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의 포근한 입맞춤처럼 장미꽃을 적시던 분홍빛 입술은 새벽이슬이 눈에 고일 때 아름다운 달나무로 가버렸네 아침 해에 이슬이 말라붙고 따스한 손길에 취해 잠이 들면 어느샌가 찾아 온 으스한 숨결이 검음의 하늘 위 노오란 달을 반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