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끝날 것 같은 군대도 전역하고, 다시는 못 볼 것 같았던 대학 건물도 다시 보고, 학년이 갈려서 남이 되어버린 동기 같은 학번 놈들하고 다시 만나도보고..
정말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런 일들 뒤에도 여길 기억하고 찾아올 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학생 때는 나름 여기서 이런저런 잡글을 신나게 싸댔는데, 어떤 분께 테러(...)를 가하고 비굴할 정도로 사과를 한 뒤로는 다시 돌아올 용기가 안났어요.
하지만 결국엔.. 오게 되네요.
Vnap 툴로 만든 비주얼 노벨 가이드. 그걸 따라 들어와 가입한 창도.
서프라이시아와 오덕질과 암담한 자폭(...)으로 끝을 맺었다고 생각했던 활동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도를 떠나지 않고 들르시는 모든 분들, 정말 오랜만입니다.
3년 만에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