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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이기는 하지만 게임을 한 번 제작한 이후로 수년간의 시간을 보내면서 확실하게 느낀 것이 생겼습니다. 

 

재능만으로는 절대로 좋은 이야기를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삶의 경험 속에서 얻는 아픔과 고뇌로부터 생생한  지혜를 얻어야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이야기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랑의 감정이 교차하는 강렬한 시간들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훌륭한 러브 스토리를 쓰기 어렵습니다. 

 

저도 비록 지금까지 결과적으로 모태솔로 남아버렸지만, 몇 번의 걸친 짝사랑의 폭풍우가 지나감을 겪으며 인정의 세계가 얼마나 깊고 심오한지 느꼈습니다.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얻을 수 없고,  마주치기 싫어도 마주쳐야 하는 괴로움에 얼마나 인간이 무력하게 흔들리는지.. <신원앙호접몽> 노래 가사처럼 "한 쌍의 나비처럼 날아오르지 못한다면, 차라리 잠이 드는 것만 못하네."라는 애절한 가사는 딱 이와 같지 않을까 합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제작을 위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앞서서, 삶의 모든 과정 속에서 '인정'의 깊은 세계를 체험하며 살아있는 이야기를 써내는 제작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문학의 발전은 인성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문학의 출현으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문학의 가장 기본적인 공능은 인간의 성격의 탐구와 인간의 정서를 묘사하고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 <-중국무협문학의 거장 김용의 1997년 인터뷰에서 발췌>

 

Who's 카일러스

profile

장편 RPG <비욘드 더 월드> 제작자.


> 약 10년만에 속편 제작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제작을 위한 개발팀을 구성할 예정이고, 장편 RPG 제작에 열망을 갖고 계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kaillus


메일: kaillus@naver.com


         kaillus@dotnetso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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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MARCO 2015.12.02 22:14

    경험이란게 확실히 중요하긴 하죠. 

  • profile
    카일러스 2015.12.02 22:15
    자기가 아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그것은 한갓 거짓말일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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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대찌개 2015.12.03 00:28
    경험과 패기 두가지는 늘 상충합니다. 게임제작 부분에서는 사실 경험을 통해 빛을 내는 경우와 패기로 빛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두가지가 약간 분야는 다른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대서사시 형태의 게임은 경험적 산물이 많이 어드벤티지요소고, 기발한 게임장르는 젊은 패기도 좋게 작용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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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러스 2015.12.03 17:03
    이야기를 쓴다는 점에 입각한다면, 제가 인용한 김용 선생의 말씀처럼 풍부한 경험과 관찰, 사색이 훌륭한 경지로 이끄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재능이 있다고 뛰어난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고 한 것입니다. ^^ 이것은 아주 실재적인 체험이 기초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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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ㅌㄹlove 2015.12.03 04:21
    모태솔로라니ㅠㅠ
  • profile
    카일러스 2015.12.03 16:59

    노력하면 그대로 현실이 될 수 있다면 세상에 비극적이라는 수식어가 생겨나지 않았겠지요.

    누군가에게는 찾아가지 않아도 마치 길일에 찾아온 하객처럼 사랑의 인연이 시작되지만, 누군가에는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보며 다른 세상을 꿈꾸는 것만큼이나 요원한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저는 사랑을 늦게 시작하는 것은 결코 그 사람의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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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입 2015.12.03 10:49
    짝사랑 이야기 쓰기 능력 레벨업 하셨네요
  • profile
    카일러스 2015.12.03 17:05

    짝사랑을 넘어, 인간의 마음의 세계에 조금씩 눈을 떠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기쁘면서도 한없는 서글픔이 공존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사랑할 이를 만나게 된다면, 제가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 지 두렵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가능하면 그런 깨달음을 얻지 않고도, 다시 말해 어른이 조금 덜 되어도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원합니다.

  • ?
    sahwan 2015.12.04 00:21
    어리숙함보다는 원숙함이 더 깊이있는 이야기거리를 만드는것은 소설가들의 작품을 보면 확연히 알수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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