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고 옅어져 가는 회색 기억들과
맹물 같은 눈물들도 멈추고
이제야 좀 떨쳐냈다 싶으면
깔깔 활기차게 웃다가도
문득 생각나면
가슴 한 쪽이 마취된 듯
먹먹해지는 이름
내 주위의 모든 것으로부터
그 날카로운 추억이
검은 피를 토하게 하는
단지 숨을 쉴 뿐이지만
단지 살아갈 뿐이지만
결국에는
차마 내쫓지 못하는
주변의 공기가
나를 숨막히게 하는
모든 세상이
나를 미치게 하는
이별.
무르고 옅어져 가는 회색 기억들과
맹물 같은 눈물들도 멈추고
이제야 좀 떨쳐냈다 싶으면
깔깔 활기차게 웃다가도
문득 생각나면
가슴 한 쪽이 마취된 듯
먹먹해지는 이름
내 주위의 모든 것으로부터
그 날카로운 추억이
검은 피를 토하게 하는
단지 숨을 쉴 뿐이지만
단지 살아갈 뿐이지만
결국에는
차마 내쫓지 못하는
주변의 공기가
나를 숨막히게 하는
모든 세상이
나를 미치게 하는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