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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스샷은 무시해 주시길. HTML로 봐도 아무것도 없는데 왜 출력되는지 모르겠네요.





소개글에서 타임리스2를 볼 때 무척 설레였습니다.

아, 오랫만에 서프라이시아와 같은 멋진 2003의 기본전투를 즐길 수 있겠구나.

그래픽도 훌륭하네! 바로 다운받아서 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좀 아니더라구요.




K-1.png

 


첫번째 마을을 들렀을때는 무척 놀랐습니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그래픽의 쯔꾸루 게임은 처음봤거든요.

동화속 마을에 온것처럼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환상은 게임을 하면 할수록 깨지게 되었습니다.

뭔가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어요.


K-2.png

주인공이 표지판을 뚫는건 애교.


K-3.png

멋진 의자 위에 붕 떠있는 캐릭터의 위화감도 애교


K-8.png

이걸 보고 기차안이라는걸 알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게다가 저기는 애완동물칸이란다.


K-12.png

표지판과도 하나가 됬는데 바다를 못건너겠는가.


K-22.png

SFC에서 나왔을 법한 동상. 무척 붕 떠있는 존재감이 일품이다.




이런 그래픽 적인 문제는, 사실 그렇게까지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그냥 눈에 거슬린다 뿐이죠.


사실 그래픽만 볼때는 이런것 말고도 장점이 많습니다.


각 캐릭터의 스탠딩 CG라던가, 중간중간에 화면을 가득 채우는 CG로 몰입감을 키워주기도 했죠.


특히 우리 애완동물님의 개목걸이 CG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웃다가 스샷을 못찍었을 정도입니다.


몇장 잘나온 그림을 올리자면....



K-21.png

웅장한 분위기가 일품인 이곳. 근데 던전 안으로 들어가면 똥망.


K-16.png

띠꺼운 표정의 주인공. 이 장면에서 뒤집어 지게 웃었습니다 ㅋㅋ. 월린 귀여워요 월린.


K-19.png

보통때는 이쁜 케이샤지만.. 이제 보니 이름도 틀려있네.


K-18.png

이렇게 표정의 갭이 심한것도 소소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K-26.png

이 닭대가리는 개그캐릭인것 같은데 웃기진 않음. 말보다는 생김새가 더 웃긴게 특징 ㅋ


K-11.png

이 게임의 마을들은 외관들이 각각 무척 다르며, 모두 굉장히 멋지다.




이렇듯이 그래픽의 경우 나쁜점도 많지만 뛰어난 점은 그 이상으로 많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게임의 문제점은 그런게 아니란 말입니다.



먼저 지금까지 눈에 밟혔던 것들을 올리자면


K-5.png

궼? 나만 이렇게 나오는 건가. 전 캐릭이 이렇게 나옴


K-6.png

첫번째 마을의 상점. 돈은 10원인데 상점표 최강무기까지 다 판매중인듯 하다 -_-;; 스크롤링만 10초쯤 걸림


K-20.png

제일 왼쪽이 주인공. 자동으로 나가지는게 아니라 결정키를 눌러야 나가짐. 고로 저 자세로 Z를 눌러도 나가짐.


K-25.png

초반에 배우는 기술인 출혈. 그런데 이걸 쓰면 적한테 출혈이 아니라 독이 걸려버린다....?


K-4.png

대망의 월드맵 이동시스템.. 인데 무척 불편했다. 장소가 세개 이상 되면 몇초 안걸리는데도 짜증이 날 정도.





그리고.. 오타들을 찍은건 너무 많아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튜털리얼' 이라던지' 낫다' 를 '낳다'로 적으신거라든지 말이죠.


맵이 너무 난잡하단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마을의 경우에는 길을 못찾아서 5분은 헤맸을 정도... 


흠, 네. 뭐 이정도야 그리 큰 문제는 아니죠. 뭐 그럴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래픽 하나만 봐도 이정도는 감수할수 있죠.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시나리오하고 전투입니다.





먼저 시나리오는 무척 재미가 없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대사라고 하는게 옳겠네요.

월린의 존재감때문에 간간히 웃을수 있긴 했으나, 대놓고 개그캐릭으로 만든 판은 전혀 웃기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역시 다른 캐릭터들과의 대사가 무척 어색한 느낌이어서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 플롯 자체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전혀 관련이 없는 두 파티를 번갈아 가며 진행해서 한줄기로 엮는다는 멋진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대사가 그에 받쳐주지 못해서 아쉽네요.

제가 게임을 중도하차한 가장 큰 요인이 이거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장 큰 문제인 전투는... 뭐라고 할까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매우 임팩트가 강했습니다.

먼저 심볼 인카운트, 그것도 주인공쪽에서 결정키를 눌러야 싸운다는건 매우 좋은 발상이었습니다.

필요없는 전투를 하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만 한다는,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패턴이죠.

근데 문제는 전투가 무척 재미가 없습니다. 무척요.

일반 전투는 재미가 없어도 된다고 쳐요. 근데 문제는 보스전이거든요.

보스전 영상을 잠깐 보시죠.




저건 일반전투가 아니라 보스들입니다.

전 어떠한 노가다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투는 대부분 피했습니다. 제 캐릭터가 강한게 아니란겁니다.
확실히 짜스터님의 말대로 전투 난이도가 낮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정도가 있다고 봅니다.
보스가 저정도면 일반전투는 어느정도인지 상상이 가나요?
스킬을 한번 쓰면 하나의 적이 사라집니다. 공격을 안받고 전투를 이기는게 대부분입니다.

지금 제가 하는게 전투인지 아니면 허수아비를 치는건지 구분이 안가는 일반 전투와,
시나리오를 클리어 했다는 충족감이나, 보스를 이겼다는 만족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보스 전투.

후반에 가면 갈수록 재밌을거야... 라는 생각으로 계속 해 왔지만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창조도시를 다시 한번 흥하게 만들수 있을거란 기대를 했던 타임리스2가
제가 바라던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서 무척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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