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PHP 말고 루비로 웹사이트 제작하는게 가능한지 궁금한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스타트업에서는 빠르게 개발이 가능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때문에 Ruby on Rails라는 루비 기반 웹 프레임워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와 비슷한 루비 기반의 Sinatra이라는 초경량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만, 이쪽은 완전히 바닥부터 개발하는 쪽의 얘기니 집어치우고요. Rails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MVC(Model-View-Controller)의 구조로 되어 있는 프레임워크인데, XE개발에 익숙하다면 Rails로도 용이하게 개발이 가능합니다. MVC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혹시 루비로 개발하면 XE보다 많은 삽질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물론 Rails 자체에는 내장된 기능이 기대할 만한 정도로 많지는 않겠지만, 미국이나 일본쪽에는 이 쪽으로 커뮤니티가 많이 활성화 되어있어서, rubygems라는 라이브러리 저장소를 잘 찾아보면 will_paginate라던가, active_admin이라던가 acts_as_taggable_on이라던가 요긴하게 써먹을 만한 확장기능을 몇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Rspec, Cucumber, Factory-girl 로 여러가지 환경에서 테스트도 가능하구요. 그냥 이대로 개발하는게 괜찮다면 그냥 이 글은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과연 가능할지는 모르겠는데, 커뮤니티 운영자만 개발할게 아니고, 커뮤니티 구성원도 같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코어 개발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인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창조도시에 웹개발 위주의 루비 강의가 쏟아지고, 루비 강의(국내에는 한글로 된 강의가 별로 없음)를 찾아들어오는 유입인원도 조금씩 생기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엄청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여우비'라는 국산 게임제작엔진의 스크립팅 언어도 루비라고 하던데 한번 노려볼만은 하지 않을까요?
잠을 못 잔 상태에서 쓴 글이라, 나중에 보충해서 쓰겠습니다... 참고로 제 홈페이지는 Heroku라는 서비스에서 최소한의 확장기능만 추가해서 거의 무료로 호스팅 올리고, 도메인 계정만 사서 돌리고 있습니다. 로컬호스트 이외의 환경에서 제대로 돌아가는지 테스트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겠구요.
p.s. 커뮤 하나 살리려다가 망해서 걍 창조도시든 뭐든 창작커뮤니티 아무거나 하나 잡아서, 기술적으로 최대한 지원하려고 했으나 군대갈 날(4월 21일)이 얼마 안 남은 관계로 개발참여는 힘들 것 같습니다....
공동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그리고 군대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