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기념 다시 올리는 시- 새해

by 예스맨... posted Jan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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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 나는

에밀레 종 끝에 메달려

그 해에 끝을 보냈다


새로운 해는 떠오르고

아직 채 마르지 못한 내 그림자

서서히 들어나 부끄러움에 몸을 떨었다

 

아직 녹지 않은 땅에는

새싹들 다투며 올라오는데

지난해

더러운 손톱하나 깍지 못한 나는

이 눈 위에 서있다

 

오늘은 오늘이건만,

오늘을 축복하고 환호하는 그들도

어제를 한숨짓는 나도 참 우습지만

맑은 골짜기 아직 녹지않은

봄 바람으로

나의 곰팡이 낀 어두운 골목을 쓸어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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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가 아마 고1에서 고2 올라가던 때던가

고2에서 고3 올라가던 때던가 썼던 시 일겁니다..

특별히 의미를 부여해 새로운 해가 되었다고 할 뿐...

사실 그저 다른 때와 같이 하루가 지난 것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