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30 13:30

공군 게임제작특기병

조회 수 383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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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 나 군대갈 나이야...

전문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서 생산직을 하던 내게도 군대를 가야할 시기가 왔다.

난 주변에 군대간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려고 전화번호가 적힌 수첩을 꺼내보았다.

 

요즘 친구들은 스마트폰에서 주소록이 있어서 이름만 기억하면,

번호기억할 필요도 없이 편하게 기억한다지만.

나는 기계값과 달달히 내야할 돈이 없어서 그냥 폰없이 산다.

 

어찌됐건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에 간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

 

"여보세요?"

"어, 건석이냐? 왠일이야?"
"어.. 나 이제 군대갈 시기 잖아."
"하하.. 뭘 그런걸 겁먹고 그러냐... 인터넷 사이트보면 자세히 나와있을거야.

병무청이나 홈페이지봐봐."

"어, 그래.. ㅡㅡ;"

 

군대안에 있어서 번호만 살려놓은 친구녀석들도 있었고,

나는 친한 친구 요셉의 권고로 병무청을 찾아보다가

아주 이상한 특기를 발견했다.

 

"어? 이게 뭐지? 공군 게임제작특기병?"

듣도보도 못한 이 이 게임제작특기에 따른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게임제작에 관심이 많고, 주 업무를 공군병사들의 즐거움을 챙길수 있다면 지원해봐

 - 공군참모총장-

 

흥미를 가지고 나는 간단히 살아온 신상명세서와 함께 지원서를 인터넷으로 지원했다.

 

두달쯤 흘렀을까. EBS로 초등수학강의를 보던 내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이건석님 집에 계신가요?"

"제가 이건석입니다만..."
"네, 병무청입니다. 다른 분은 메일주소를 적어놓으셨는데...

이건석 지원자분께서는 메일주소를 적어놓지 않으셔서... 이렇게 자택으로 전화드렸습니다."
"네, 그래서요?"
"네에-- 다름이 아니고, 공군 게임제작병으로 서류에서 합격하셨습니다."
"헉... 진짜요?"

"네... 한 10분정도 잠깐 공고한건데 어떻게 기회를 잡으셨군요.

근처에 있는 337 비행장으로 0월 0일날 오시면 됩니다."

 

게임제작을 한다고 하니 꿀빠는것 같은 이 황홀한 기분은 뭘까.

행복함에 즐겁게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를 이주일뒤,

 

간단한 달리기 시험을 보았다.

약 50명정도 보이는 지원자들...

 

사실 나는 이날을 위해서 이주일동안 체력관리를 했다.

처음에는 50M도 힘겨워서 헥헥 댔지만 지금은 3km도 너끈하다구~~

 

2주치고는 놀라운 신체변화지만..ㅋ

 

선두그룹이 50명중에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전력질주팀과

체력유지로 페이스유지팀으로 자연스럽게 갈라지게 된다.

 

분위기에 취해서 정신없이 돌다보니 최후의 4인정도로 갈라지게 된다.

점점 체력이 바닥을 보였지만... 저기까지만 뛰자하고,

50m를 더 뛴다.

 

결과는 50명중에 4등으로 결코 나쁘지 않다.

 

이제 면접이 이어졌다.

"독도는 누구의 땅인가요?"
"한국 땅입니다."

 

"공군에는 왜 지원하셨나요?"
"게임제작특기를 뽑길래..."

 

"선임이 괴롭힙니다. 어떻게 하실건가요?"
"부당하지만 참고 열심히 합니다."

 

네이버에 있는 질문들이 나왔고, 그렇게 나는 면접장을 빠져나왔다.

 

그렇게 또 한달뒤, 나는 공군 게임제작특기병에 합격을 했다.

이제 3주뒤면 나는 머리를 빡빡 밀고 진주훈련소에 입대할 것이다.

하지만 4주정도의 훈련기간을 지나면, 나는

 

게임제작특기병으로 활약하게 된다.

왠지 4주라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하는 건석이었다.

?
  • ?
    Machazeh 2012.10.02 07:09
    희망의 호프
    허나 국방부퀘스트는 얄짤없는
    운명의 데스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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