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97 추천 수 1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선 오랜만에 이런 수작을 만들어낸 후치님과 A미스릴님 유진냥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주말을 이용해 열심히 플레이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시나리오>


리메이크작임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에 오리지널적인 느낌을 주려 노력한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서술에도 큰 문제없이 잘 풀어나간듯 합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원작의 감동을 뛰어넘지는 못한듯한


약간 아쉬운 부분이 보이긴했습니다. 그래도 훌륭했습니다~!


 


<그래픽>


툴의 한계인 해상도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극복하고자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덕분에 그래픽이 상당히 깔끔한편이었습니다. 구창도부터 지금까지 나온 게임중에서도


그래픽은 상위권 점수를 줄만큼 훌륭합니다.


유진님의 일러스트도 후반으로 갈수록 좀더 노력한듯 더 이뻐지더군요..^^


하지만, 초반부터 꾸준히 변함없는 광원은.. 처음엔 화면을 돋보이게 만들어서 좋았지만..


갈수록 단조롭다는 느낌을 들게했습니다.. 시각적인 효과를 노렸다면, 뭔가 다른 화면연출도


종종 섞어주면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전투시스템부분>


다소 실망했습니다. 액알의 시초라 알려진 데이드의모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단지 이것이 액알게임이다 라는 이유로 껴넣은듯한 느낌(그래서 처음에 스킵도 선택할수 있나싶었습니다)


보스전 정도만 무난하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게임 편의성>


게임 편의성에 있어서는 부족한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우선 맵이 좁고 통행불가 지형이 많아서 이동하는데 답답함이 많았습니다.


쉬프트를 사용해서 물약을 사용할수 있는데, 이것역시 단 한번도 설명이 되지 않아서..


이키 저키 다 눌러보고나서야 알았습니다..


월드맵에서는 다음갈곳이 표시되는데, 마을또는 집안에서는 어디가 출입구인지


명확하지 못한곳이 있었습니다.


 


<게임성>


제작소식을 들었을때부터 가장 궁금한 부분이었습니다. 러브의 원작역시 게임성은 좋지못했다는게


제 생각이었기에, 과연 리메이크는 이 부분을 해결할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게임성이란 이런 것입니다.


롤플레잉이란 말처럼, 내가 주인공에 충분히 감정이입을 할수 있는가.. 또는 내가 내 분신을 조작해서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는가 하는것이죠..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RPG게임이라기보단


비주얼노벨또는 엔터로 넘기는 소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리메이크 역시 이런면에서는 상당히 부족했다 생각됩니다.


게임의 길이에 비해, 너무 많이 사용되는 검은화면에 글자로 때우는 연출..


이것이 몇마디의 속마음정도면 모르지만.. 시간의흐름 또는 상황의 서술이라면..


너무 길경우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설정의 정당성>


몇가지 의문을 갖게된 부분입니다.


-주인공의 친구는 어째서 실프를 주인공에게 양보했는가.. 함께 포획했으므로


..소유권은 분명 둘이 나누기로 했지만, 주인공은 일방적으로 팔생각없이 데리고 살고


..친구는 이 부분에 대해 단 한마디도 불만을 제기하거나 이상해하지 않습니다.


 


-반란군은 왜 도적으로 자신들을 위장했는가


..도적으로 위장할 경우 모두의 경계대상이 되기때문에 전혀 위장의 효과가 없는데 그들은


..반란군임을 숨기려고 도적으로.. 그것도 단체로 무리지어 멀지도 않은 뒷산에 모여삽니다.


..그리고 그 군사력역시 단 한명에게 전멸될정도로 형편없고 전혀 훈련되지도 않았습니다.


 


-제이크가 쳐들어갔을때, 반란군은 왜 단 한명도 선제공격을 안했을까..


..보통 일대 다수전에서 아무리 한명이 강해도 다수일경우 먼저 물러서는 경우는 드물겁니다.(시라소니라면 몰라도..)


..그러나, 반란군은 죽기좋게 일렬로 서서 차례차례 죽을지 공격할지 또는 뒤치기할지 생각하다 죽거나 빠지죠....;;


 


-반란군의 대장은 처음부터 말했으면 실크를 돌려줬을거라고 했는데..


..그럴 마음이었다면, 처음부터 실크를 데리고 나섰어야 하는데, 다 망하고 나서 그 얘길합니다..


..그런 사람의 말에 제이크가 믿음을 가질수는 없겠죠..


 


-반란군의 자금규모는 얼마나 여유있었을까..


..그런 곳에 단체를 만들어 숨어지내야 했다면, 자금은 넉넉하지 못했을텐데..


..한참 자금을 모아도 모자랄판에..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실크를 산다는건..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다 싶었습니다.


 


-주인공의친구는 도적도 사람이지 죽여선 안된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과 친구는 원래


..반란군에 들어가고 싶었다는말을합니다..(반란을 일으킬때 간디처럼 무저항 평화시위를 하려했던걸까요..)


 


-주인공은 비오는날 실크를 비를 안맞는 곳도 아닌, 비를 맞는곳에 두고 떠납니다..


..정말 나쁜놈이 맞는거 같습니다.. 키우던 개를 버릴때도.. 보통 최소한 비는 안맞는 곳에 둘텐데..


..비맞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면서 가다니;;


 


이 외에 몇몇 몰입을 방해하는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알툴게임을 그다지 플레이안하는 편인데.. 게다가 엔딩보는 경우도 드물고.. 이렇게 소감쓰는 일은 거의


없는데.. 특별히 후치님 게임에 이런 소감을 쓰는 이유는


후치님은 앞으로도 많은 게임을 만들 기회와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아마추어든 이다음에 직업이되든..)


그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창조도시는 알툴을 접하는 사람에게 역사도 나름있고 상징성도 높은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남들의 이목을 모으고, 각별한 대우를 받는다면 그것도 아주 큰 기쁨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서 우수작이라면, 그 어느 사이트에 올라가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기를..


러브또한 알툴관련사이트 뿐 아니라, 게임을 다루는 사이트라면 어떤곳에서라도..


아 저 게임.. 정말 좋은게임이야.. 꼭 한번 해볼만큼 추천하는 게임이야 라는 소리를 들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러브의 제작진과.. 그 외 몇몇 능력있는 신인분들..


앞으로의 창조도시와 알툴관련 게임 발전에 그 분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또 훗날 더 나이들어서 우연히 보게되더라도..


와 이제는 이런분들이 이렇게 훌륭한 게임을 이어만들고 있구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기대하는 분들(누구라도 다 밝히긴 어렵지만)..


전 그분들의 게임을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다.


화이팅~!!

?
  • ?
    후치 2009.09.20 06:16
    우왁!! 과연 문제되는 부분이 많았군요;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충고삼아 다음부터 더욱 좋은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고월님이 시간내서 리뷰도 써주시고..
    정말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 profile
    고월 2009.09.20 06:40
    소감엔 단점을 많이 적었지만, 제작에 열정이 보인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정말 고생했어요^^
  • ?
    A. 미스릴 2009.09.27 03:40
    가 of the 식
  • ?
    Yes-Man 2009.09.27 03:41
    假飾?????
  • ?
    쉐로, 2009.09.27 11:45
    -주인공의 친구는 어째서 실프를 주인공에게 양보했는가.. 함께 포획했으므로

    ..소유권은 분명 둘이 나누기로 했지만, 주인공은 일방적으로 팔생각없이 데리고 살고

    ..친구는 이 부분에 대해 단 한마디도 불만을 제기하거나 이상해하지 않습니다




    이부분 제가 진짜 러브를 하면서 (원작도 마찬가지) 제일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대체 왜?
  • ?
    여노 2009.12.07 00:27
    원작의 감동을 뛰어넘지 못햇다라.. 맞는말인데 왜그런진 모르겟군
  • ?
    쿄쿠 2009.12.07 05:34
    -반란군의 대장은 처음부터 말했으면 실크를 돌려줬을거라고 했는데..
    ..그럴 마음이었다면, 처음부터 실크를 데리고 나섰어야 하는데, 다 망하고 나서 그 얘길합니다..
    ..그런 사람의 말에 제이크가 믿음을 가질수는 없겠죠..


    라고 쓰셨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반란군의 대장은 애초에 실크와 제이크의 사이를 모르는 상태였고,
    대장이 실크와 제이크의 사이를 알게된건 제이크가 화가나서 부하들을 죽일때였죠.
    따라서 반란군의 대장은 실크를 데리고 나설 시간이 없었을 겁니다.
    실크와 제이크의 사이를 알았을때에는 이미, 자신의부하들이 죽고 있을때였기 때문이지요.

    반란군의 대장은 이성을 잃고 날뛰는 넘한테 실크얘기를 꺼내는 일보다, 부하들을 죽인것
    에 대한 복수심이 더했을 겁니다.

    --
    왜 글을 쓰면 항상 횡설수설글이 되는거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52 [호러 어드밴쳐] 어둠, 그 안에서 리뷰. 2 file 한글화마스터 2010.10.30 2563 1
151 [호러 어드벤쳐] 어둠 그 안에서 - 간략 소감글 1 file 짜스터 2010.09.29 2650 1
150 Infinity Explore 간단한(?) 평. 7 file [모비딕] 2010.07.26 1822 1
149 설영님의 타워디펜스 공략 및 리뷰 3 file 짜스터 2010.05.10 3148 1
148 샤덴 프로이데 2화 .. 간단 공략 .. Sub Quest 편 RaySignal 2010.05.10 1904 1
147 [모바일] 좀비 고등학교 3 file 천무 2014.04.05 12291 1
146 본격 점프 게임-정성안님 작품:게로리,혁명가 6 file 게로리 2010.01.11 2051 1
145 판타지로케이션4 길을묻는자-도리크시나리오(네타조금있음) 여노 2010.04.14 2434 1
144 lucy 1 여노 2010.04.14 1608 1
143 드림오브모멘트 2 file 여노 2010.01.04 2366 1
142 드림 오브 모멘트 12 Roam 2009.12.17 2169 1
141 판타지로케이션2 10 file 여노 2009.12.07 2261 1
140 비밀 계약 3 file 쉐도우똥똥배 2009.10.09 2127 1
139 러브 리메이크 소감 2 쉐도우똥똥배 2009.10.04 1697 1
» 러브 리메이크 소감(완성축하합니다~!) 7 고월 2009.09.20 1597 1
137 서프라이시아 완벽판 평가 1 광인병 2008.11.22 5360 1
136 코드 2 - 롤링 머신 아싸사랑 2008.08.09 2466 1
135 Dungeon Wanderer A. 미스릴 2008.07.24 2449 1
134 [리뷰]빠갈츄판타지 file 백수전설 2008.06.22 2010 1
133 RF능력자의비극 파트1 하다느낀점 절때 이건 그냥 느낀점일뿐 의문의카오스세이버 2008.05.19 1818 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6 Next
/ 16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