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아아 쏴아아 비가 오는밤 한줄기의 빛조차 없는 어두컴컴한 방에 쪼그리고 앉아 무서움에 벌벌벌 떤다. 콰르릉 번쩍 천둥번개가 칠때면 어린 아이는 더욱더 구석으로 가려 한다. 더이상의 갈곳도 숨을 곳도 없어지면 어린 양은 서글피 울기 시작한다. 서글피 울다보면 지쳐 잠들지만 다음날 눈을 뜨면 푸른 하늘이 어린 양에게 다가와 반겨준다. 천둥번개가 칠때의 나의 어릴적 시절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