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9 04:31

샤이니스

조회 수 551 추천 수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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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침은 상쾌하기만 하다.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난 후 운동을 하며 소화시키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리안이다. 


 


조닉스는 먼저 갔지만 집에 들린다음 운동을 하려 나갈려고 생각했다.


 


"일단 집에가서 말하고 와야지."


 


지금까지 항상 정직하게 살아온 리안은 부모님 걱정끼쳐 드린 적이 없었다.


 


또한, 9살부터 배워온 검도로 강한 정신력을 가졌다.


 


어떻게 보면 정말 든든한 남자지만 가끔씩 너무 촐랑거려 가벼워 보이는게 문제였다. 


 


"다녀왔습니다"


 


현관문을 열며 인사를 했다. 어머니와 동생은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중 이였다.


 


한참 재밌게 보고 있는데 왜 왔냐는 듯한 표정으로 동생이 먼저 말을 꺼낸다.


 


"아, 오빠 벌써 왔어?"


 


기다렸다는 듯, 동생의 말이 끝나자 바로 어머니가 말을 꺼낸다.


 


"참, 빨리도 먹고 왔구나? 15분만에 돌아왔네."


 


리안은 이런 가족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참, 내가 무슨 불청객이야? 표정들이 왜 그래?"


 


tv에서는 개그프로가 하는 중이였고, 어머니와 동생은 그걸보며 한창 웃음을 쏫고 있었나 보다.


 


그러니 내가 오든 말든 관심은 tv에게만 있었다는 거다.


 


하하. 참 재밌는 가족들이야.


 


"오빠 오늘은 날씨도 좋은데 운동이라도 하고와라."


 


오빠 tv같이 보자 가 아닌 오빠 운동하러 나가버려 라고 말하는 여동생은 어지간히 tv보는 시간을 방해


 


받고 싶지 않았나보다.


 


"어, 안그래도 운동하고 온다고 말씀드리러 온거야."


 


"잘 다녀와. 리안."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어머니는 리안에게 잘가라고 인사를 건냈다.


 


"다녀올께요."


 


리안은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다.


 


"후..."


 


자신도 모르게 리안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아버지를 생각했다.


 


"아버지라도 계셨다면..."


 


리안의 아버지는 리안이 5살때 집을 나갔다. 왜 나갔는지 어머니는 안 알려주셨다.


 


"운동이나 하자."


 


그렇게 한마디를 남기고 리안은 조닉스를 만나러 마을 여신상이 있는 곳으로 뛰었다.


 


마을 여신상은 신비롭다. 옛날에 마을을 위험으로 부터 지켜준 한 사내가 리안의 마을에 여신상을


 


새웠다. 그리고 그 사내는 사라졌지만 리안의 마을에는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여신상에 도착한 리안은 일단 조닉스 부터 찾았다.


 


"음? 없네? 분명히 조닉스 녀석이 여신상 앞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주위를 둘러봐도 여신상과 리안 둘뿐이다.


 


"설마 기다리다 먼저 가버렸나?"


 


리안은 표정이 어두워 졌다.


 


리안은 아침부터 지금까지 정말 되는 일이 없었다.


 


조닉스도 먼저 가버리고 가족들은 아들보다 tv에 나오는 개그맨이 더 중요한지...


 


그렇게 어두웠던 리안의 표정이 갑자기 이번에는 눈이 동그레지며 당황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응? 여신상에 금이 갔잖아?"


 


지금까지 멀쩡하기만 했던 여신상에 금이 가 있었다.


 


리안은 그 여신상의 금간 부분을 어루만져 보았다.


 


스으윽.


 


.......


 


응?


 


솨아아아악.


 


갑자기 여신상이 빛나면서 리안의 몸도 같이 빛났다.


 


"이,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하지만 당황한 기색도 한번. 리안의 몸은 사라지고 없었다.


 


 


 


 


 


 


 


 


 


 

?
  • ?
    언제나‘부정남’ 2009.06.19 04:31
    배..배경이 tv와 여신상이 공존하네요!
    여신상 앞에서는 체력회복, 세이브가 가능...끌려간다
    근데 조닉스라는 놈도 저기로 가버린건가..
  • ?
    샤이, 2009.06.19 08:41
    tv와 여신상이 공존은... 무슨 뜻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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