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3 09:21

색채연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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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의 글이군요.


거의 6주만에 올리는 색채연가2 입니다.


아직 프롤로그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얼른 직업을 구해야지... 안 그러면... ㅠㅠ)


=====================================================================================================================


 다음 날, 수업이 일찍 끝나고 난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무엇인가를 떨어 뜨렸다. 쪽지였다.


"으응?"


 난 쪽지의 내용을 읽었다.


[Soul 일정표 : 3/7, 라디오 방송국에 새 앨범 홍보, 3/8, TV 방송국에 뮤직비디오 홍보...]
'이, 이거 Soul의 일정표 아니야?'


 난 얼른 쪽지의 주인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난 쪽지를 계속 보고 있었다. Soul은 방송 출연은 전혀 하지 않는 건가? 노래 홍보만 줄기차게 하고 말이야... 아무리 신비주의 컨셉이라 해도, 라이브는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대체 Soul이란 가수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 때였다. 갑자기 누군가가 내 앞에 떡 하고 나타났다.


"아, 그 쪽지는..."
"네?"


 어떤 허스키한 남자 목소리에 난 고개를 들었다. 어? 이 사람... 전에도 본 적 있던 거 같았는데... 그 때였다. 남자는 갑자기 내 손에서 쪽지를 빼앗아 도망갔다.


"저, 저기..."


 난 황당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대체 그 남자의 정체는 뭐지? 점점 기분이 나빠지려고 하고 있었다.


"대체 그 남자는 Soul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거지?"


 난 하루종일 그 남자의 행동에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점점 Soul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겨났다.


"저, 수진아. Soul은 어떤 가수야?"
"으응, R&B를 중심으로 하는 발라드 가수인데,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차분한 게 마음을 편하게 해."
"혹시 방송으로 얼굴 본 적 있어?"
"아니, 노래만 나오고 방송에선 한번도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어. 뮤직비디오에도 나오지 않았고."


 거 참 이상한 사람이네. 혹시 목소리는 괜찮은데, 얼굴이 못생긴 건 아닐까? 다음 날, 우리는 점심을 먹은 뒤, 캠퍼스를 잠깐 돌았다.


"이야~. 넓다."
"이제 우리도 여기 학생이라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형설대학교 09학번 미녀 3총사, 따스한 봄기운을 받으면서... 으윽... 아직도 추워..."


 3월초라 꽃샘추위 때문에 아직 날씨는 쌀쌀하다.


"저기, 미녀 3총사는 아니다. 미녀 콤비에 미남 하나~."
"언니!!!"


 쌍둥이들이 티격태격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캠퍼스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어, 저 사람은?'


 난 그를 쳐다보았다. 어제 오후에 봤던 그 남자였다. 요새 자주 보네. 우리 학교엔 왠일이지?


"다, 다혜야, 어디 가?"
"저, 실례합니다."


 난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혼자 있었다. 혼자서 우리 학교에 무슨 일이 있어서 온 거야?


"어?"
"저기, 전에 본 적이 있어서..."
"누구...시죠?"


 그러나 그 남자는 날 모르고 있었다. 그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유지야. 거기에 있었구나."


 어, 저 사람은 R-Flex에서 본 거 같았는데... 누구였지?


"어, 정민이 오빠. 저 사람 알아요?"


 그 때였다. 수정이가 그에게 물었다. 맞다! R-Flex에서 키보드를 맡고 있는 법학도였지... 올해 3학년에 선영이 언니와 동갑... 그나저나... 정민 선배는 어떻게 저 사람을 알고 있지?


"응, 유지와 난 초등학교 동창이야. 얼굴 보고 알아챘는데, 목소리가 나보다 더 굵어서 처음엔 당황했어."
"그, 그랬군요..."
"저, 안녕하세요? 전 정민 선배의 후배인 임다혜라고 해요. 여기 시각디자인과 1학년이에요."
"저는 수의학과 1학년, 신수진. 이 쪽은 제 동생이에요."
"경호학과 1학년, 신수정이라고 해요."


 우리는 유지라는 사람에게 자기소개를 하였다. 그러자 유지라는 남자가 자기 소개를 하였다.


"난 이유지, 정민이와 같은 초등학교에 나왔다는 건 들었지?"


 그런데 처음부터 반말이라니... 기분 나쁘다.


"저, 처음부터 말 놓으시면 안되죠. 예의에 어긋나잖아요."
"어차피 너희들, 나와 정민이보다 어리잖아."


 유지라는 사람의 말에 우리는 어이가 없었다. 게다가 저런 허스키한 저음으로 말하니까 더욱 압도적이었다.


"아, 그렇지. 우리 학교에 온 것을 환영해. 내가 학교 구경 시켜줄게."
"고맙다."


 그러고는 정민 선배는 유지라는 사람과 어디론가 가려고 하였다.


"그럼 다음에 보자."
"네, 안녕히 가세요."
"나도 안녕."


 정민 선배와 우리는 작별 인사를 하였다. 그러자 유지라는 사람도 인사를 하였다.


"안녕히가세요."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이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


"그나저나... 저 사람,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은데..."
"그러게 말야. 어딘가 낯설지 않아."


 쌍둥이들도 유지라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 Soul 열쇠고리!!"


 그러고 보니... 유지라는 사람, 요새 몇번이나 만나는 걸까? 오늘로 그냥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이유지씨,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맙시다.'


 다음 날, 난 학교 수업을 8교시까지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형설대학교 학생이죠?"


 갑자기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어떤 남학생이었다. 교복을 보니 아직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었다.


"저, 그런데... 누구?"
"저는 청솔고등학교 2학년 정유민이에요. 혹시 신수정이라는 사람 아세요?"


 으응? 이 학생이 수정이를 어떻게 알지?


"으응, 내 친구인데, 왜?"
"잘됐다.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


 갑자기 정유민이라는 학생은 수정이에 대해 물어 보았다. 난 그냥 간단히 얘기해 주었다.


"으응, 나와 같은 학교 경호학과에 다니고 있어. 위에는 쌍둥이 언니가 있고."
"아아..."


 그러자 유민이가 갑자기 주위를 보고는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 그럼 나중에 다시 찾아뵐게요."
"그, 그래..."


 그러고는 전속력으로 뛰어갔다. 잠시 후, 누군가가 날 불렀다.


"다혜야, 뭐해?"
"어? 수정아."


 수정이가 어느 새 내 옆에 다가왔다.


"아까 그 남학생은 누구야?"
"아, 맞다! 저기... 수정아, 정유민이라는 남학생 아니?"
"정유민? 정유민... 아, 그 불량학생!"
"불량학생?"


 수정이가 길을 가면서 자세히 말을 해 주었다.


"그러니까... 경호학과에서 신입생 환영회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그 정유민이라는 학생을 만나게 된 거다 이말이구나."
"그래, 그 녀석이 죄없는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었어. 그래서 내가 정의의 이름으로 응징을 해줬지!"
"아하하하..."


 사실 수정이는 어렸을 때에도 누군가가 괴롭힘을 당하는 걸 보면 못참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그는 모든 남자아이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그 녀석이 왜 너에게 왔지?"
"그건 잘 모르겠어. 갑자기 너에 대해 물어보던데... 그래서 간단하게 대답만 했지."
"에? 나, 나에 대해서?"


 수정이도 조금 당황스러워 하였다. 난 얼마나 더 황당했냐? 우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설마... 그 녀석이... 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닐까? 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니까... 아! 야, 임다혜! 왜 그 녀석에게 내 이야기를 하고 그래?"


 갑자기 수정이가 나에게 화를 내었다.


"저, 저기... 그럼 물어보는데 어떡해..."
"무슨 일이야?"


 그러자 수진이가 물었다.


"아, 언니. 마침 잘 왔다. 글쎄말이야..."


 그리고는 오늘 있었던 일을 그대로 수진이에게 일러바치는 수정이었다.


"뭐야? 야, 너 그러다가 수정이에게 무슨 일 일어나면 어쩌려고 그래? 그런 애들은 보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짓이든지 한다고!!"
"저, 저기... 미, 미안해... 난... 그냥 물어보니까 대답할 수 밖에 없었어..."


 난 쌍둥이자매 때문에 진땀을 뺐다. 휴우~. 그나저나... 그 정유민이라는 녀석이 수정이에게 제발 아무 일도 안 저질렀으면 좋겠는데...
 그 주 토요일이었다. 우리는 오랜만의 휴일을 만끽하러 공원으로 갔다.


"와아~. 공기 좋다..."
"게다가 오랜만의 휴일이니까~."


 우리들이 공원에서 산책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났다.


"저, 당신이 신수정씨?"


 정유민이었다. 우리들은 모두 경계하기 시작했다.


'대, 대체 이번엔 무슨 짓을 하려고?'
"그, 그래. 내가 신수정이다. 이번엔 무슨 짓을 하려고?"


 그러자 정유민이 갑자기 선물을 꺼내면서 말을 하였다.


"누나, 제 마음을 받아 주세요."
 때앵~


 유민의 행동에 우리 세명은 그저 할말을 잃었다.


"저, 저기..."
"누나 덕분에 전 제 길을 찾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누나에게 고맙다고 전해주러 왔어요."
'그, 그런 거였냐?'
"이, 일단 고마워.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라고..."
"네, 그럼 저는 이만."


 유민이는 뛰어갔다. 수정이는 선물을 바라보며 말을 하였다.


"그런데... 이거... 뭘까? 혹시 저 녀석이 날 놀리려는 거 아닐까?"
"일단 풀어봐."


 수정이는 선물을 풀어보았다. 그러자...


"어, 초콜릿과 사탕이잖아."
"그러고 보니... 벌써 화이트데이인가?"
"난 별로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아서..."


 우리들은 유민이가 준 사탕과 초콜릿을 보고 당황해 하였다. 그렇지만 버리기는 아깝고 해서 일단 주머니에 넣었다. 그나저나... 유민이라는 녀석, 참 취향도 독특하다... 어떻게 저런 선머슴같은 애에게 관심을 보이는 거지? 마음을 고쳐먹자마자 수정이에게 관심을 보인다... 무슨 삼류 영화도 아니고 이게 뭐야?


"야, 뭐하냐?"
"으응... 아니야. 가자."


 우리들은 계속 걷기 시작했다. 그 때였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 유지 오빠. 저 오빠 좋아해요."


 가냘픈 목소리의 주인공은 어떤 여자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전에 캠퍼스에서 만났던 이유지라는 사람이었다.


"저, 처음 봤을 때부터 오빠 좋아했어요. 그러니까 제 마음 받아주세요."


 그러자 유지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봐, 너 고3이라며? 이러고 있을 시간에 공부나 하라고."
"저... 오빠."
"됐어. 난 자기 할일 안하고 아무나 쫓아다니는 애는 딱 질색이니까."


 그리고는 그 사람은 어디론가 가 버렸다. 그리고...


"흑흑..."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마음이 아팠다. 아니, 솔직히 이유지라는 재수없는 사람이 싫었다. 그냥 한 대 패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내가 여자가 있는 쪽으로 가려고 하자...


"됐어. 우리가 나설 일이 아닌 거 같아."


 수정이가 말렸다. 잠시 후, 여자는 어디론가 가 버렸다. 우리도 몇시간 후,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 여자는 집에 잘 들어갔을까? 어떻게 되었을까? 그나저나 그 재수없는 놈,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가 있어?'


 난 이유지라는 사람을 용서할 수 없었다.


=====================================================================================================================


에... 이제부터 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럼 전 다음편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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