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8 22:09

피에로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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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꽤나 아주 먼 옛날 옛적 이야기


시골 조그만 마을에 눈물이 없는 처녀가 살고있었데요..


그녀는 가난했지만 항상 미소를 머금고


세상누구보다 아름다웠데요..


이웃나라에서온 수많은 부자들도


각 나라에서 찾아온 남자들도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힘들었죠


사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던거에요


그사람은 바로 삐에로.


하지만 그 삐에로는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마디 하지 않았어요


자신이 못나서 가난해서 였을까요?


그래서 자신감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할 자신이 있었지만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었던거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그저 작은 삐에로였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고 그동안 그녀에게 반해 사랑을 구애하던 수많은 부자들은


자신이 더 행복하게.. 편하게 살게 해줄꺼라고


그딴 쓸모없는 삐에로는 잊어버리고 자신과 결혼하자 말을했죠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변치 않았어요


가난하지만 성실했던 삐에로를 사랑했으니까요


어느날 삐에로가 그녀를 자기가 공연하고 있는 서커스단에 불렀어요


그리고 자신의 공연을 보게했죠


거기서 삐에로는 혼신의 .. 열정의 무대를 성공시키고


그녀에게 걸어가 고백을했어요


"널 사랑해 누구보다도 많이.. 어쩌면 널 힘들게 할지도 슬프게 할지도몰라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꺼야...사랑해.."


그녀는 눈물이 났어요


너무나 행복했기때문에


"응.... 나도.. 사랑해.."


이후로 그녀와 삐에로는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았죠


가난했지만 항상 웃음이 끊이질않는 부부로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바늘에 손을찔렸어요


한번도 울지않던 눈물이 없다고 생각했던그녀가 눈물을 흘렸어요..


그러자 놀라운일이 발생했어요


그 눈물이 다이아몬드로 변해버린거에요


그것을본 삐에로는 너무 기뻐했죠 다이아몬드가 생겼으니


그녀를 더욱더 행복하게 해줄수있다고 생각했던거에요


이건 성실하게 해온 나의 대한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건 그녀가 흘린 아픔의 눈물인줄도 모르고..


그녀가 흘린 눈물은 바로 삐에로에 대한 사랑인줄도 모르고..


삐에론 신이났죠 이제 다이아몬드가 있어서


자신이 부자가 됬으니


그걸로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처음의 생각도 다 잊고


흥청망청 쓰기 시작했어요


다이아몬드를 다쓰면 그녀가 다시 주니까요


걱정없었죠 그녀를 때리면 그녀는 그때마다 눈물을 흘려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주었으니까요


삐에로는 점차 집에 안들어오는날이 많아 졌어요


그녀는 기다렸어요..


삐에로만을.. 그환하게 웃던 그 착했던 그를.. 변치 않고..


하지만 삐에로는 오지않았어요


그녀의 가슴에 상처만 남기고..


 


두 눈가에 핏물이 흘러와 웃음을 짓고 난 춤추네
네 맘 안에 나도 몰래 새겼던 상처가 이렇게 번져가며
난 애타게 너를 찾는데..


 


그렇게 한달이 지나, 두달이 지나, 몇년이 흘렀어요


다 써버린 다이아몬드를 가지러 집으로 돌아온날..


술에 취해서 삐에로는 집에 들어왔죠


그리곤 아내를 불렀죠 다이아몬드를 달라고..


하지만 그녀는 거부했어요..


더이상은 안된다고 정말 안된다고


하지만 삐에로는 다이아몬드정도는 계속 만들어낼수있으면서


왜 그렇게 치사하게 구냐고


그녀를 때렸죠


그러자 그녀의 얼굴에서 눈물이 한방을 흘렀죠


그눈물은 뺨을 타고 떨어져 그녀의 손에 고였죠


그 눈물은 예전같이 다이아몬드로 변했어요


그런데 예전과는 다르게 그 다이아몬드는 빨간색으로 변했어요


마치 피빛처럼 붉고 선명하게..


삐에로는 마냥 기분이 좋았죠


예전보다 더커진 다이아몬드를 보며 그냥 기분이 좋았을뿐이죠


그것이..삐에로를 위한 아내의 마지막 사랑인줄도 모르고..


그것이 없으면 그녀는 죽는줄도 모르고


삐에로는 마냥 좋아했죠..


그리곤 그녀는 죽었어요.


빨갛게 물드는 양탄자는


활활 타오르던 삐에로와 그녀의 사랑보다


더 진하게 바닥을 수놓았어요


양탄자는 더욱더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어요.. 


삐에로는 그때 깨닳았어요


자신은 그동안 그녀의 사랑을 가지고 자신은 그렇게 흥청망청 써버렸다는걸요.


자신이 멍청했다는걸요


단한번도 집에서 밤을 지새며 오지않는 날 기다리는 그녀를 생각해본적없는지..


단한번도 밤낮 나만을 바라보며 있을 그녀를 생각해본적 없는지...


왜.. 왜.. 왜... 왜그랬는지... 단한번도...


목 놓아 울었어요


몇날 몇일을 울었어요.


눈물로 강이 이루워 지도록 울었어요..


하지만.. 그녀는 영원히 볼수 없죠.. 이젠...


삐에론 자신의 잘못을 꺠닳았지만..이미늦었어요


그녀는 떠나갔죠..


그이후로 삐에로는 자신의 얼굴에 분장을 할때.


그 슬픔을.. 그녀가 나를 위해 한방울씩 흘렸던 사랑을.. 그눈물을 그려넣었어요


그리곤 미친듯이 울었죠..


슬픔을 잊으려 아무리 춤을추고.. 노래를 불러도..


예전 그녀와 함께했던 지나갔던.. 사랑의 후회만큼 웃음만 나올뿐이었죠..


 


하..하..하...


 


두 눈가에 핏물이 흘러와 웃음을 짓고 난 춤추네
네 맘 안에 나도 몰래 새겼던 상처가 이렇게 번져가며
난 애타게 너를 찾는데


 


'왜 그랬을까, 그땐 왜 그랬을까..
대체 왜 그랬을까, 나는 왜 그랬을까..'


 


-삐에로의 독백


 


그녀에게.. 내가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돌이킬수 없다는걸 알아요..


이미 지나간 시간을 붙잡을수 없다는걸 알아요..


떠나간 그녀만 추억하며 그냥 살고있네요..


미칠꺼 같지만.. 돌아버릴꺼 같지만..


꿈에서 그녀가 만약 다시 살아온다면..


두번다시는.. 다시는 절대.. 당신을 놓지않을꺼야.. 이렇게 다짐하지만..


눈을떴을때... 눈물만 나네요....


텅빈 집안 구석 당신의 향기로 가득한데..


내기억속에 아득해져만 가는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만...있네요...


누워서 생각을해요.. 그때..


다투기도 했었고.. 눈물을 감추기도 했었죠..


토라져서 돌아서 앉아 한동안 말이 없다가


당신과 눈이 마주쳤을때 그대로 바보같이 밤새도록 바라보기도 했었죠..


..근데왜... 왜....왜...


왜그랬을까... 난... 그때 왜그랬을까..


가진건 아무것도 없었지만.. 당신만 있으면


당신과 함께면 행복했는데..


세상 어떤사람보다 행복했는데..


변치 않을꺼라고.. 약속했는데..내 마음.. 내사랑..


내게는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었었나요... 아파했나요..


아무런 힘도없는 당신을 때리며 웃고있던 나를.. 얼마나...


영원히 저주할래요... 나..


용서하면안되요 용서하지마세요..


나를...


제발.... 부탁이에요.. 더이상 눈물은.. 흘리지마세요..


 


두 눈가에 핏물이 흘러와 웃음을 짓고 난 춤추네
네 맘 안에 나도 몰래 새겼던 상처가 이렇게 번져가며
난 애타게 너를 찾는데..


 


삐에로는 그녀와 함께 있던 집을 태웟어요..


활활.. 활활..


점차 타오르는 집에는 삐에로가 울면서 있어요..


당신이 없는 이세상.. 당신의 사랑을 갉아먹은 나..


더이상 있을 힘도.. 없네요..


다음생에 다시만난다면.. 그때는.. 영원토록 사랑해줄꼐요..


미안해요..


항상 그녀에게 못되게 했지만.


늦은밤 내가 들어올때마다 항상 웃어주던 그미소를..


그 미소를.. 생각하며


그녀와 삐에로가 함께있는집은 활활.. 타올랐답니다.


그렇게 활활 타오르는 집위로..


그녀와 삐에로가 손을잡고


 웃고있던.. 울고있던건.. 단지 착각일까요.. 환상일까요..


 


[다시는 당신의 이손.. 놓지 않을꼐요..


사랑해요..]

 

 

 

-아웃사이더의 노래 삐에로의눈물을 듣다 적은겁니다:) 잘감상해주세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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