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2 07:34

고운 그 자태

조회 수 6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운 그 자태>


어떻게 잊을까

그 뒷모습을


그토록 작아보이던 발이 사뿐히 눈을 밝으며

눈들이 뭉치는 그 소리가 멀리까지 퍼져나가나

내 귀에 닿기 전에 바람이 훔쳐 달아났었나


아래서 숙인 어깨가 처량해보일 수도 있건만

정수리부터 흘러내려오는 머리와 함께 흘러 내려와

마치 연꽃의 그 유연한 꽃잎의 선같이 보이고


어떻게 알아볼까

그대 모습을


하얀 솜털이 돋아난 망울을 가지에서 꺽으면

그 소리에 놀라서 돌아볼까 아니면 외려 나를 떠날까

눈에 닿은 그 손끝이 하얗게 사라지네


햇살이 닿지 않은 곳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아

그대가 밟고 가면 얼른 내 마음과 같이 기억이 남을까

고운 그 자태가 눈에 남아서 떠나지 않네




===================================================


new 띄우러 왔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904 유아의 심장 2 핑거프 2009.03.04 603 1
903 순망(純望) 3 negotiator 2009.03.04 664 2
902 유치한 사랑의 주절거림 1 유도탄 2009.03.04 609 2
901 마네킹 2 핑거프 2009.03.04 697 2
900 피아노 1 핑거프 2009.03.04 658 2
899 원(願) 1 바람의소년 2009.03.04 665 1
898 빈자리 1 하늘보리 2009.03.04 769 2
897 망상을 그리며 1 핑거프 2009.03.04 584 2
896 그대로 쏘아져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1 핑거프 2009.03.04 629 2
895 옛날 옛적에 1 크리켓≪GURY≫ 2009.03.04 642 2
894 자고 일어나니 2 천무 2009.03.07 661 1
893 막장 드라마 전성시대 1 A. 미스릴 2009.03.09 692 0
892 1분 1시간 카르고의날개 2009.03.09 583 1
891 알이 배기면? 유도탄 2009.03.09 724 0
890 원치않는 바램 12 천무 2009.03.09 714 2
889 마음 9 선승우 2009.03.10 652 0
888 숨쉬기 1 idtptkd 2009.03.14 639 1
887 항구 1 크리켓≪GURY≫ 2009.03.14 600 1
886 자살 1 크리켓≪GURY≫ 2009.03.14 541 1
885 혁명 1 다크조커 2009.03.14 622 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