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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는 많이 누그러졌고 취향을 존중해 왔으나

오랜만에 자중지난 시절의 나를 깨우신 손님분이 있더군요

 

제 게임도 디스하고 다른 게임도 디스하면서 Love를 찬양하더군요

오랜만에 자극적인 소재로 창도를 일으켜봐야겠군요.

 

저에 대해 아실분만 아실 테고 요즘은 내색도 잘 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론 이게 왜 우수게임인지 이해가 안갈 정도로 졸작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주관적일 수도 있겠지요.

쿠소게임으로 분류해줄 수도 있습니다.

 

보통 게임성만 문제가 아니냐고 하시는분 계신데 대부분의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게임입니다. 이 첫번쨰 글에서는 유저 편의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이 게임의 유저편의성은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뭔 게임을 이따구로 만들었는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유저편의는 RPG95의 기능적 측면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습니다. 정말 제작자가 유저를 존중을 안해줍니다.

 

게임이 X나게 불친절해서 다음에 어디 갈지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게 정말 까이고 또 까여야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K-5.jpg

K-6.jpg

제가 과장을 하는게 아니라 정말 저 두마디만 하고 시작합니다. 훼릭스 집이 어딨는지에 대한 단서는 어디서도 나오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저게 첫 플레이 시작부분입니다. 처음부터 유저를 삽질의 세계로 안내해주는군요. 정말 바람직한 게임입니다.

 

그걸로도 모자라 걷는 속도는 미치도록 느리며 달리기도 없습니다. 달리기는 스위치만 써도 되고, RPG95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으며 안 되면 그냥 이속을 늘리면 됩니다. 아니면 최소한 마을 크기를 줄이던가 해서 걷는 빈도를 최대한 줄였어야 헀습니다.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저는 훼릭스의 집을 찾아가봤습니다.

K-8.jpg

텅텅 비어 있습니다.

머리 조금 좋으신 분들은 이전에 나온 훼릭스의 모습을 기억하고 훼릭스와 동일한 모습의 NPC를 찾아볼 것입니다. 그런데 없습니다. 결국 수많은 NPC들한테 일일이 조사를 해야되는데 다 관련없는 딴소리만 합니다.

 

K-9.jpg

드디어 한놈의 NPC한테 힌트를 얻어냈습니다. "집에서 있던데?"라는 딱 1마디의 힌트입니다. 당연히 집이 어딨는지 따위는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암 이래야 러브 답지. -_-

하지만 유저 입장에선 이상하게도 다른 모든 집을 조사헀는데도 훼릭스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우틱스라는 놈은 훼릭스가 집에 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제이크가 아닌 유저도 이 우틱스라는 넘이 죽이고 싶어질겁니다. 

 

그러면 "내가 빼먹은 곳이 있나" 하고 빼먹은 장소를 찾을텐데, 헛수고입니다. 결국 선택은 두가지죠.

접거나, 한번 더 모든 마을을 샅샅이 뒤지거나.

결국 마을을 다시 이잡듯 뒤져 나중에 훼릭스를 찾고 나면 어이가 떠나갑니다. 내가 전에 갔었을때는 비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유저는 최고 3번까지 마을을 뒤져야 하는 수가 생깁니다.

 

더이상 찝기도 짜증납니다. 이런 요소가 여기만 그런게 아니고 정말 수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메이즈랑 만날때는 "메이즈 시XX!!"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될겁니다. 그떄쯤 되면 "내가 왜 이 게임을 하고 있지?라는 지극히 당연한 자아성찰을 하게 됩니다. 그 드레스 사는 뺑뺑이도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

 

하지만 이것보다 정말로 악질적이고 제일 괴악한 게 있습니다.

바로 세이브 시스템인데

love5.jpg

이 게임은 찰드님의 자그마한 이야기 2처럼 특정한 1개의 장소에서만 저장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시작 후에 필드로 나가기까지 해야 하는 삽질이 길다는 것.

게임을 켜고 하는데 처음에는 진행 순서를 알리가 없으니 진행이 당연히 더딥니다. 게다가 위의 이유로 뺑뺑이를 돌면서 훨씬 엄청난 시간을 잡아먹죠. 필드 나가기까지 진행해야 하는 이벤트의 길이도 정말 정말 더럽게 깁니다.  그러고 어영부영하다가 지나서 꺼야할 일이 생기면 중대한 사실을 꺠닫죠. "저장을 못 한다!"

 

거듭제곱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 게임에서 직결로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

 

애초에 세이브포인트가 어디서 나중에 나온다는 암시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중간에 끄고나면 처음부터 그 무지막지한 길이를 다시 체험해야 하는 것이죠.

 

이건 추가로 덧붙인 내용인데

K-15.jpg

심지어 특별한 아이템이 없으면 저장조차 할 수 없는 놀라운 게임.

세이브포인트를 눈앞에 놓고 저장을 못한채로 끄고 다시 해야 한다니 정말 게임을 왜 이따구로 만들었나 싶습니다.

 

이 게임은 유저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논하게 될 게임성 문제도 그렇고 이 게임은 기획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습니다.

 

게임성이 너무나도 부실해서 안 찝었지만 UI 구성이나 UI에 대한 설명도 완전히 결여되었습니다.

 

다음은 그래픽 편입니다.

?
  • ?
    다시 2011.07.29 05:02

    집 찾는거 정말 짜증났었음

  • ?
    A. 미스릴 2011.07.30 02: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RPG게임중독자 2011.07.30 01:56

    옛날생각이 ..

  • ?
    진젠돌프 2011.08.29 04:21

    와.... 이게 이랬었나... 이거 제가 꽤 어렸을때 했던거같은데 어떻게 끝까지 깬거지... 그때 게임 정말 못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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