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19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해 나는

에밀레 종 끝에 메달려

그 해에 끝을 보냈다


새로운 해는 떠오르고

아직 채 마르지 못한 내 그림자

서서히 들어나 부끄러움에 몸을 떨었다

 

아직 녹지 않은 땅에는

새싹들 다투며 올라오는데

지난해

더러운 손톱하나 깍지 못한 나는

이 눈 위에 서있다

 

오늘은 오늘이건만,

오늘을 축복하고 환호하는 그들도

어제를 한숨짓는 나도 참 우습지만

맑은 골짜기 아직 녹지않은

봄 바람으로

나의 곰팡이 낀 어두운 골목을 쓸어주었으면

 

 

 

--------------------

이 시가 아마 고1에서 고2 올라가던 때던가

고2에서 고3 올라가던 때던가 썼던 시 일겁니다..

특별히 의미를 부여해 새로운 해가 되었다고 할 뿐...

사실 그저 다른 때와 같이 하루가 지난 것 뿐이죠...

?
  • profile
    윤주[尹主] 2013.01.02 06:58
    자기 반성과 미래에 대한 기대, 목표를 갖는 기회를 만드는 건 도움이 된다고들 하니까요.
    일년에 하루라도 특별히 의미삼고 기회삼아 의식적으로나마 반성하고 목표를 세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도 좋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시 화자의 후회가 자기 반성과 성장으로 발전하게 되면 좋겠네요 ㅎ
  • ?
    생강뿌리즙 2013.01.02 10:50
    표현하나하나가 굉장히 예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004 힙합 노래 1 file 강민찬 2010.04.25 460 1
1003 힘을 갖고 싶다 사브낵 2011.06.20 777 0
1002 히키코모리 2 평운 2009.11.15 515 2
1001 히드라 3 크리켓≪GURY≫ 2009.08.18 644 3
1000 희생양 1 Invictus 2009.08.01 658 2
999 흡혈귀 1 크리켓≪GURY≫ 2009.04.22 834 2
998 흔들리 눈에 乾天HaNeuL 2009.12.19 716 1
997 훈계 받을 때 다시 2011.06.07 709 0
996 후회 2 아델린샤 2009.08.29 556 1
995 후회 3 로리마교|사요 2009.09.12 531 1
994 후회 5 허심 2010.07.15 426 3
993 회수 얼음나무숲 2011.02.21 682 0
992 회回수受 얼음나무숲 2009.12.25 508 1
991 황혼은 아직 2 타이머 2011.01.10 704 1
990 황혼빛 죽음 크리켓 2010.08.27 580 1
989 황제는 어디에 2 크리켓≪GURY≫ 2009.04.08 660 1
988 환희 2 乾天HaNeuL 2010.02.19 295 1
987 환영 1 크리켓 2010.10.20 571 1
986 환성 2 Egoizm 2009.09.12 529 2
985 환생 제천대성 손오공 2010.03.23 320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