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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게임이 2010년 나왔지만, 게임 자체의 만들어진 시기는 까마득히 오래 전입니다.

대략 고월님이 이 부분을 만들고 있는 시기라면... 음... 제가 만드는게... 탐욕스런 제작자 1? ...

....이런 시기였을듯...

아무튼 그때 만들어지는 게임 수준으로 이 게임은 말 그대로 넘을 수 없는 장벽입니다.

몇년이 지난 요즘 발전된 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게임성입니다.

(물론 세월이 세월이다보니 최고봉은 아닙니다 ㅡㅡ;;;)

고월님의 실력도 몇년이 지나면서 일취월장 했을텐데, XP버전 달의 이야기 3이 나오면 얼마나 발전됬을지 보고 싶습니다.

 

만드는 분 입장에서 단점을 듣게 되면 피드백이 되니까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바

저는 단점 위주로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은 다른 분이 리뷰할 테니까요.

 

첫째, 동료가 너무 사기입니다. 보스한테는 좀 나은데 일반 전투에서 진짜 진심으로 주인공이 손 까딱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이하드야 원래 괴물같은 실력의 설정이니 그렇다치고 마블란이 가관인데 마블란으로 싸우게 하면 적들이 다 순삭입니다.

시리아따윈 장식입니다. 비트도 고월을 장식으로 만듭니다. 고월이 할일은 9(비트에게 늑대 소환 시킴)를 누른 후 기모으는동안 도망다니면 됩니다. ㅡㅡ;;;

이것들은 동료를 너프하는 문제가 아니라, 적들이 동료한테 따라가서 공격하지 않는다는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겁니다. 적의 공격 타겟은 똑같기 때문에, 동료는 단순한 화력지원, 보조무기의 존재가 됩니다. 게다가 보조무기 주제에 화력지원이 주인공의 화력보다 훨씬 셉니다.

................

사실 그 시기에는 적들과 동료가 서로를 인식하고 서로 따라붙어서 싸우는 게임은 검은구체의방3 밖에 없어서(진짜로) 상관이 없지만,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문제가 없는건 아니죠. 정식 동료인데요.

 

둘째, 포션을 못 삽니다. 주점에서도 안 팔고 상점은 문을 닫았으며 심지어 환족 의사도 포션을 안 팝니다(나쁜년 ㅠㅠ)
여기서 발생되는 문제가 뭐냐면요

잘 하는 사람의 경우, 포션 하나 안 쓰고 잡몹이랑 눈의 여왕을 떡실신 시킵니다. 그리고 얼음 정령을 만나죠.

어렵지만, 그동안 아껴둔 포션을 총동원하면 태양의신 에필로스도 때려잡을기세로 때려잡을 수 있습니다.

못 하는 사람은 그동안 진행하면서 포션을 꾸벅 꾸벅 씁니다. 그리고 얼음 정령을 만납니다.

남은 포션이 그렇게 누적되어 있지 않습니다. 근데 플레이어 실력까지 나쁩니다.

주인을 잘못 만난 고월은 응징당할 뿐입니다.

요즘은 플레이어들이 잘하면 이렇게 하고 못하면 저렇게 하는 흐름을 보면서 게임 설계를 하고 만드는 분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레벨업 노가다라는 존재도 못하는 사람이 레벨 좀 더 높여서 깨겠다는 것인데, 그걸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망할 15분 시간제한 때문이지요.

15분 제한으로 렙도 못 높입니다. 돈도 벌 수 없거니와 포션도 상자 다 열었으면 더이상 얻을 길이 없습니다. 근데 쓸 만큼 써 버렸습니다. 그럼 훨씬 전 꺼부터 다시 깨야합니다. 이럴수가!

 

셋째, 고월이 너무 유리몸입니다. 아니 사실 그게 아니고 공격 판정이 너무 이상합니다.

적과 접근 상태일 때 적을 향해 방향키를 누르면 엄청난 피해를 입습니다.

이스 몬스터판인가요? 몹들한테 아돌 크리스틴이 빙의했나?????

????????왜 이러나 하고 궁금해서 뜯어봤는데, 0.0초에 1/3 확률로 타격을 합니다. 여기서 0.0초는 1/60초입니다.

평균을 계산하면 1/20초에 1번 공격하는 겁니다. 자 그러면, 0.5초 동안 고월이 몹을 향해 방향키를 눌르면 고월은 10번의 공격을 받는 겁니다. 근데 고월은 한 4번 맞으면 피가 반으로 깍이는데??? 결국 난데없이 레아의 부적이 날라갑니다. 이 현상을 몇번 겪으면 둘째에서 말한 문제점과 연계가 됩니다.

이 문제는 몹과 접근했을 때 방향키를 몹을 향해 누르면 발동합니다. 하지만 고월은 근접 케릭터기 때문에 몹한테 접근을 해야됩니다. 그니까 접근한 상태에서 방향키를 바로 떼지 않으면 저런 현상이 바로 발생되는 거죠.

이 문제는 첫째와도 연계됩니다. 막강한 동료가 무피해로 잡아주는데 고월로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결국 고월은 놀게 됩니다.

참고로 저것 때문에 심지어 첫 전투에서 바이하드가 반피가 됬습니다.

이 밑은 자잘한 문제점입니다.

 

넷째, 15분이 지나가는 이벤트에서 대화 이벤트중에도 시간이 지나갑니다. 이상황에서 누가 대화를 읽겠습니까? 줄거리 더 보겠다고 게임오버를 감수할 플레이어는 없습니다. 결국 중간 대화를 안 보게 됩니다. 이럴 땐 지나가던 시간을 잠시 중지하는 센스도 필요할 듯 합니다.

 

다섯째, 얼음 절벽 뛰어넘는 구간에서 절벽에 딱 다달아서 z키를 누르면 점프되는게 아닌 구간이 있습니다. 전 이것 때문에 헤멘 적이 있습니다. 약간 뒤로 물러나서 점프해야 되더군요. 이것도 플레이어를 헷갈리게 할 소지가 있습니다.

 

제 생각엔 이 게임상에 존재하는 단점은 이 다섯개 뿐인 것 같군요, 비판이 좀 신랄하긴 했지만, 다 고월님에게 관심이 크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악의는 없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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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 미스릴 2011.01.08 02:45

    덧붙여서 말하면 고월님은 이 게임이 극초반부만 만드셨다고 했지만 꽤 많은 분량이었습니다.

    깨는데 3시간 걸렸구요. 아예 파트를 나눠서 이 이후 이야기를 달의 이야기 4라고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 profile
    고월 2011.01.08 09:53

    헉.. 이게 얼마만에 보는 소감인지.. 감회가 새롭고 감동입니다..^^ 게임을 정말 정석대로 플레이해주셨군요.

    제가 이 버전을 올릴까말까 고민한 이유들을 정말 자세히 적어주셨습니다..(밸런싱문제부터, 편의시설이 전혀 안되어있는

    버전이라..) 동료에 대한 문제는 사실 피로도시스템이 있는데..(동료가 무한정 계속 싸워주지않음) 아무튼 이런 밸런싱의 문제는

    완성이 다 된다음에 수정작업하기때문에, 제대로 된 시점이 아니라 더 심했을거에요..^^, 그리고 고월vs몹에 대한 문제는 사실

    달2의 전투를 그대로 가져온탓에 문제가 컸죠..^^; 이것도 본래는 이후에 다 수정이 되긴했는데..(그 버전은 하드뻑과 함께 역사의 뒷길로..) 몬스터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기때문에 현재의 동료만 믿고 싸우기는 사실상 어려운 컨셉입니다.. 본 버전에서는..

    단순히 능글능들 다가오는 놈들이 다라서;;ㅋ (몹이 동료를 공격하지 않도록 한것은 사실 달2가 너무 어렵다고해서, 좀더쉽게 하고자 하는 뭐 그런맘도 있었지요..실은 좌표노가다하기도 좀 그래서 ㅋㅋ)

    체험판에서 임시상점이라도 하나 넣을까하다가.. 에이 뭐 별로 어렵진않으니까..하는 안일한마음에 그마저 넣지않았네요..ㅋ

    (아이템 무기점등이 안넣어져서 방어구조차 없으니 더더욱 유리몸이;;;;ㅋ)

    레아구하는 것에 대한건.. 사실 구하거나 못구하거나 게임이 종료되는게 아니고, 시나리오가 달라지는 것이기때문에,

    여러테스트 결과 그정도 시간이면, 몇번 시도해서 길을 아는 사람의 경우 구하려고 맘먹으면 구하기 충분한시간, 처음하는

    사람에게는 구하기에 버거운시간..정도의 나름 최적의 시간표였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 공감합니다..ㅋ 절벽에 점프하는 곳.. 그거 점프가능지점에 표시라도 해둘까하다가..(그 당시에는 나중에 최종 수정작업할때 고치자..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에이.. xp로 만들거니까 이건 그만 손대자..라는 생각이.. 그런결과를 ㅋ 민망..)

    아무튼 동료가 있어서 쉽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몹의 패턴이 단순하고 피로도에 대한 밸런싱등이 손질되지 않은점이 가장 크겠네요..(고월의 상태이상이나, 몹의마법반사나 내성 또는 동료에 대한 직접타는 아니지만 기술봉인이나 행동장애등이 완성되었다면 또 달랐을거라 여겨지지만.. 아무튼 그 모든걸 구현하지못한 체험판으로 끝나는점이 미안함이 크군요..ㅠㅠ)

    아무튼, 정말 관심갖고 세세하게 플레이해주어서 정말 기분좋습니다...^^

     

  • profile
    Yes-Man 2011.01.12 19: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요이기 2011.02.13 10:45

    흠, 감히 이 대화에 낄수 없는 범접함의 오라가 느껴짐 ㅋㅋ 암튼 정말 기대되는 달3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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