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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이번 비평의 메인 목표는 boy meets girl. 즉 최초의 만남을 다룹니다.

서브 미션 과제로는 메인 히로인의 묘사였죠. 각종 미사여구등을 모두 동원하여, 묘사력 극대화를 노리는 과제였습니다.



1. 선영아 사랑해! - 다시

  첫 번째로 이미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는 것이 문제이고, 두 번째로 시호라는 인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는 최초의 만남을 다룬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 둘의 사랑이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알 수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는 미션 과제에서 상당히 어긋났다고 봅니다.(이렇게 된 데는 제 책임도.... ㅜㅜ)


  죽기 직전에 고백이라도 하겠다는 심정........은 이해할 수 있는 범주


  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이 없다는 건 짜장면 먹는 것에서 알 수 있겠죠. 일반적인 여성 심리는 좋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최대한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것이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이 경우에는 남자와 여자는 진짜 친구 사이 이상이 아님을 적절한 소재로 묘사했다고 봅니다. 이건 플러스 요소 ㅇㅇ;


  그래서 위기 상황이 닥치고, 남자가 고백을 터뜨리면서, 여자의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는 요소가 앞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그건 뒤에 어떻게 될 것인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그렇지만 메인 및 서브 미션 목표가 모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타격이 큽니다. OTL



2. M군과 O양의 이야기 - 시우처럼

  독특한 제목 설정과 그에 따른 탈모 증상의 절묘한 매치는 플러스 알파 점수를 주기에 합당합니다. ㅇㅇ; 제목은 모든 이야기의 겉 표지를 장식하는 것으로, 정말 중요한 것이죠!


  일단 여러 표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표현을 고르라면 "베지터의 저주"를 뽑겠습니다. 절대 다수의 독자들이 베지터를 알고 있고, 그가 M자형 탈모는 아니지만 어쨌든 앞머리가 괴상하다는 걸 알죠. 아주 절묘하면서도 웃음보를 유발하는 좋은 표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메인 미션 목표에 관한 겁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났다는 것은 이루어졌죠. 그렇습니다. 그것은 이루어졌고, 첫 만남이 남자의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인상이었습니다. 게다가 이야기 전개에 따라서 커다란 실수까지 연발하면서 그녀에게 빚을 지고 말았네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소설에서라면요.(만약 라노벨 기준으로 비평한다면, 탈락! 소리 밖에 안 나오겠죠! 그러나 이건 라노벨만 비평하는 것이 아니므로 ㅋㅋㅋ)


  서브 목표는 어떨까요? 애석하게도 여자가 예쁘고 머리가 찰랑찰랑거리지만 거기에 원형 탈모증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 수 없습니다. ㅇㅇ;;


  김이 빠지는 소리가 들리겠죠.


  다음으로 부가 비평입니다.


  첫 번째로 따옴표의 소실. 이건 독특한 실험이신 것 같은데요. 어디가 대화이고 어디가 설명이고 묘사이고 잘 모르겠네요. 호흡이 긴 문장이 과연 여기에 맞는지는 둘째 문제고, 대화와 서술의 구분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헷갈렸습니다. ㅇㅇ;


  두 번째로 M군과 O양의 심리 상태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조금 이상한 진전 관계로 볼 수 있습니다. 왜 거기서 차라도 대접해야겠다는 말이 튀어나온 걸까요. 미안해서? 그런데 남자가 여자에게 차를 대접하는 건 작업으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사죄의 느낌을 전달하겠다고, 거절해도 하겠다고 하면, 여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이 남자,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건가?" 물론 그건 착각이 되겠죠. ㅡ,.ㅡ;


  아아.... 읽다보면 남자의 심리 묘사로 그는 작업을 걸고 있다는 걸 어느정도 느낄 수는 있는데요.

  여자가 그걸 받아들이는 계기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ㅇㅇ;;



3. 그 때를 기억하고 있니? - 건망

  비평계의 칼날에 들어오신 건망님을 환영합니다. 환영 인사로 일단 손찌검 세례를....(!!!)


  윤주님의 코멘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라디오 사연 같다는.


  메인 미션과 서브 미션만을 비평해 드립니다. ㅇㅇ;


  메인 미션의 경우는 소꿉친구의 재림이라고 할 수 있네요. 이건 라노벨 등등에서 전형적으로 사용하는 만남입니다. 역시나 여자 아이는 기억하고 남자 아이는 기억하지 못하는 스토리네요~ 이것도 꽤 괜찮은 설정입니다. 그런데 보통 이럴 경우, 여자 아이가 무척이나 사악해져 있거나, 아니면 무척이나 천사표라든가. 뭐 여러 가지 성격 패턴이 있지요.


  그냥 일반 문학으로 사용한다면, 단순한 러브 스토리를 연장시켜 나갈 수는 있을 만남입니다.

  라노벨 등으로 넘어간다면, 캐릭터 성격이 아주 밋밋해서 쓸 수가 없게 되는 스토리게 되는 거죠. ㅇㅇ;

  어차피 뭘 원하시느냐에 따라 다르므로.....


  서브 미션은 기본적인 미션 목표는 달성했다고 보입니다. 묘사력 자체는 정말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타고나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



4. 남으로 가는 신부 - 윤주

  늦은 만큼 비평도.......................(?)


  첫 번째로 메인 미션은 여자가 남자를 구하네요. ㅇㅇ;; 왠지 이렇게 나올 법한 스토리가 하나는 있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그걸 윤주님이 쓰셨군요. 사실 왠지 모르게 윤주님이 그렇게 쓸 거 같았어요.(라고 말을 해본다.)


  .........................


  역발상은 좋은 겁니다. 다만 이 역발상 자체도 요새 각종 만화, 애니, 소설 등에서 너무 많이 쓰여서 문제라면 문제. ㅡ,.ㅡ


  진부한 설정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 ㅋㅋㅋ


  두 번째로 서브 미션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ㅇㅇ; 기본 미션은 달성했다고 볼 수 있지요. 그 이상은 저도 뭐라고 할 도리가 없어요. 달관군의 묘사력이 부러울 뿐.... ㅜㅜ



  그럼 추가 지적 사항.


  첫 번째로 초반 호흡이 너무 길었다는 거. 도깨비하고의 만남 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스크롤을 내려가며 독자는 이런 생각에 빠지겠죠. "뭐야 이거............"


  두 번째로 이야기의 흐름과는 전혀 상관없는 캐릭터 설정들이 줄줄 나열되네요. 그런 건 이야기 진행되고 난 뒤에도 충분히 다른 요소로 설명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대략 이 정도........




마지막으로 자가 비판을 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진부한 설정 케이스에 있습니다. 해당 스토리 라인은 아키칸 등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사람이 될 수 없는 무언가가 사람이 되어서 경쟁을 한다는 식입니다. 세키레이도 이런 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만, 조금 다르죠. 어쨌든 여성들의 소원과 소망 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는 배틀십이 강조되는 스토리 라인입니다. 진부한 설정입니다. 이건 어쩔 수 없어요. ㅇㅇ;;


두 번째로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몇몇 말들. 나는 천재다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건 정말 갑작스러게 생각난 거라서 그렇습니다. 캐릭터 원 설정이 없는, 정말로 말 그대로 백지 상태에서 그리다 보면 이런 부작용이 터지게 됩니다. ㅇㅇ;;


세 번째로 이야기를 엄청나게 축약시켜서 중간 다 빼먹고 날려서 쓴 겁니다. 여러 분도 느끼셨을 겁니다. 대화가 일단 거의 없죠? 그리고 학교에서 이야기가 전무하다시피 하죠? 단순히 오타쿠+소꿉친구의 친절+최우수 성적 유지자 등의 이유로 저 정도로 왕따가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기본 경험상, 학교의 성적 최우수자는 전따가 되지 않습니다. 꼴찌 동경대 가다... 뭐 그런 만화 있잖아요. 거기서 한 반에 외계인 같은 존재에 대해 말합니다. 성적이 엄청나게 우수한 아이는 저 정도로 꼴통이 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거의 있어서는 안 되는 인물 설정입니다. 그게 오히려 재미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만. ㅇㅇ;


제 개인 경험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성적 최우수자가 기본적으로 괴짜이긴 합니다. 이건 정답이예요. 제 친구들 중에서도 그런 얘들 많아요. 괴짜, 괴짜, 괴짜~ ㅇㅇ;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저 정도로 미움을 받는 경우는 드물죠. 이건 거의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라면 조금 더 성격 변경 등을 이룩해 내야 하겠죠. ㅇㅇ;


(뭐 신만이 아는 세상의 주인공은...... 어차피 현실 자체를 포기했으므로, 애들에게 오타쿠 취급을 받으며 놀림의 대상이 되기는 하지만, 기본!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건 사실!!!)


자 이러저러한 이야기로 나가다 보면, 캐릭터 설정에 헛점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겁니다.


네 번째로 소꿉 친구 설정도 빈약하죠. 그것도 거의 급조해서 만들어 진겁니다. ㅇㅇ; 빈약, 빈약, 빈약!!! 모조리 빈약하기 짝이 없어요.




라노벨 식으로 비평을 가해보자면, 기본 사건 트리는 진부하고, 캐릭터 설정은 엉성하기 짝이 없고, 아이디어 자체도 이미 사용된 거라 새삼 새롭지 않은 그런 작품이 되겠습니다. ㅡ.ㅡ


탈락, 탈락, 탈락~ 이 되면서 이걸로 공모전에 나간다면 보자마자 너는 예심 아웃이여~ 이런 소리 나오는 거죠.


ㅇㅇ;



그~러~나


메인 및 서브 미션 목표만을 가지고 비평을 하자면...




저는 당당하게 제 작품을 일등으로 뽑겠습니다.


ㅇㅇ;;


라노벨의 경우라면.............................. 이라는 단서가 붙죠. ㅡ,.ㅡ



만약에 라노벨을 제외한 소설에서 1등을 뽑으라고 말한다면.


윤주님 작품을 뽑습니다. ㅡ,.ㅡ





뭐.... 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한 가지 더 있는데,


그것은 작품들을 좀 더 보고 난 뒤에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모든 작품을 다 본 것도 아니라서. ㅋㅋㅋ(게을러 터진 놈!!)







이상 비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ㅇㅇ;





추신 : 소설집필에 있어서 제 장점과 단점은, 본인의 작품을 향한 맹렬한 비난도입니다. 완성도 상승에 매우 좋은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완성 자체를 더디게 만드는 극력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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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시우처럼 2011.07.14 06:41

    여자 주인공의 외형묘사는 완전 까먹고 있었다는.. ;; 제 불찰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가지는 감정은 동질감에 따른 호감과 말을 심하게 한 미안함이 섞여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그 부분의 설명이 설득력이 떨어졌던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캐릭터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듯 싶네요.

     

    그리고 남자의 차한잔 하자는 제안에 여자가 뭐라고 말하는지는 확실치 않게 여운을 남기려했는데 아무래도 읽어주시는 분들에겐 대부분 승낙한걸로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 뒤에 나오는 남자의 미소 때문이겠죠?

    좀 더 장치를 세밀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의도가 너무 쉽게 드러난 것 같습니다.

  • ?
    다시 2011.07.14 08:40

    '남성과 여성으로는 처음 만난다' 는 설정이었는데

    묘사를 잊었네; 직접적인 외모 묘사는 없었네여.

    근데 잘봤습니다.

    건천 하늘님이 쓰신 비평중 가장 좋은 것 같은데요 ㅋ

  • profile
    윤주[尹主] 2011.07.14 09:06

     초반부 및 설정 제시 부분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쓰면서 사실 걱정됐던 부분이 그거였으니까요...;;


     암튼 주어진 미션은 빠진 데 없이 해결했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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