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3 08:39

비욘드 더 월드 소감.

조회 수 1745 추천 수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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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도 시절 소리 소문도 없이 심사게시판에 올라온 게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비욘드 더 월드였습니다. 카일러스님이 첫번째로 선보인 이 게임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깔끔한 맵배치와 고풍스러운 음악이 조화돼 비교적 퀼리티가 높았으나, 용량문제와 창세기전3음악 과다 사용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후에 2막을 출시할때부터 창조도시유저 반응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3막부터는 카일러스님의 이름만 봐도 비욘드 더 월드가 떠오르는 유명제작자가 됩니다. 저는 카일러스님이 입대하기 전에 출시한 비욘드 더 월드 공식 최후버전에 대해 써볼까합니다.


 


일단 이 게임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문장력이 뛰어납니다. 다른 게임은 깊게 생각하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비욘드 더 월드는 자신만의 문체로 현학적인 말을 하고 알만툴로 제작된 다른게임에 비해 인물들이 생각하는 폭이 넓습니다. 비욘드 더 월드 루스 카일러스는 혼자있을 때 독백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걸 잘못하면 단지 의미없고 지루해지기만 할 수 있는걸 카일러스님은 무난하게 풀어나갔습니다. 이런 걸 봐도 다른 rpg게임과는 차별화된 카일러스님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마을과 필드를 돌아다니다보면 화려한 맵배치에 눈이갑니다. 필드는 쥬다스님의 맵배치에 영향을 조금 받은 것 같으나 넓은 던전을 보면 자신이 생각해서 만든 맵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을도 보시면 알겠지만 수준급입니다. 특히 집안의 경우에는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고풍스러운 맵배치는 이 게임의 퀼리티를 높여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맵배치를 생각하면 쥬다스님과 찰드님이 생각나는데, 이젠 카일러스님도 생각날정도로 맵배치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음악의 경우에는 신나는 음악보단 암울하고, 웅장하고, 무게있는 음악이 많았습니다. 음악을 들어보면 미디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mp3파일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건 음악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게임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용량을 늘려서라도 게임을 위해 카일러스님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자칫하면 용량만 많은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올 각오를 하고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밀고나가는 게임을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우수작에 가까운 작품이지만 끝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마무리가 좋지 않으면 지금까지 재밌던 느낌이 허무하게 사라질 수가 있습니다. 좀더 스토리를 진행하고 끝맺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고, 스토리는 비교적 뛰어나나 창조도시 일류 스토리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루스 카일러스는 무신의 길을 택한걸로 아는데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꺾지않으면서 결국 우스만장군 아래에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루스카일러스는 왜 지위를 버리고 우스만에게 가는걸까요? 게임상에서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좀더 구체적인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꺾을정도로 기사를 택할정도라면 큰 이유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사건으로 카일러스가 기사의 길을 택하면 괜찮겠는데 처음부터 기사가 된다고 아버지께 말하는 건 조금 안 좋지않나 싶습니다. 이 부분은 공식최후버전만을 보고 평가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또 카일러스님이 게임제작자에게 강조하신 말중 하나가 내막을 드러내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몇 장면에서 누가 무엇을 하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감추려고 한것은 느낄 수 있지만 게임을 좀만 했던 사람도 후의 일을 짐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일러스님은 우수작을 낼 수 있는 제작자중 한분이니만큼 다음에 선보일 게임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한지도 꽤 된것도 있지만 가끔 어려운 말 때문에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소감이 이상할수가 있습니다. 그점 유의하시고 이상으로 부족한 소감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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