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0 02:45

(비평)M군과 O양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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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제약회사 세미나 장. 두 명씩 앉을 수 있는 책상에는 인체공학적 원리로 설계되어진, 허리디스크 환자조차 군말 없이 앉을 수 있는 무척이나 편한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그런 책상이 방 안에 스무 개쯤은 되어보였으니 의자는 40개, 아마도 40명의 사람들이 오만상을 찌푸린 채 편안히 척추 뼈를 기댈 수 있으리라. 원래 세미나 장이라 한다면 좋게 말해 회사 사람들의 지적인 함양, 솔직히 말하면 세뇌를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일 테지만, 오늘은 회의실이 사내용이 아닌 외부인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었다. 다만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참가자들의 모습은 별로 눈에 띄질 않았다. 아니 별로라는 말은 좀 그렇다. 중간쯤에 자리에 어떤 남자가 태연히 앉아 있었다. 아마도 나이는 30대 중반쯤 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잘생긴 얼굴의 소유자였다. 갈색 뿔테가 크고 깊은 눈동자를 좀 더 고풍스럽게 장식했고 다부져보이는 입술이 매력적인 붉은 빛으로 얼굴에 생생함을 더하는 와중에 높지도 낮지도 않은 콧날까지 무척이나 적당해 보여서, 쓸데없는 고집도, 줏대 없는 흔들림도 없어보였다. 분명 미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분명히 이마 아래로는 그랬다.

 

 남자는 무슨 책을 읽고 있는 모양이었는데 아무도 없는 널찍한 방 안에 책 넘기는 소리가 무척이나 크게 들렸다. 그리고 그가 삽화가 그려진 페이지를 넘기려 오른손 검지를 움직이는 순간, 그의 검지 제 2관절에서는 우우웅 하는 소리가 마이크로 음량의 수준으로 천둥처럼 울려 퍼졌고, 또 우우웅 하는 소리가 그의 뒤편, 아마도 십 여분 전에 그 역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반투명한 유리문과 또 그 문을 벽 유리와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에서 들려오는 것이었다. 아마도 이것은 문이 열리는 징조이자 시초, 그리고 다시금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저항의 목소리. 윤회의 짤막한 단편 같은 것이라고 남자는 빠지기 시작한 앞머리를 조심스럽게 쓸어 올리며 생각했다.

 

 남자는 살짝, 티나지 않게 하지만 온힘을 다해 그의 양쪽 눈동자를 문이 있는 쪽으로 힘껏 몰아 세웠다. 남자의 안구를 둘러싼 근육의 미토콘드리아 ATP의 효율이 극대화되기 시작했다. 육백만불의 사나이가 된 듯, 그의 눈이 초인적인 시야로 열리는 문을 응시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온 존재라는 것은 세상에나! 바로 여자였다. 야구 모자를 눌러썼다고 한들 그 밑으로는 긴 머리의 생머리가 찰랑거리는 그야말로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 남자의 눈동자가 알 수 없는 요지경을 본 듯 괴이함으로 가득 차올랐다. 저렇게나 찬란한 머릿결이라니, 감당할 수가 없었다. 남자는 다시금 어느새 꾀나 뒤로 밀린 자신의 머리털을 만지작거렸다. 이것은 베지터. 마인부우의 세뇌에 걸려서도 이마에 M자를 새겨야만 하는 베지터의 숙명. 헤어날 수 없는 저주. 생각만으로도 머리털이 한 올 두올 빠지는 공포스러운 감각이 이마를 스쳐지나가는 듯했다.

 

 어느새 여자는 남자의 옆을 지나쳐 앞쪽의 책상 근처로 나아갔다. 저런 풍성한 머릿결이라니. 그런데 왜! 대체 무슨 이유로 이곳에 나타났단 말인가! 곧 이곳에 모일 남성들의 황량한 머리털을 보고 비웃어줄 참인가? 그리곤 승자의 여유. 가진자의 거만함으로 도도하게 어머 강의실을 잘못 들어왔네요. 하고 뚜벅뚜벅 걸어나가겠지. 남자는 부아가 치밀었다. 전 인류의 절반을 대표하여 저 여자에게 무언가 엄중한 충고와 경고를 내려야만 할 것 같았다. 게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저 여자는 너무 시건방졌다. 예의를 모르는 것이다. 남자는 두 다리의 힘을 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녕하세요?”

 

 남자는 자신의 적의를 최대한 감춘 채 여자 옆으로 다가섰다. 여자는 남자가 다가오자 무척이나 놀란 듯 상체를 뒤로 피했다. 뭔가 더럽고 다리가 많은 갑각류를 발견한 것처럼 재빠른 반응이었다. 남자는 그런 여자의 태도에 두 눈썹이 자신도 모르게 일그러지기 일보직전이었지만 초인적 인내심을 발휘해 굳어지려는 인상을 다림질 하듯 활짝 폈다. 안녕하세요. 여자는 여전히 꺼림직한 표정으로 간신히 대답했다. 잠깐 옆에 앉아도 될까요? 네? 아, 그게 아직 시작하려면 시간도 남았고 그래서 그냥 같은 참가자로써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 좋을 같아서요. 아 네. 남자는 여전히 무척이나 자신을 억제하며 여자의 옆자리에 앉았다. 사실 바로 앉았다고 표현하기에는 서로간의 이해의 차이가 있었지만... 사실 말이 나와서 말이지, 보통 상대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다가서면 바로 옆 자리가 비어있는 이상 한 칸 물러나 앉으며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일반적 상식인의 태도가 아닌가. 그런데도 여자는 멀뚱멀뚱, 심지어는 뚱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기만 해서, 남자는 ‘쓸개를 씹었지만 쓰지 않고 맛있네?’ 와 같은 거짓된 표정으로 책상을 앞으로 돌아 여자의 옆 의자로 향해야만 했다. 물론 의자는 폭신한 보충재가 들어가 있어서 엉덩이로 향하는 이른 아침의 찬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내심 반복해서 여자가 괘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여자 분이 어떻게 이곳엘...? 가족 중에 탈모로 걱정하시는 분이 계신가봐요? 남자가 묻자 여자가 고개를 저으며 인상을 쓴다. 여자의 심각한 표정에 남자는 순간 혹시 자신이 말실수라도 한 것은 아닌가 걱정했지만, 특별히 자신이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거나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한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조금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 말을 꺼내기는 했지만 솔직히 이곳이 어딘가? 탈모제 임상시험장이다. 어차피 이곳에 나타난 이상 피차간에 밑장까지 드러낸 상황인 것이다. 그러데 어째서 이 여자는 동병상련의 동지에게 이리도 거리감을 둔단 말인가? 어차피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서? 그럼 아예 오지를 말지 왜 아침부터 이렇게 사람 속을 긁어 놓는단 말인가?

 

 남자는 여자의 무례한 행동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여자는 놀란 듯 정수리 부분을 양손으로 가렸다. 남자는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화가 났다한들 남자는 여자를 때리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여자의 반응은 마치 잔뜩 움츠러든 자라처럼 머리를 감싸고  눈을 질끈 감은 채 도망치듯 상체를 뒤로 젖히며 남자로부터 멀어지려 애쓰는 것이었다. 남자는 하도 기가차서 조금은 화난 음색으로, 이봐요. 침이라도 튈까봐 그럽니까? 하며 참아왔던 분노를 독침처럼 쏘아냈다. 네? 여자는 당황한 듯 남자를 향해 되물었다. 그야말로 겁에 질린 피해자의 눈동자였다. 그런 이유로, 자신은 기필코 가해자가 아니었음에도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것이었지만, 애초에 잘못한 것이 없는 이상 쓸데없이 감정에 휘둘리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남자는 한숨을 푹쉬며 자신의 자리를 향해 몸을 돌렸다.

 

 죄송해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몸을 45도쯤 돌린 남자의 등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설마 예의라곤 나노미터 급으로 극세사 처리된 줄 알았던 그녀에게서 저렇게 고분고분한 사과의 말이 터져 나올 줄이야. 남자는 조금은 놀란 마음으로 돌리던 상체를 원래의 위치로 되돌렸다. 여자는 어느새 머리 위에서 양손을 치운 채였다. 사실은 제가 원형 탈모라서요. 여자가 10년 묵은 김치를 꺼내듯, 익다 못해 문드러진 자신의 마음의 한 구석을 한 움큼 띄어 남자에게 토해냈다. 여자는 말을 하면서도 책상위에 놓인 모자를 만지작거렸다. 아마도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원형탈모증을 밝히는 일 따위는 생각지도 못했을 텐데도 탈모라는 공통분모와 남자의 공격적인 발언에 그만 속마음을 털어놓은 듯 했다. 어쩌면 지금쯤 여자는 왜 이 남자에게 이런 것까지 말했을까 하며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남자는 그저 원형탈모라는 여자의 말에 어쩔 줄을 몰라 할 뿐이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여지까지 자신이 한 행동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평소에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겉만 보고 타인을 판단하는 그런 쓰레기 같은 인간의 것과 다를 게 하나도 없지 않은가. 남자는 넘치는 자기반성으로 다리가 후들거렸고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다행히 척추 뼈를 편안히 감싸주는 의자가 그의 자유낙하를 중간쯤에서 저지했기에 망정이지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꼬리뼈가 상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미안해요. 난 그런 줄도 모르고. 꼬리뼈 해성이 시멘트 바닥에 정면충돌했을 때 보다는 아마도 절반쯤이겠지만 쿠션으로 인해 그보다 조금은 더 경감된 미약한 충격일 뿐일텐데도, 자신의 회음부에 와 닿는 비예측적인 충격에 문득 정신을 차린 남자는 멍청한 목소리로 여자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다. 여자는 괜찮다고 하면서도 못내 마음에 걸리는 듯 억지로 웃어보였다. 앞에서 보니 여자는 눈도 크고 꾀나 이쁘장하게 생긴 것 같았다. 그런데 원형 탈모라니. 많이 잡아도 20대는 넘지 않았을 듯한 여자의 급작스러운 커밍아웃에 남자의 가슴 속에서 동정과 공감이 심각하게 버무려지기 시작했다. 사실 자신도 왕년에는 가질 것 다가진 부러울 것 없는 남자였다. 머리털이 빠지기 전의 그는 정말 세상에 못 이룰 것이 없었다. 여자도 성공도 모든 것들이 다 그의 손안에서 움직이는 듯 했다. 하지만 그에게 베지터의 저주가 강림한 이후로는 그 어느것도 수월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변했다. 수려한 외모는 점점 추해지는 듯 했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30대를 뛰어넘은 듯 했다. 자신의 무례를 어떻게 사죄해야 할까?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었다. 이런 임상 실험에 참여하기까지 겪었을 수많은 시도와 실패들을 남자 역시도 경험해 봐서 알 수 있었다. 그 모든 과정을 거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실험에 참여했으리라. 남자는 자신이 걸어왔던 파란만장한 시간들을 떠올렸다. 아, 이제 그만. 눈물을 흘리기에는 지금 이 장소는 그닥 적절하지 않으니까. 남자는 다시 여자를 바라보았다. 여자는 아까부터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도 없이 앉아 있었다. 뭐라도 위로의 말을 해줘야 할 텐데. 남자는 조심스럽게 여자에게 말을 건냈다.

 

 “정말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서 그런데... 이따가 설명회 마치면 밖에서 기다릴게요. 제가 차라도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여자는 문뜩 놀란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여자의 입술이 우물우물 움직였다. 아마도 갑작스러운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리라. 하지만 여자가 심지어 단칼에 거절을 한다 해도 남자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생각이었다. 여자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이대로 물러나기엔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잘나가던 시절 몸에 익혀놓았던 에티켓도 그가 앞으로 해야 할 행동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일, 차를 마시며 여자의 기분을 풀어준다. 이, 자신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시킨다. 삼, 웃으며 헤어진다. 남자는 다만 그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뿐이 아닐 것이다. 그의 내면은 이미 스트레스가 목구멍 근처까지 차오른 상태였다. 여기서 압력 밸브를 열지 않는다면 펑하고 터져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 이유로 남자의 연약한 자아는 탈모라는 숨기고 싶은 사실을 툭하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여지껏 찾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 대상이 공통의 고민거리를 가진 사람인데다가 귀여운 여자라면 더욱 좋겠지. 하지만 남자는 자신의 무의식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조금도 눈치 채지 못한 채 시중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여자를 바라볼 뿐이었다. 여자는 한참동안이나 아무런 말도 못하고 남자와 모자를 번갈아 바라볼 뿐이었다. 아마 여자의 마음속에서도 조금은 양상이 다르겠지만 남자처럼 의식과 무의식의 대립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째깍거리는 벽시계 소리가 M군과 O양의 두 귀를 오갔다. 그리고 마침내 뒷문이 얼리고 세 번째 인물이 세미나 장에 등장하려는 순간 여자의 입술이 움직였다.

 

 “안녕하십니까~!”

 

 우렁찬 목소리가 방안을 가득 매웠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은 듯 자신의 앞에 앉은 O양을 바라보았다. 들리지는 않았지만 입모양만으로 충분했다.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얼굴위로 살짝 미소가 번져나갔다.

 

-----------------------------------------------------

하루만에 끝냈습니다.

설정은 그냥 '탈모제 임상 실험 설명회에서 만난 남녀'로 잡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썼습니다. 세세한 설정 그런거 없이 그냥 손가락 움직이는 대로 말이죠. 그런데도 대충 6시간 정도 걸리네요. ㅡ,.ㅡ''

 

그리고 얼마전에 문장이 무척이나 길었었던 '무종'이란 글을 읽었던지라

이번엔 그냥 어설프게 흉내를 내보았어요.

문장이 길어서 읽기 불편하셨죠? 죄송합니다.

그 글 읽을 때도 무척이나 짜증났는데 그래도 특이한 작법이여서인지 기억에 남더라구요.

 

아무튼,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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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다시 2011.07.10 08:54

    예스맨님 글이 떠오르다.;

    그거 보다는 예상하기 쉬웠던 반전이지만 그때와 다른 점은 단서를 줬다는 점?

    암튼

    추천!

    을 누르려다 어이쿠 손이 미끌어졌네 ㅈㅅㅈㅅ 오해하지 마시길

  • profile
    시우처럼 2011.07.10 09:11

    읽어 주신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지요. 그리고 어쩌면 비추천을 받아 마땅한 글일지도.

  • ?
    乾天HaNeuL 2011.07.11 02:25

    헐퀴. 독특한 만남이네요....;; 말 근대로 원(O)과 앞머리(M) 탈모.... ㅡ,.ㅡ

  • profile
    시우처럼 2011.07.13 05:21

    제목 정하는데 갑자기 떠올라서.. ㅋㅋ

  • profile
    윤주[尹主] 2011.07.12 20:13

     문장을 길게 쓰면 읽기 힘들기도 하지만 왠지, 말투같은 게 자연스럽지 않고 과장되어 보이는 게 불편하더군요... 어떻게 하면 긴 문장도 재미있게 풀 수 있는 걸까요;;

     

     그것과는 상관없이, 역시 독특한 소재네요 ㅎㅎ 재미있는 글이었어요^^;

  • profile
    시우처럼 2011.07.13 05:24

    긴 문장은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죠. 그런데도 흥미있게까지 쓰려면 얼마나 내공이 깊어져야 할지..

     

    아직 부족한게 많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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