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0 13:10

Blader

조회 수 690 추천 수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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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DER  -


[劍族]


 


 


────────☆★☆★☆★☆★────────


 


  느긋했던 하루가 지났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해가 뜰 줄 알았는데, 오늘은 왠지 날이 흐렸다. 구름이 하늘을 모조리 가려버려서, 주변은 컴컴하기 그지 없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았다.


 


  번쩍하면서 번개가 치고, 이윽고 천둥 소리가 들렸다. 시간 차이가 꽤 난 것으로 보아서 번개는 몇 킬로 미터 밖에서 친 것 같았다.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아직 일렀다. 서서히 번개가 친 뒤에 천둥 소리가 들릴 때까지의 시간 차이가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번개가 치자, 타이는 소리를 내어 시간을 쟀다.


 


  "1초, 2초, 3초, 흠…, 5초네. 벌써 1킬로 미터 가까이까지 뇌운이 다가왔다는 건가?"


 


  「깨갱!」


 


  가이 녀석은 타이의 품속에 꼭 안겨서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었다. 아무래도 태어난 다음 처음 듣는 굉음에 매우 놀란 듯 싶었다.


 


  "하필 여기로 올게 뭐람."


 


  그의 말대로, 뇌운, 즉 적란운이 서서히 타이와 가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벼락에 맞아서 죽을 게 분명했다.


 


  타이는 주변을 둘러 보았다. 어제 초원에서 숲으로 들어오기는 했는데, 그것이 별로 좋은 판단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잠을 잘 때야 좋았지만, 곧 벼락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피뢰침 역할을 하게 될 나무 근처에는 안 가는 게 낫다.


 


  "하아, 근처에 동굴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초원을 지나면 숲, 숲을 지나면 다시 초원. 도저히 주변을 둘러 보아서 산이 없었다. 아니 조그마한 언덕이라도 있다면 토굴이라도 파서 들어갈 텐데, 이건 순 평지였다. 고저 차이가 기껏 해야 사람 키 높이 정도.


 


  타이루니아는 길게 한숨을 쉰 다음에 천천히 일어섰다. 잠은 언제나 나무가지 위에서 청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나무 위에 올라와 있었다.


 


  "일단 초원으로 가자."


 


  타이의 말에 가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빨리 이 두려운 장소─실제로는 천둥소리─로부터 떨어지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는 가볍게 점프해서 지면에 착지했다. 습도가 높았고, 워낙 센스가 좋은 타이였기 때문에 먼지 하나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 가볼까!"


 


  숨을 길게 들이마신 다음에 달리기 시작했다. 예전보다 몇 배는 더 빨라졌기 때문에, 초원이 있는 곳까지는 금방이었다. 숲을 헤치고 초원으로 튀어나오자 타이루니아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래?"


 


  어제까지는 분명 생체 반응이 없었던 바로 그곳이었는데, 오늘은 놀랍게도 10여명 이상의 사람들, 아니 생명체들이 그곳에 있었다. 강한 힘을 지닌 자들인 것으로 봐서는 그냥 인간은 아닌 것 같았다. 적어도 자신과 같이 만들어진 자이거나, 혹은 덩치는 크고 성격은 흉폭하기 짝이 없는 그 거인 녀석들일 것이었다.


 


────────☆★☆★☆★☆★────────


 


  오늘은 졸려서....


 


  To be continued..............


 


  아웅.. ㅜㅜ

Who's 에테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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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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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핑크팬더 2009.02.10 13:10
    오우거, 아님 트롤, 그것도 아니라면 오크?!
    ㅎㄷㄷ 이제 대검의 노예.
  • profile
    에테넬 2009.02.10 17:34
    그런 굇수들은 아직 안 태어났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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