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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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는 말을 뱉고 바로 페르노시드에게 달려들었다. 페르노시드는 의외로 빠른 사내의 움직임에 약간 놀라워하며 자신에게 내려오는 검을 받아쳤다.


 


쾅!


 


도저히 검과 검의 부딛힘으로 나올 수 있는 소리가 아니지만 둘은 신경쓰지않고 검을 맞댄 상태로 말을 했다.


 


"호오? 정말 검사였나보군."


 


"정확하진 않지만 비슷하다."


 


검을 맞대고 주위가 웅웅 울릴정도의 기를 뿜어내는 둘의 대화는 지극히 정상적이었다. 사내는 자신의 검을 받아내는 페르노시드를 보고 놀라운 표정을 지었고, 페르노시드또한 사내의 검이 의외로 날카롭다는 것을 알고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챙!


 


서로 검을 빗겨내려 뒤로 튕겨져나간 사내와 페르노시드는 잠시 서로를 응시했다. 그러나 곧 페르노시드는 피식!하고 웃음을 짓고 중얼거렸다.


 


"큭. 3류연극에 나올법한 장면을 재현하고 있군. 여기서 다시 검을 부딛히다가 결국 동수로 끝내는 멍청한 3류연극말이지. 큭큭큭"


 


"후후후. 생각해보니 그렇기도 하군."


 


"하지만.. 누가 이길지는 이제 보여주도록 하지."


 


쉬이익!


 


페르노시드의 몸이 무언가에 휘감기는 것을 본 사내는 자신또한 에텔을 끌어올렸다.


 


푸샤아아아....


 


쿠우우우!!


 


전혀 다른 두 성질의 기운이 충돌하며 주위가 페허가 되기 시작했다. 페르노시드는 미소를 지우고 무표정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사내에게 말했다.


 


"잘 봐두는게 좋을거야... 이게 지금의 너와 나의 차이니까."


 


"호오? 뭘 보여준다는 거지?"


 


"..."


 


팟!


 


잡음은 없었다. 페르노시드는 순간적으로 에텔을 사용하는 사내의 눈을 벗어나 엄청난 속도로 움직였다. 그리고 한순간에 사내의 앞에 다가와 검을 사내의 목에 들이댔다.


 


"바로 이런거지. 큭큭큭"


 


조금(?) 사악하게 웃으며 말하는 페르노시드를 사내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스윽. 쨍!


 


사내의 목에 들이댔던 검을 회수해 땅에 버린 페르노시드는 멍한 표정을 짓고 있던 사내에게 말했다.


 


"보아하니 그쪽이 S급 용병인듯 한데. 이정도면 자질은 충분하지 않겠나?"


 


마치 사내는 절대 자신을 이길 수 없다는 듯한 말투. 그러나 사내는 그 말에 대해서 반박할 수 없었다. 분명 자신은 페르노시드를 보고 있었는데 한순간이라지만 자신의 눈이 페르노시드를 쫒지 못했던 것이다. 그 움직임을 얼마나 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정도의 실력자들의 싸움에서는 한순간의 움직임이 승패를 좌우한다. 자신은 절대 페르노시드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자 웃음이 나왔다.


 


"후후후후...흐하하하하하하하하!!!"


 


잠시 미친듯이 웃던 사내는 웃음을 뚝 그치고 진지한 눈으로 페르노시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용병길드장인 나, 이시덴은.."


 


"페르노시드다."


 


"아아. 페르노시드를 S급 용병으로 인정한다. 그러니 국왕에게 갈 필요없이 여기서 S급 용병패를 가져가면 된다."


 


그렇게 말한 사내, 이시덴은 검을 검집에 넣고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 페르노시드는 그를 따라 내려갔다.


 


펑펑펑!!


 


"우와아아아! 또 다른 S급 용병의 탄생이다!"


 


"하하하하! 저녀석 알고보니 애송이가 아니라 거물이었잖아!?"


 


"대단한데? 어떻게 수련해야 저렇게 강해지는거야?"


 


"축하한다! S급 용병이라니... 난 언제 S급이 되겠냐?"


 


"벨튼 너는 평생가도 A급 용병도 될 수 없을걸?"


 


"푸하하하, 맞는 말이야!"


 


"뭐,뭐라고!!? 이 자식들이!"


 


"크하하하하!"


 


페르노시드는 이시덴이 내려간 뒤, 조금 늦게 내려온 자신이 S급 용병이 됬다는 사실을 벌써 알고있는 사람들에게 의아한 눈빛을 보냈다. 또한 자신을 이렇게 환대하는 이유조차 알지 못했다. 그런 페르노시드의 생각을 읽은 것인지, 활을 쓰는 20대 초반의 사내가 다가와서 말을 해주었다.


 


"당신이 몬스터들을 잡는 것들은 우리 모두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드장이 직접 간 순간부터 당신을 S급 용병으로 인정한 겁니다. 우리가 이렇게 축하하는 이유는.... S급 용병이 생기면 일거리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죠. 뭐, 저같은 새내기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없지만서도요. 쩝.."


 


그 말을 끝으로 20대초반의 사내는 인파속으로 사라졌고, 페르노시드는 곧 그 곳을 벗어나서 카운터로 가기 위해 살기를 한번 더 흘려야 했다. 간신히 카운터에 온 페르노시드는 다른 사람이 앉아있자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시덴이란 녀석은?"


 


"아, 길드장님은 당신의 용병패를 만들 주문을 하기 위해 나갔습니다. 1,2시간후면 용병패를 가지고 올겁니다."


 


"아, 그래? 고맙다."


 


아직도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페르노시드는 주위의 자리 아무데나 앉았다. 그리고 약 1시간반 정도가 흐르고 이시덴이 돌아왔다. 그의 손에는 황금으로 빛나는 멋진 패에 알 수 없는 글씨로 무언가가 적혀있었다.


 


'나중에 글씨는 꼭 배워야겠군.'


 


이란 잡생각을 하며 이시덴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본 페르노시드는 그에게 말을 했다.


 


"사람과 싸우자말자 무슨 이유인지 말도 않하고 뛰쳐나가 사람을 1시간 반이나 기다리게 하다니... 무례하군."


 


처음 봤을 때 처럼 약간 싸늘한 말투로 말하자 이시덴은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하, 말을 들었으니 그정도 기다린거 아니엇나? 자, 여기. S급 용병을 상징하는 패다."


 


"음.."


 


페르노시드는 그것을 약간 들여다보고 주머니에 대충 쑤셔넣었다. 그리고 이시덴에게 물었다.


 


"의뢰를 받는 곳은 어디지?"


 


"음? 벌써부터 일을 할 생각인가? 뭐, 상관은 없지만. 1층은 모든 등급. 2층은 C등급이상. 3층은 B등급이상. 5층은 A등급이상. S급 용병들은 사람들이 직접 찾아와 의뢰한다. 뭐 대충 이정도고... 카운터에 있는 사람에게 하고싶은 일을 말하면 등급 확인하고 등록시켜줘. 더 물을 것 있나?"


 


"아니. 상당히 잘 아는군."


 


"후후, 평소엔 내가 카운터를 보니까."


 


웃으며 말하는 이시덴의 모습에 페르노시드는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다. 저래뵈도 용병길드장에 S급 용병이란 직책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S급 용병만으로 있었다면 일을 하러 나갔겠지만, 용병길드장으로써는 할 업무가 상당히 쌓여있다는 것을 500년전에 알고 있었던 것이다. 페르노시드는 대충 생각을 끝내고 카운터로 가서 앉아있는 여성에게 말했다.


 


"의문의 동굴탐사대에 같이 가고싶다."


 


"의문의 동굴탐사대요? 으음..... 아! 여기 있네요. 로키산 중턱에 있는 그 동굴말이죠?"


 


"아마."


 


"네. 용병패를 주세요."


 


여직원은 페르노시드에게 받은 용병패에 적힌 이름을 어떤 종이에 따라 적은 다음 용병패를 돌려주고 말했다.


 


"이제 딱 한자리 남았네요. 출발시간은... 30분후에 여기 용병길드에 모여서 갑니다."


 


"음..."


 


페르노시드가 대충 대답을 했을 때, 옆에서 듣고 있던 이시덴이 말했다.


 


"한자리? 좋아, 결정했다! 나도 갈게."


 


"네에? 길드장님 아직 할 업무가..."


 


슥슥


 


여직원은 이시덴이 할 업무를 얘기하는 사이 이시덴은 엄청난 속도로 종이에 에텔로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그리고 웃으며 그 여직원에게 종이를 건냈다.


 


"하아... 나가는건 그렇다 치고 제발 사고좀 치지마요."


 


"휘이익~ 루시는 역시 일편단심 길드장님? 킥킥"


 


"우우!! 솔로천국! 커플지옥!"


 


알 수 없는 구호(?)를 외치며 이시덴과 여직원에게 뭐라하는 용병들. 페르노시드는 처음 왔을 때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용병길드에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후훗, 여긴 나름 재밌는 곳이군. 역시 난 용병이 몸에 맞는 것 같단말이야.'


 


잡생각을 하는 페르노시드의 옆에는 길드원들에게 '정말? 내가 루시랑 어울려?'라고 묻는 이시덴과 '죽어!'를 외치는 루시라는 여직원, 그리고 그런 루시를 피하며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치는 용병들. 참 평화로운(?) 곳이었다. 싸우자말자 올라와서 용병패를 지급받고 일에 등록하고 하느라 정신이 없긴 하지만...페르노시드는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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