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주의

by 乾天HaNeuL posted Dec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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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친목질이 싫다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좋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누구의 의견을 따라야 합니까?


운영자 입장에서는 아무 것도 선택할 수 없습니다. -_-


민주주의식으로 투표해가지고 결정해요?


그러면 기준은 어떻게 할까요. 과반수?


민주주의 식으로 투표를 하든지 말든지 간에 어차피 문제가 발생하는 장소는 거진


'채팅방'이잖습니까.


그런데 까놓고 이야기해서 채팅방은


창도이면서 창도가 아닌 독립적 공간입니다.


물론 별 단 운영자가 어느 정도 제재가 가능하나


거의 제재하는 건 심각한 경우이고 그외는 내버려 두는 거져.








모 님의 글을 보면서 진짜 이해가 안 가는 의견이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친목질을 해서는 사이트가 망한다입니다.(물론 본 표현이 이렇다는 건 아니고 다른 표현이지만 실상 그게 그거)

이걸 현실 사회로 비유를 해보자면,

공적인 일만 하고 사원끼리 친목질, 모 님 말에 따르자면 운영진이니까 사업주끼리의 친목질은 불필요하다가 됩니다.


너무 이상한 비유라고요?

창조도시를 하나의 회사로 놓고 보자면 충분히 가능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뭐 그 점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겠지만 일단 제 생각이 이러함을 밝힙니다.)


사람은 일만해서 살 수 없습니다. 휴식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휴식과 인간관계는 더 좋은 방향으로 일을 이끌어 줍니다.

이건 의학적, 과학적으로 이미 밝혀진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회식 같은 걸 좋아하냐고 물으면 귀찮아서 싫다고 대답할 겁니다.)


회식이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망할 수 있죠.

그런데 반대로 적절한 직장내 친목질은 해당 회사를 나날이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게 마음에 안 들면 중이 절을 떠나는 겁니다.


그런데 해당 지역에서 글을 지르면서 얼토당토 않은 본인위주의 말과 함께 창조도시를 싸잡아 비판하는 행동

아니면 창도 내에서 인사랍시고 역시 뭐라고 의견을 제출하는 행동 등은

운영자이든 아니든 간에 창조도시에서 오랜 세월 지내온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영 아니다... 이겁니다.


마치 이건 강압입니다. 창조도시는 자유로운 사이트입니다.(천무님의 독재사이트라고 불리기도 하나)

나의 의견이 옳다고요? 그런 같잖은 소리는 집에서나 하세요.

나의 의견이 옳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 의견이 다수 일 거라 착각할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소수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 건에 대해서는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자는 건 또 아닙니다만...)



둘째로 비속어 사용건...

지금 '운X'라는 단어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색을 띄고 있죠.(제가 사는 터전이 일단 전라도라는 점을 밝히기는 하지만, 전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밝혀둡니다. 죽은 사람 욕해봐야 소용 없다는 것도 알고, 그것도 진짜 이상한 짓입니다.)



죽은 사람 욕하는 건 고인을 욕되게 하니까 문제고 게다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으니 더더욱 문제다...

이렇게 말하면서 반대로 이념이 다른 대통령을 또 싸잡아서 욕하는 사람이 있지요.

이건 비속어 싸움이 아니라 단지 정치색 싸움일 뿐이고, 간섭할 생각이 없네요.


그러니까 중요 포인트를 단지 비속어에만 놓고 생각을 하자면,

솔직히 말해서 창도가 언어구사에 있어서 상당히 자유롭다는 거죠.

시X노벨이라는 사이트는 비속어 및 반말이 완전 금지입니다.....

...............(거긴 운영원칙이 약간 이상한 기분....)


창도도 그런식으로 아예 나가볼까요?

반말 모조리 금지해버리고, 욕설도 모조리 금지해버리고.... 하하하..

-_-

솔직히 말하자면 전 평상시에도 욕을 거의... 아니 아예 안 합니다.

전 비속어가 싫어요.

듣는 것도 싫고 하는 것도 싫습니다.


그래서 강요하고 싶어요.

그런데 안 하고 있습니다.(권력이 약해서...)


비속어를 쓰면서 운X라는 말은 죽은 고인을 욕되게 한다고 쓰지 말라고 하는 사람은 어불성설입니다.

죽은 사람 욕하는 거하고

산 사람....(한국 욕은 일단 생식기와 관련이 많다는 건 아시죠? 거기다가 죽으라고 하는 말도 엄청 많아요)

전 세계 인류의 반절이 여자... 나머지 반이 여자인데. 그 산 사람과 더불어 이제까지 살아왔던 남자 여자를 한꺼번에 싸잡아서 욕하는 거하고

솔직히 비교하면 후자가 더 문제거든요?

만약에 후자에 들어가 있는 욕설을 입에 달고 살면서 정치색에 따라 운X라는 말은 어원 및 사용법 등등을 이야기하면서 쓰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건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아, 물론 해당 님이 비속어를 썼다는 건 아니죠.

평상시에도 바른말고운말 썼다고 하면 말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강요는 못하잖습니까?

어디 법안에 비속어 사용 금지법이라도 있나요?

창도 내에 비속어는 절대 사용 금지 규칙이라도 있었습니까?

쓰지 말라고 말은 할 수는 있으나 강요는 못하는 거에다가

마음에 안 들면 이야기를 안 하면 그만이고...

그래도 꼭 고치고 싶다면 정식 루트를 통해서 금칙어 조항을 신설해 달라고 하면 그만이지... --;


유저끼리 싸움에 창도만 싸잡아서 비판하는 걸 보면

왠지 모르게 한국 사람 몇몇이 이상하게 행동하는 걸 보고, 한국 전체를 싸잡아서 비판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일명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정도라고 보이네요.



셋째로 반말 사용 금지가 사이트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나 어쨌다나 그런 류의 글인데.....

전 인터넷에서 반말 거의 사용 안 합니다. 몇 명 빼고.....


그런데 현실 세계에서도 잘 아는 사람끼리 인터넷에 들어오면 무조건 존댓말을 써야한다는 건

웃긴 일이라고 생각하네요.



마치 친한 친구끼리 사적인 시간에 회사 내에서 반말하는 걸 보며

다른 직장인이 '존댓말 쓰세요' 말하는 거 같음.

'근무 시간'도 아닌데...

사적인 시간인데...


애당초 채팅창이나 게시판 자체가 공적인 공간도 아니고

여긴 진짜 사적인 장소인데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현실 친구, 아니면 10년 이상 안 사람끼리

반말 좀 쓰겠다는게

그게 그리 아니꼬워 보이는지 알 수가 없네요.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씁니다.

요새 사람들 성미가 급해져서 다 안 읽을 거 같고


이것도 왠지 현재 불협화음에 장작을 더 던지는 글이 될 거 같지만......................................


-_-

어처구니 없는 상황 속에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서 씁니다.




하하하.



말하는 건 자유긴 한데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맙시다.


이게 요점입니다.



비속어 건에 대해서는....


금칙어 조항이라도 신설해서 완전 차단하는 것이 좋겠네요.


사실 원래 했어야 했는데,


제가 운영자이긴 하지만 문학동 담당지기라서....


커뮤니티 라인은 천무님, 코드님, 작무냥 담당입니다. -_-


요새 문제가 되는 '운X'라는 단어를 금칙어로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 세분 중 한 분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하시기 바라고


아예 욕설 금지를 원하시면 그렇게 하시는 걸 권면합니다.


일개 회원으로서 다른 회원에게 말해 봤자 씨알도 안 박힐 확률이 있으니


차라리 이럴 때는 운영진을 통해 정식적으로 게시판 회칙이 생성되는 쪽이 훨씬 빠르고 간편합니다.



차라리 그 단어가 싫으면 공식적인 방법으로 요청을 해야 하는 건데...


쩝.......................................





















추신 : 왜 제가 건의하지 않냐고 한다면......... 글쎄 왤까... -_-;

Who's 乾天HaNeuL

노력하라. 그러면 꿈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마라.
성취에는 대가가 필요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