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2 초판
07.1.23 1차수정
=.= 며칠전 열심히 쓰다가 미친짓(ctrl+R)을 해서 다 날려먹고 좌절모드...
그다음날은 컴퓨터 손도 못댐...
너무 미룬터라 근무후 졸리는 지금에서야 꾸역꾸역 쓰기...-3-
봐줘요~~
앞에서 전반적인 것들을 요약해서 말해드렸습니다
그래서 이번부터는 실제적인 시나리오 제작과 관련된 강의를 하겠습니다
물론 저번에 말씀드린 것 같지만
게임 시나리오라는 것 자체가 아직 정형화되지 않아 사람마다 편차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니
강의를 보시면서 자신과 맞는 시나리오 형식을 찾아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담인데
게임 시나리오와 기획서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릅니다
(정확히 따지자면 기획서가 시나리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용으로 나갈 게 아니라면 굳이 기획으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시나리오에 대한 전반적인 것만 들여다 보죠
시나리오는 게임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옛날과 같이 시나리오를 알수가 없는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났고
전혀 시나리오와 별 상관 없어보이는 퍼즐게임에조차 시나리오가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타 게임보다 스토리가 중시되는 비주얼노벨의 경우
시나리오가 게임 제작 및 향후 완성시의 인기의 90%를 좌우하고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그 시나리오에서도 중요한 것을 뽑으라면
설정과 구성(스토리)를 개인적으로 뽑고 싶네요
인간으로 치자면 뇌와 척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저거 두개 빼면 남은게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_-;)
자~ 그럼 본격적으로 설정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설정의 종류
설정에는 배경, 인물, 기타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배경설정
배경은 시간과 공간으로 나뉘며
보통 이 두가지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중세시대 유럽이라던지 삼국시대 고구려라던지 하는 것처럼 말이죠
특별한 설정이 없는 이상 연애이고 현대시대인데 달나라라는 건 이상하겠죠?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게임에 맞는 올바른 배경을 설정한 뒤에 시작합시다~
(2)인물 설정
인물 설정은 프로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단한 경우에는 이름, 성별, 성격 및 특징 정도로만 쓰는 경우도 있고...(저에요...-ㅁ-)
혈액형, 생년월일, 별자리, 가족관계, 학교, 좋아하는 것 등등
엄청 확장해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인물 설정이 한 명당 기본 a4 1장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요...-_-;;;
보통의 경우 자신이 필요한 것을 중심으로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3)기타 설정
일단 비주얼 노벨에서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만
아이템이나 장비같은 류가 있으며
비주얼 노벨의 아주 중요한 요소인 가독성을 결정하는
폰트설정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가독성이란 얼마나 글이 잘 읽히느냐를 뜻하는 말입니다)
일단 브이냅 강의라 아이템에 대해서는 생략하겠지만
이 가독성을 위한 폰트설정은 아주 중요합니다
단순한 스토리의 길이뿐만이 아니라
폰트를 잘 설정해줘야 매끄러운 게임의 진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보통 글자체, 글자크기를 설정해주며
실제 시나리오에서 글을 잘 짤라줘야 됩니다
그러나 브이냅 자체 기능으로 폰트를 바꿀수 있어
약간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무시하면 안 됩니다
2> 설정 짜는 방식
사람마다 설정 짜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여러 방식을 접해보고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는게 좋겠네요
참고로 저의 방식은 이렇습니다
저는 작은 수첩을 들고 다니던지 아니면 주변에 필기가 가능하게 해 놓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좀 쓸만하다 싶으면 다 써놓습니다
이후에 지금까지 써 놓은 것을 정리해서
제가 원하는 게임이나 소설에 맞게 조금씩 변형하거나 추가하고
필요없는 부분은 빼버려 쓰기 좋게 바꿉니다
보통은 글 쓰는 동시에 머리에서 설정을 대충 만들어버리고
나중에 세세히 고치는 방식을 더 많이 쓰긴 합니다만...-_-;;;;
3> 설정 적는 방식
설정을 적는 방식은 아무렇게나 해주면 됩니다...-_-;;;
시나리오 자체가 정형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 설정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적어놓는 방식이 약간 다릅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1) 서술형
한번씩 카페같은데 가입하면 가입양식이라고 해서
아이디 :
할 말 :
이렇게 된거 보셨죠?
이런 방식으로 써주는 겁니다
이름 : ***
나이 : ***
성별 : ***
.....
.....
이렇게 말이죠
2)표형
이건 이력서를 한번 보시면 충분히 이해가실 겁니다...
서술형보다는 정리된 느낌이라 눈에 잘 들어옵니다만
만드는게 귀찮긴 하죠
주의할 점은 필요없다 생각되는 항목이 있으면
항목을 비워놓지 말고 아예 없애주세요
3) 브레인스토밍
저는 가지엮기같이 보이는 방식인데
중앙에 원 크게 그려놓고 특정 단어 써놓은 뒤에
가지쳐서 작은 원 그리고 안에 원단어와 관련있는 단어 연속으로 써가는
그런거 보셨을 겁니다
의외로 쓸만하더군요....^^
다만 잘 못하면 좀 지저분해보임...-_-;
4> 주의할 점
자신의 기억력은 아주 좋아서 10년전에 갔던 음식점에 손님이 몇명 있었는데 그 손님들이 무슨 음식을 먹고 있었고
그 음식값이 얼마여서 다 합치면 얼마다!!!!!
정도로 기억하지 못하는 분이라면 혼자 만든다 해도 설정은 좀 세세하게 써 주세요
물론 개인제작의 경우 있는거 없는거 다 삽질해서 만들 필요까지는 없고
쓰다가 필요하다 싶으면 무조건 적어놓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말 주의해야 될 때는 다수제작!!!!
혼자서 그리고 적고 타자치고 다 하는 경우라면 머리속에 이미지가 선명해서
까먹지 않는 한(그림의 경우 실력이 된다면...) 머리속 이미지와 실제 표현한 것이 달라질 확률은 없습니다만
팀 제작의 경우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처음에 설정을 한 것과 나중에 표현된 것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나리오 담당을 맡으셨다면
설정을 짤때 절대로 주의하셔야 됩니다
[1] 설정은 필요없는 것만 빼고 최대한 자세하게 적는다
[2] 자신만 알아볼수 있는 애매모호한 말이 아닌 확실하게 객관적으로 적는다
[3] 자기가 표현하지 않는다고 무리한 것만 설정하지 않는다
이정도는 지켜주셔야 예의이고 제작에 무리를 주지 않게 됩니다
다른 많은 것들도 그렇겠지만 설정이라는 것도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 막 짜려고 하면 귀찮고 복잡하겠지만
조금만 참고 계속 유지하면 오히려 재미있어지는 날도 옵니다....-_-;
(심하면 게임제작은 안 하고 설정만 짜지요...-3-)
다음에는 실제 시나리오의 전반을 담당하는 구성(스토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