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드라마

이등병 때부터 문제아라 녹색마을도 다녀오고

일병 땐 엘리트 놀음을 계속하다가 잘하고 있단 주변의 말과 달리 보상이 없어 폭발하여 탈영시도도 해보고

결국 처음으로 포상 두번을 연속해서 받아보고

상병 땐 영창도 가보고 일병7호봉(9월)부터 상병 3호봉(12월)에 이르기까지 매달 연속해서 휴가를 나가고 11월엔 자격증도 따고

12월에 병가 나가서 허리땜에 MRI 찍었다가 초음파 전문의가 그냥 공짜로 봐줄테니 빨리 내려와보래서 보니까 배에 이상한것이...

혹이라고 해서 대학병원 빨리 가보래서 대학병원 가 검사해보니 종양이...

다행히 빈공간에 생긴 종양

하지만 그곳은 대동맥이 있어 위험하다고 해요 조직검사가 불가능해서 암인지 아닌지도 모름

 

군병원 청주병원에 가보니 이건 군병원서 안된다 대전병원 갈거없이 수도병원 가라 그리고 4월에 찍었던 MRI를 보니 종양이 음슴요

그리고 그 다음날 간부님 차로 수도병원 가보니 대학병원서 써준 종이만 보고 군병원서 절대로 안된다. 혹시나 해서 영상을 업로드해 보여주니 한숨쉬며 제대얘기...그래도 치료비는 지원이 나온대요 참 다행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금 당장은 함께 웃을 수 있는 전우들과 장난치며 지내고 있어요

 

병원에 있으면 다들 불쌍하게봄

 

제가 좀 어려보여서 그런가 학생인줄 아는데 막 학생인데 불쌍하네 였다가 군인이라고 하면

군인인데 더불쌍하다는식으로 봄ㅋ

 

그리고 아픈데 해맑다고

당장 몸이 안아파서 해맑은거죠

그리고 전 내일 당장 죽어도 오늘은 게임할거에요 헤헿

 

그냥 뭐

인생이 드라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