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Maker
2006.02.05 23:57

게임에 대해 생각해보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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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다소 논설문적 요소를 취하고 있으니 내키지 않으신다면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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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이라는게 우리생활과 접하게 된 게 실상 얼마되진 않습니다.

컴퓨터가 만들어짐에 따라서 게임이 컴퓨터 속에서 만들어지게 된 것 뿐이죠

하지만 컴퓨터 게임이 빠른 시간 안에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게 된 이유는

이미 인류는 '오락(게임)'이라는

피로나 긴장을 풀기 위하여 게임·노래·춤 따위로 즐겁게 노는 일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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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선사시대때부터 음악, 미술, 체육 등을 통해서 오락(게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인류는 생각의 폭이 깊어짐에 따라서 오락 또한 '생각하는 오락(게임)'이 나왔습니다.

즐겁게 노는 일이라는데 무슨 생각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즐거운 일을 생각한다'고 해봅시다.

예로 이성과의 데이트를 한다면, 기분 좋겠지요. 그런 걸 생각하는 겁니다.(연애 시뮬레이션)

또 '슬픈 일을 생각한다'고 해도 오락이라는 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연극, 드라마를 보는 원리와 마찬가지지요.

예로 자신의 애인이 죽음을 맞이한다면 매우 슬플 것입니다.

그런 걸 비극, 또는 드라마로 간접체험을 함으로써

찡한 기분을 느끼고 일상의 피로나 긴장을 해소 시키는 겁니다.(RPG 등)

또 무서운 일(공포, 호러), 전쟁하는 일(전략, RPG 등)

게임이라는 것은 모두 우리의 피로나 긴장을 해소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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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게임은 어린애들이나 하는게 아니냐?고 말씀하신다면 여기에 대한 반론은 나와있습니다.

게임은 시나리오(문학)와 그래픽(미술)과 사운드(음악)이 합쳐진 종합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에서 이미 TV와 버금가는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TV와 게임은 동등하게 감독(기획자), 작가, 그래픽관련(게임[도터, 일러스터], TV[배경,조명,코디,배우])

사운드관련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TV와 게임은 정말 동등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저는 게임에 TV보다 더욱 많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게임과 게이머는 TV보다 더욱 친숙한 관계를 가진 다는 점입니다.

TV는 시청자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반응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가만히 앉아있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게이머에게 동작을 요구합니다.

여기에서 동작이란 원초적이면서도 본능적이고 활동적인 것으로

움직이는 것의 몰입도와 즐거움은 보는것, 듣는것, 생각하는것, 말하는것을 능가합니다.

따라서 게임은 '보고 듣고 생각하고 움직인다'는 사람의 행동을 모두 담아내고 있는만큼

사람의 모든 행동에서 피로와 긴장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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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문학과 같은 다양한 장르가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 문학이 시대적 배경과 본질들(내용, 미, 이미지)을 따라서

계몽주의문학, 낭만주의문학, 사실주의문학, 초현실주의문학, 계급문학, 순수문학 등

의 다양한 장르가 만들어졌듯이 게임도 마찬가지로

대전, 격투, 슈팅, RPG, 어드벤쳐, 호러, 연애, 전략, 스포츠, 레이싱, 성장, 비행, 퍼즐, 퀴즈, 음악 등

너무나도 많은 장르가 나와버렸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게임의 장르가 아니라 게임의 지향입니다.

게임의 지향이란 기획자가 어떠한 의도로 게임을 만들었느냐인데

게임을 형식과 내용으로 이분할 때 바로 내용을 결정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획자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변화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문학과 비슷합니다.(계몽주의, 낭만주의, ...등)

제가 결정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모 작가와 같이 알량한 의도로 소설과 시를 만들어 문학과 독자들을 우롱하는 것처럼

게임 또한 어중간한 의도로 만드는 행위는 게임과 게이머들을 우롱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아, 취미 생활로 게임이나 만들어볼까? 하시는 분들도

게임 그까이꺼 대충 어쩌구 하는 식으로 만들지 마시고

'나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밝은 분위기의 게임을 만들어봐야겠다'
(문학으로치면 순수시에 가깝죠)

는 생각으로 만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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