면서 지상으로 올라갔다.


 우리들은 오아시스가 있던 곳에서 좀 더 떨어진 유적지에 도착했고, 바로 뒤에는 무너진 흔적으로 크게 구멍이 뚫려 있다. 나는 미츠키를 내려놓은 뒤 일어섰다.




「녀석은 도망친 건가.」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이놈… 정체가 뭐냐… 내 힘으로 절대로 부술 수 없었던 동굴이었는데―』




「너랑 할 얘기는 없어. 그만 사라져라.」




『크, 크아아아!!』




 영체는 폭주를 했는지 수백 개의 은색의 판을 쏘았다. 나는 기를 방출하여 한순간의 수백 개의 판을 전부 파괴했고, 허공에서 또 다른 화기(火器)를 꺼냈다. 이번에 꺼낸 것은 10M의 고대의 무기. 나는 그것을 영체 쪽으로 향했다.




「이한 후계(異限 朽界) 철(撤) · 헤븐 슬레이어(Heaven Slayer)!!」




『크―윽!』




 붉은색의 거대한 섬광이 화기(火器)에서 쏘아졌고, 그것은 영체를 지키는 은색의 판을 전부 파괴하여 영체와 함께 그대로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이윽고 허공에 유리가 깨지 듯 깨지면서 차원의 틈이 나타났고, 영체와 함께 붉은색의 섬광은 그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차원의 틈이 재생되었다.




「한 마리인가.」




 나는 다시 허공으로 화기(火器)를 넣었다.




「…으음, 무슨 일이야?」




 미츠키의 목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았다. 어떻게 이렇게 소란스러운 일이 일어났었는데도 그렇게 기절해있을 수 있던 거지.


 어쨌든 나는 영체에 대한 것을 미츠키에게 설명해주었다.




「에에엣!? 정말이야?! 유키가 없앴어!? 하우, 나도 보고 싶었는데.」




「별 볼일 없는 녀석이었어. 자, 그만 돌아가자.」




「…잠깐만, 유키.」




「응? 왜?」




 나는 염화로 하뉴 씨를 부르려고 했지만 갑자기 미츠키가 나를 불렀다. 나는 미츠키를 바라보았고, 미츠키는 앞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시선을 살짝 옆으로 옮기자 그곳에는 엄청난 숫자의 야수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저건?」




「영력이야. 뛰어난 실력을 가진 녀석이 저 정도로 소환한 거겠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명이 저 정도는 소환할 수 없어. 분명 한명은 아닐 거야. 그런데 왜 이쪽으로 오는 거지?」




「하아, 방금 소동 때문에 그렇겠지. 어쩔 수 없군.」




 나는 다시 허공에서 화기(火器)를 꺼냈다. 이번에는 길이 3M의 다른 무기이다. 그와 동시에 미츠키의 등 뒤에서도 검은색의 무엇인가가 나타났다. 바로 그녀의 몸에 봉인되어 있는 ‘악마신 아레이누카 데아볼그‘이다.




「그럼 오랜만에 아카에게 음식을 줘볼까?」




 나는 수많은 소환수들을 향해 탄환을 쏘았고, 그것은 그대로 소환수들 중앙에 떨어져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가라!」




 그와 동시에 미츠키의 등 뒤에 있던 악마신도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한순간의 소환수들을 먹어치웠다. 그렇게 1분. 그 많던 소환수들은 전멸했고, 우리들 앞에 모습을 나타낸 건 다섯 명의 영체뿐이었다. 그 두 영체마저도 악마신의 먹이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나는 하뉴 씨를 부른 뒤 미츠키와 함께 다시 원래 살고 있는 동네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 날―




「별로 성과가 없네. 6명밖에 못 잡다니. 그, 레나 쪽은 11명이나 잡았다고 했었는데.」


 


 라면서 사야카는 동네에 있는 한 찻집 테라스에 있는 의자에 앉아 그렇게 말했다. 나는 미츠키와 함께 우연히 이 찻집에 들어오다가 혼자서 고스로리 차림으로 차를 마시고 있는 사야카를 발견한 것이다. 미츠키는 사야카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고, 나는 사야카의 반대편에 앉아 있다.


「그럼 직접 나서던가.」




「흥, 귀찮아.」




「그럼 이제 31놈 남은건가.」




「아니, 어제 너희와 같은 시간에 가영 씨 일행이 10명 처리했어. 21명 남은거지.」




「정말이야? 금방 또 심심해지겠는걸.」




 미츠키가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금방이라… 어쩌면 우리들이 영체를 전부 처리하기 전에 ‘녀석‘들이 나타날지도 모르지. 내일이 될 수도 있고, 1시간 후가 될 수도 있고, 1분 후가 될 수도 있겠군.


 그럼 그 전까지 좀 더 놀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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