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6 08:07

Bl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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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DER  -


[劍族]


 


 


────────☆★☆★☆★☆★────────


 


  "아까 전에 제 이름을 물어보셨죠?"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표면적으로는 습관적인 존댓말이 튀어 나오고 말았다. 언제 어느때, 아니 상대의 연령도 상관없이 존댓말이 튀어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그의 어머니의 강압적인 교육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터였다.


 


  "흥, 그런 건 이제 어떻게 되도 상관 없다. 그저 너는 여기서 죽을 테니."


 


  그 자는 강하게 검을 아래로 휘두르면서 천천히 전진했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렇게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주변 공기가 흩어지듯 사라지는 것 같았다. 태양빛은 일그러지는 거 같았고, 대지의 초원은 괴로워하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물어본 것에 대해 답변하는 것의 예의라고 생각해요. 제 이름은 타이루니아."


 


  "크하하, 생긴 것처럼 이상한 이름이군. 타이루니아? 생긴 대로 노는군. 생긴 대로 놀아!"


 


  초록빛의 검이 순간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눈을 한 번 깜빡이는 사이에, 그 멀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 지더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는 검의 잔상이 눈에 들어왔다.


 


  "쳇."


 


  분명히 벤 거 같았는데, 베인 느낌은 없었다. 신기루를 잡은 거 마냥, 타이루니아의 모습이 흐려지더니 이내 사라졌다. 게다가 자신의 등뒤에 녀석의 기척이 느껴졌다.


 


  "프로트(Prote)!"


 


  검의 이름을 외치자 순간적으로 검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 빛은 반구 형태의 보호 결계를 생성해서 타이루니아의 검을 튕겨냈다.


 


  '이, 이런!'


 


  그 충격 때문에 타이루니아의 등뒤에 매달려 있던 가이우스가 튕겨 떨어져 나가버렸다.


 


  "그러게……."


 


  타이루니아는 상대의 모습을 순간적으로 놓치고 말았다. 시야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들어왔을 때에는, 안타깝게도 가이우스가 녀석의 손에 붙잡힌 상태였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타이루니아 자신이 아니라 가이가 목적이었던 듯 싶었다.


 


  "보호하고 다닐 녀석을 이렇게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지 말란 말이다!"


 


  거친 숨소리, 부드러움이란 전혀 담겨 있지 않은 말투, 게다가 강력한 살의가 담긴 말이었다.


 


  "아마 좀 놀랐을 거다."


 


  "……."


 


  녀석의 말대로 타이루니아는 짐짓 놀란 상태였다. 녀석의 검이 4대 천검 중의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상성상 제일 안 좋은 검을 지니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파멸의 검은 애석하게도 결계의 검을 이기지 못하지. 크하하,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네 검은 이제부터 내 것이라고."


 


  프로트, 그것이 녀석의 검의 이름. 루인과 반대되는 속성을 지닌 검으로, 루인의 천적이나 다름 없는 검이었다.


 


  "그러면 친구에게 작별 인사나 하고 있어라."


 


  녀석의 손에 들려 있는 가이우스를 쳐다보았다.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이리저리 발버둥을 치고 있었지만, 아직 어린 녀석이었기 때문에 도망칠 가망성은 제로였다. 어떻게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해내야만 했다.


 


  '어떻게 하지…….'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러는 와중에 녀석이 가이우스를 공중으로 던지면서, 그와 동시에 검을 앞으로 푹 내질렀다.


 


  순간 타이루니아의 동공이 커졌다. 그와 동시에 발이 움직였고, 녀석의 검을 몸으로 막아냈다.


 


  "크억."


 


  피가 입에서 터져 나왔다. 자신의 가슴에서도 터져 나왔다. 다행히 심장은 비켜 맞았지만, 허파가 관통된 거 같았다. 숨을 쉬기가 어려워서, 이내 헐떡이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네 년이 튀어 나오는 군."


 


  녀석의 속셈은 이런 식으로 가볍게 전투를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던 듯 싶었다. 예상보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벅찬 녀석이었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심장을 뚫어버리는 거였는데, 그 찰나에 검으로 진로를 살짝 틀어버리다니, 굉장해. 하지만 이제 끝이다. 마지막은 네 년의 검으로 끝내주마, 크하하!"


 


  충격으로 검을 놓친 상태, 게다가 검의 손잡이는 녀석을 향해 있었다. 그 자는 그 손잡이를 잡고는 천천히 바닥에 꽂혀 있는 검을 뽑아 들었다.


 


  "아아, 걱정하지 마라. 네 놈도 곧 보내줄테니까."


 


  타이루니아의 뒤에서 마구 눈물을 흘리고 있는 가이우스에게 녀석이 말했다. 그와 함께 검을 지면과 수평으로 들더니 그대로 앞으로 내질렀다.


 


────────☆★☆★☆★☆★────────


 


  예~~~ 예~~~~


 


  약간의 설정 자료 공개..


 


  4대 천검이란?


 


  그냥 검...(응?)


 


  하나는 파멸의 검 루인


 


  두번째는 결계의 검 프로트


 


  세번째는 광명의 검 光


 


  네번째는 암흑의 검 暗


 


  입네다. ㅇ_ㅇㅋ


 


  프로트라는 이름은 프로텍트에서 따왔다는.. -0-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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