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3 04:14

이데아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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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 4화

 

우리는 모두 갑자기 나타난 로봇을 쳐다보았다. 로봇은 조금씩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 그 때 진훈이 로봇에게 다가가서는 쌍도끼를 들고는 로봇을 공격했다. 나는 그 때 그 것의 정체가 뭔지 알아차렸지만 일부러 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곧 정체가 밝혀질 터임을 알았으니 말이다.
"으악!!!"
로봇을 공격했던 진훈은 로봇이 터지면서 전기충격을 일으켰는지 감전을 입은 듯이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 그 때 어디서 낯익은 여성의 웃음소리와 함께 학생회 담당교사인 정유화선생님이 나타났다. 선생님은 모험가들이 입을 듯한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허리에 있는 벨트에는 기계를 조립할 때 사용하는 공구들이 있었고 가방을 메고 있었다. 현실에서도 기계계통 수업을 주로 하셨던 것이 게임의 클래스에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였다.

"진훈이는 아직도 멍청하구나?"
선생님은 감전으로 인해 쓰러진 진훈을 보면서 조롱하듯이 말했다.
그러고는 우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내가 베타테스터(이데아의 정식서비스전에 먼저 게임을 해본 사람)로 먼저 게임을 하러간 2주 동안 별 일 없었지?"
"네. 별 일 없었습니다."
선생님의 물음에 유라는 웃으며 답했고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즈음 감전을 입었던 진훈이 일어나 선생님을 향해 뭐라고 외쳐댔지만 선생님은 듣지 않았다.
그리고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의외인데?"
역시 선생님도 내가 게임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였다. 하지만 큰 상관은 없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내일 오전 9시까지 이 곳에 모이도록하고 오늘의 공식적인 모임은 여기까지라고 말한 뒤 방에서 나갔다. 그러자 다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나도 나만의 방으로 돌아갔다.

 

방에 돌아온 뒤 시계를 보니 오후 6시였다. 나는 저녁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상점탭(이 게임은 신비하게도 간단한 물품구매는 방 안에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을 열고는 컵라면을 찾아내서는 계산을 했다. 계산을 하는 방식은 편하게도 게임의 보유포인트가 들어있는 카드로 즉시 결제하는 방식이였다. 포인트는 튜토리얼을 진행할 때 1만 포인트와 포인트 카드를 얻었고 컵라면은 10포인트이니 이제 9990포인트가 남았다는 계산을 할 필요는 없었다. 이유는 자동으로 계산이 되며 일전에 나왔던 책과 같은 방식으로 내가 보유한 포인트,사용하고 남은 포인트가 실시간으로 기재되고 수정되기 때문이였다. 나는 이 편한 체계가 게임 곳곳에 존재한다는 점을 행복히 여겼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에 주문한 물건이 도착했다는 말과 함께 컵라면,일회용 젓가락,뜨거운 물이 포탈 앞에 소환되었다. 나는 그 것들을 이용해 컵라면을 끓여먹었다. 컵라면을 주위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린 뒤 나는 다른 학생들은 무엇을 먹고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신경 쓸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침대에 털썩 누웠다. 그리고 오늘은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 일찍 자자는 생각을 하고는 실천을 하기로 하고는 눈을 감을려고 했지만 유라가 나를 호출했다는 메세지가 나타났고 나는 귀찮았지만 호출에 수락했고 유라의 방으로 이동되었다.

 

"왜 불렀어?"
내가 졸린 듯이 하품을 하며 방의 외관을 쳐다보며 말했다. 유라의 방은 나와는 다르게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이런 곳에 벌써 포인트를 쓰면 나중에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우리 이 게임 상에서 결혼하자!"
"...뭐?!"
나는 기가 막혔다. 몇 시간 만에 고백하고 결혼까지 요구하는 유라의 말에 너무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였다.그래도 일단 나는 그녀를 회유하기로 했다.
"연애한 지 얼마나 됐다고...?"
"내 맘이야!"
그녀는 팔짱을 끼고는 거만하게 답했다. 나는 그녀를 다른 방식으로 회유하기로 했다.
"결혼을 하는 것에는 돈이 많이 든다."
"걱정마. 이 곳은 결혼이 무료야. 이혼이 안된다는 점이 존재하지만 우리에게는 이혼이란 것이 없으니깐!"
나는 그녀가 이 곳의 룰에 대해 벌써 자세히 알고있음에 대해 당황했다. 설마 베타테스터 경험이 있는 정유화 선생님이 그런 사항을 그녀에게 알려준걸까라는 생각을 했다가 다른 수를 던지기로 했다.
"하고나서 드는 돈은?"
"괜찮아! 내가 다 벌게!"
"뭐?"
"그리고 결혼하면 나랑 오후에 했던 키스보다 더 좋은 것도 할 수 있게 해줄게!"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는 당황했다. 키스보다 더 좋은 것이라니 그 것은 설마 내가 생각하는 것은 아니니라 생각하면서 마지막으로 그녀를 회유할 방법을 떠올렸고 즉시 실천했다.
"생각할 시간을."
나의 말에 그녀는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언제까지?"
"이 게임을 끝내기 전까지."
"안돼. 지금 정해."
마지막 방법이 통하지않자 나는 속으로 절망감을 느꼈다. 일단 나에게 선택지는 두 개다. 하나는 그녀의 말에 응하여 결혼을 하는 것인데 나는 이상하게도 하기가 싫었다. 다른 하나는 거절하는 것인데 거절을 하면 그녀를 울리거나 화를 나게 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나는 그녀의 말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

 

"축하합니다. 서한철씨와 강유라양은 이제부터 결혼을 한 부부입니다."
결혼식장에서 결혼을 주관하는 늙은 백발의 할아버지의 형태를 한 NPC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와 유라는 서로의 인벤토리,정보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메세지가 나왔고 유라는 나를 쳐다보며 환하게 웃었다. 나는 억지로 급하게 한 결혼이였지만 웃는 그녀의 모습에 이상하게도 있던 불만이 사그라드는 느낌이였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를 쳐다보며 웃었다.

"어어?!"
결혼이 끝나고 자동으로 개인의 방으로 이동이 된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당황했다. 방이 넓어졌고 방에 물건이 더 생겼으며 옆에는 유라가 있었다.
"결혼을 한 유저는 서로 같은 방을 공유하게 된다는 점도 설명을 안했구나."
그녀는 배시시 웃으면서 말하고는 자신의 방을 꾸미던 장식들로 방을 꾸몄다. 나는 안경을 옆에있는 책상에 나둔 뒤 이마를 잡으면서 침대에 누으며 말했다.
"먼저 잔다."
나는 말 그대로 오늘의 일들로 인해 피곤했다. 그리고 잠에 빠져들었다.

 

"일어나! 아침이야!"
누군가가 나를 깨우자 나는 눈을 비비면서 옆에 있던 안경을 집어서 쓴 뒤 소리가 난 방향을 쳐다보고는 깜짝 놀랐다. 소리가 난 방향은 나의 왼쪽 방향이였고 그 곳에는 나와 같은 2인용 침대(부부는 2인용 침대를 준다는 것을 방금 알았다.)에 유라가 누워서는 날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아침밥은 미리 다 준비했어."
"역시 철저...! 잠깐! 우리는 그럼 매일 이렇게 같이 자는 건가?"
"부부면 이렇게 자는 건 기본이라구. 그럼 먹자."
그리고 우리는 침대에서 나온 뒤 책상에 가서는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아까 아침을 차리는데 포인트는 어느정도 쓴건가?"
내가 8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보며 그녀에게 묻자 그녀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2인분 기준 300포인트 정도? 참고로 재료만 사온 게 그 정도고 요리도구 셋트를 사는데 한 5000포인트 정도 썻고 방을 꾸미는 데에 쓴 돈은 1000포인트 썼네."
"뭐? 그럼 남은 포인트는 얼마야?"
"부부의 포인트는 공유되니깐 어디보자. 13540포인트가 남았네."
"처음부터 많이 쓴 거?"
"괜찮아. 어차피 벌어오면 되니깐!"
나는 우리가 포인트를 생각 외로 많이 소비한 것에 대해 걱정이 되었지만 그녀가 말한대로 포인트를 모으면 된다는 말을 믿기로 했다.

 

잠시 뒤 우리는 어제의 그 모임방에 도착하고는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여기서 각자의 자리란 학생회에서 앉던 그 모양이라는 의미이다. 나는 자리에 앉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직도 잠이 오는 듯 하품을 해대는 진훈,역시 예의 그 책을 읽고있는 미화,항상 웃으며 나를 쳐다보는 유라,커피를 마시고 계신 유화선생님,
 그리고 나를 죽일 듯이 쳐다보면서 이를 갈고있는 현정. 역시 현정은 나를 싫어하는 것인가고 생각하던 중 선생님은 우리를 쳐다보며 물었다.
"각자의 클래스가 무엇인지 지금 보고하도록."
선생님의 말에 제일 먼저 유라가 손을 들면서 말했다.
"저는 '다이나믹 파이터'에요. 다양한 근접기술로 싸우는 것이 특징이에요. 원거리 기술은 없지만 빠른 기동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유라가 말을 끝낸 뒤 미화도 자신의 클래스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저의 클래스는 '숲의 마법사'이며 특징을 설명하자면 직접전투능력은 떨어지지만 풀과 나무와 같은 것들을 이용한 상태이상을 일으키는 기술과 회복 기술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답니다."
미화의 말이 끝나자 진훈이 말을 할려고 했지만 현경이 진훈의 말을 가로막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클래스는 '성스러운 수호자'로 기동성이 떨어지는 대신 방어기술과 축복기술에 뛰어나고 전투력도 괜찮은 클래스로 딱 제 타입이군요."
현경의 말이 끝나자 진훈은 자신의 말을 가로막았던 현경을 째려보고는 말했다.
"강력한 전투력과 방어력과 체력을 가진 '와일드 워리어'가 저의 클래스입니다. 음 단점은.... 마법과 원거리 기술에 약하다는 것이랄까."
나는 진훈의 말이 끝나자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나의 클래스에 대해 설명하자 갑자기 선생님이 눈을 번뜩이며 나에게 물었다.
"공간 조작자? 진짜야?"
"네. 그렇습니다만."
"흐음. 넌 그럼 모임을 끝낸 뒤에 곧장 도서관에 가서 공간 조작자에 관한 정보를 찾아서 읽어보도록 해. 나머지는 우리 학교의 학생들의 클래스에 대해 알아오도록. 해산."
"잠깐. 선생님의 클래스는?"
선생님이 말을 끝내자마자 나는 선생님의 클래스가 궁금했기에 물어보았고 선생님은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차. 모르고 말을 안했구나. 나의 클래스는 '다이나믹 메이커'로 포션이나 함정등 다양한 도구를 만들어내어 싸우는 게 특징이지. 직접전투능력과 방어력이 약한게 단점이고. 고로 뭐 간단하게 만들고 싶은 게 있다면 나에게 말해."
그리고 선생님은 포탈을 이용해 사라졌고 나는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도서관은 말 그대로 웅장한 곳이였다. 그 것에 걸맞게 수많은 책들이 보관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 곳에는 사람이 딱 한 명만 있었을 뿐이였다. 그 사람은 도서관 사서가 앉을 법한 자리에  '도서관 사서 리아'라고 적힌 명함이 붙은 옷을 입은 여성으로 앉은 채로 졸고있었다. 나의 판단으로 보아 저 사람은 NPC가 아니였다. NPC가 설마 이렇게 근무태만일 수 있겠는가? 일단 나는
그녀에게는 미안했지만 그녀를 깨우기위해 그녀의 어깨를 건드렸다.그러자 그녀는 하품을 하며 눈을 뜨고는 나를 보고 놀란 듯이 말했다.
"에에? 첫 손님이다!"
그리고 그녀는 갑자기 기분이 좋은 듯이 내 손을 잡고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분위기에 휩쓸려 그녀와 춤을 추기 시작했다.

 

"벌써 일처리를 다 했구나?"
유라가 현경의 빠른 일처리에 감탄하고 있었고 미화는 뒤에서 조용히 예의 그 책을 읽고있었다.
"회장! 아니 유라야! 부탁할 게 있어!"
"응? 뭔데?"
"제발 한철이를 버리고 나에게 와줘!"
"그 건 절대 안돼. 어제 결혼까지 한 사이라구."
"그럼 이혼해버려요! 그딴 남자...!"
현경의 말에 갑자기 유라는 현경의 목을 잡으며 말했다.
"한철이를 더 욕 한다면 여기서 죽.여.버.릴.거.야."
그리고 유라가 현경의 목을 놓자 현경은 목을 잡혔던 것으로 인해 숨이 막힌 듯 캑캑거렸다. 그 때 조용하던 미화가 유라에게 물었다.
"회장님. 생각해보니 체육부장 진훈은 어디로 갔는지 아십니까?"
"어라? 진짜네? 어디로 간걸까...?"

 

이데아라는 게임의 컨텐츠는 다양한데 그 중에 '전투'라는 컨텐츠는 기존의 게임과 다르게 약간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데아의 전투는 몬스터와의 전투와 인간과의 전투로 갈리는데 공통점은 둘 다 임무와 보급품(주로 소비재다.)이 주어지며 해당 임무를 수행하여 보상을 얻는 체계였다. 현재 진훈이 하고있는 것은 몬스터와의 전투이며 임무의 내용은 적 부대의 대장을 해치우는 것이며 시간제한과 인원수 제한은 없었다. 임무의 난이도는 F급으로 많이 쉬운 편이였다. 하지만 게임의 초보에다가 멍청한 진훈은 일단 눈에 보이는 것들은 다 해치운다는 생각으로 나타나는 적들과 계속 싸우고있었다. 적들의 형체는 인간형으로 주로 전사가 많았기에 선천적으로 타고났으며 게다가 많이 단련된 육체의 힘을 가진 진훈에게는 쉬운 상대였다. 그리고 진훈의 클래스는 전투를 통해 강해지며 기술을 얻는 것이 특징인지라 진훈은 계속 적이 나타나는 것을 오히려 수련의 기회로 여기며 계속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진훈은 모르는 사항이 있었다. 특정 적을 쓰러뜨리는 임무는 그 적을 쓰러뜨려야 임무가 완료된다는 점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적은 계속 나타나고 있었다. 결국 보급받은 포션이 다 떨어진 진훈은 임무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많은 적을 쓰러뜨린 덕에 육체적 능력과 그가 처음 배우게 된 기술인 '무쌍'을 얻었다. 무쌍의 효과는 상대를 쓰러뜨릴수록 자신의 전투능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많은 적과의 교전에 좋은 기술이다.

 

"베타테스터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사람들이 오지 않았다구요."
"그렇군."
나는 도서관에서 리아의 수다를 듣고 답해주면서 리아가 찾아준 공간 조작자에 관한 책들을 모두 읽어보고 있었다. 이 책들은 꽤 복잡한 말들이 있었기에 읽기 어려웠다. 게다가 프랑스 출신이라는 리아양의 재빠른 수다에 맞춰주느라(자동통역기능이 현실과 게임에 존재하기에 회화가 가능하다.) 책에 대한 정독은 무리였기에 나는 일단 책을 훓어보고 있었다. 내가 그녀를 쳐다보지는 않으면서 계속 답하자 그녀는 짜증난 듯이 읽고있던 책을 뺏으며 말했다.
"이봐. 내 말은 듣고있는 거 맞아?"
"미안. 듣고는 있었는데."
"그럼 계속 얘기할게. 그런데 그 때 너가 딱 와준 거야! 나는 지금 완전 기분이 좋아!"
그녀가 여태까지 했던 말들을 종합하여 정리하자면 그녀는 24세이고 게임의 운영자 중 한 명으로 도서관 관리가 그녀의 보직이며 이번에 처음 게임 운영자 일을 해보며 여태까지 손님이 없었다가 지금 손님이 와서 기분이 좋다는 것이였다. 나는 그런 그녀의 기분에 맞춰주고 있었다.

 

"혼자서 선생님의 지시를 무시하고 임무를 뛰러갔다가 실패라?"
"그래도 기술을 하나 얻었는데...."
한 편 유라는 혼자 개인행동을 한 진훈을 나무라고 있었다.
그 광경을 미화와 현경은 자주 보던 일인지라 신경을 쓰지않고는 진훈이 돌아오기 전에 셋이서 나누던 대화를 마저 둘이서 나누고 있었다. 대화의 주제는 앞으로 어떻게 팀을 꾸려서 파티플레이를 할 것이냐였다.
"좌우간에 나는 남자들과는 파티를 하는 것은 싫어. 남자란 존재들은 싫단말야."
"선도부장. 그렇게 남자들을 혐오스럽게 여기는 것은 좀 그렇지 않습니까?"
"하여튼 나는 절대 남자같은 저급한 존재들 따위랑은...!"
갑자기 현경의 남자를 비하하는 말에 유라에게 혼나고 있던 진훈이 현경을 째려보며 성난 채로 말하기 시작했다.
"나도 레즈 따위랑은 같이 파티하기 싫거든!"
그렇게 진훈과 현경은 말로 싸우기 시작했고 유라는 그들을 말리기 시작했고 미화는 질린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예의 그 책을 꺼내고는 읽기 시작했다.

 

"벌써 시간이 점심시간이 다 되었네?"
리아는 시계를 쳐다보면서 말하고는 갑자기 인형을 소환했다. 그 인형은 리아와 같은 도서관의 사서 전용복장(리아가 도서관에서 일을 할 때는 그 복장을 입어야한다고 말해줬다.)을 입고있었으며 명함에는 도서관 사서 NPC라고 적혀있었다.
"가동!"
그녀가 가동이라는 말을 하자 그 인형은 사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공간 조작자에 관한 책들에 있던 도서관 표시의 마크를 없애고는 나에게 주며 말했다.
"선물이야. 같은 책은 자동으로 마크가 없어지는 순간 새로 만들어지니깐 부담은 가지지마."
"감사합니다."
나는 책들을 받아 나의 가방탭을 열어서 책들을 넣으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자 그녀는 시계를 가리키며 말했다.
"감사하면 내가 원하는 보답을 해줘."

 

-후기
소설의 내용은 다들 재미있으신지요? 아직 전투에 대한 설명이 적고 재미도 별로 없으며 묘사도 그다지 화려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스토리 전개도 다소 뜬금없는 전개인지라 거듭하여 사과드립니다. 소설관련건의나 질문사항은 계속 받고있습니다. 다음 후기에는 한 번 학생회의 등장인물들에 대해 한 명씩 차차 클래스와 스킬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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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2.12.23 07:16
    벌써부터 파티가 풍비박산날 조짐이...; 누군가 먼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야 될 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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