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가 우수수
집 앞에 생긴 작은 웅덩이
비릿한 아지랑이 피어 오르고
슬리퍼를 신고 차가운 감동 속에 발을 담가보면
하늘에서 부터 너의 기억이
발을 타고 내 가슴까지
짜릿한 전율 일으키고
그래도 맑은 무의식
신발신고 오라는 다그침
나는 신발을 신고 내려와
너에게 눈흘김 하나 주지 않았다.
가랑비가 우수수
집 앞에 생긴 작은 웅덩이
비릿한 아지랑이 피어 오르고
슬리퍼를 신고 차가운 감동 속에 발을 담가보면
하늘에서 부터 너의 기억이
발을 타고 내 가슴까지
짜릿한 전율 일으키고
그래도 맑은 무의식
신발신고 오라는 다그침
나는 신발을 신고 내려와
너에게 눈흘김 하나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