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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그러고 보니 좀 늦었네요.

요새 런던 올림픽 때문에 늦게 주무시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은데요. 주말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새벽의 축구는 그야말로 대박!! 프리미어 리그로 유명한 영국을 승부차기로 5대 4로 이기다니!!!)

그럼 시작합니다.

 

==================================================================================

 

9. 우도에서 생긴 일

 

 다음 날, 윤설은 깨어났다.

 

"여긴... 내 방이네? 잠깐, 난 분명히 그 때..."

 

 윤설은 그 때의 일을 생각하였다.

 

'난 그 때, 윤진씨와 호프집에 가서 맥주를 마셨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생각이... 설마, 나... 윤진씨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 거 아니야? 으아악!! 아, 안돼... 도윤설, 설마 윤진씨에게 민폐를 끼친 거 아니야?'
똑똑...

 

 그 때였다. 누군가가 문을 두들겼다.

 

"누구세요?"
"누나, 나야!"

 

 윤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가도 돼?"
"그래, 들어와."

 

 잠시 후, 윤호가 윤설의 방으로 들어왔다.

 

"누나, 어제 얼마나 술을 마신 거야? 휴우~. 말 안해도 뻔하겠다."
"내, 내가 얼마나 술을 많이 마셨는데?"

 

 윤설이 윤호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러자 윤호가 대답하였다.

 

"잘은 모르겠지만, 누나는 건이 형과 어떤 여자가 데리고 와서 여기에 온 거야."
"건이가? 어떤 여자라니?"
"뭐, 건이 형 여동생이라고 했나 뭐랬나?"
"아~. 초롱이구나."

 

 윤설이 갑자기 엄지와 중지를 눌러 미끄러지게 하여 소리를 냈다.

 

"여하튼 건이 형에게 고맙다고 해."
"알았다고."

 

 한편, 세진은 진과 같이 있었다.

 

"어제는 어디 있었어? 스케줄 없었는데..."
"아, 잠깐 친구 만나러 갔다 왔어."
"아~. 친구도 있었어?"
"세진씨, 저 왕따 아닙니다~."

 

 같은 시간, 윤호는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 저 여자분은?"

 

 윤호가 발견한 사람은 다름아닌 초롱이었다.

 

"안녕하세요?"

 

 윤호가 먼저 초롱에게 인사를 하였다. 초롱은 건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건이 형 동생분이시죠? 어제 저희 누나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아니에요. 윤설이 언니는 건이 오빠 친구잖아요. 윤호씨, 윤설이 언니는 괜찮아요?"
"네. 그런데... 전에 들었을 때, 저보다 한 살 많다고 했었나?"

 

 윤호가 초롱에게 물었다. 그러자...

 

"전 22살, 전인대학교 3학년이에요."
"맞다! 저보다 한 살 누나였군요. 전 21살인데."
"초롱아, 많이 기다렸지?"

 

 그 때였다. 건이 초롱에게 다가왔다.

 

"어, 윤호야."
"아, 건이 형. 그런데 여기엔 무슨 일이야?"
"초롱이가 윤설이가 걱정이 되었나봐. 그래서 나와 같이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그랬구나."

 

 그러자 초롱이가 윤호에게 물었다.

 

"저, 그럼... 제가 한 살 더 많으니 말 놔도 될까요?"
"네, 그래도 돼요. 그냥 윤호라고 불러주세요."

 

 윤호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그러자 초롱이가 말을 하였다.

 

"그래, 윤호야. 너희 누나 집에 있지? 데려다 줄래?"
"네, 알았어요."
"아, 윤호야. 그냥 너희 누나처럼 말 놔도 돼. 겨우 한 살 차이잖아."
"정말 그래도... 돼요?"
"물론이지. 오빠 친구의 동생이잖아."

 

 그러자 윤호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알았어. 둘 다 날 따라와."

 

 세 사람은 윤설의 집으로 향했다. 같은 시간, 윤설은 엄마와 같이 있었다.

 

"윤설아, 오늘은 학교에 일 없니?"
"괜찮아요. 오늘은 일요일이잖아요."
"아참! 그렇지."

 

 윤설의 어머니인 호란이 말을 하였다. 사실 윤설의 어머니인 호란에게는 쌍둥이 언니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유영란.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두 사람은 결혼할 때가 되자, 언니인 영란이 어떤 남자와 결혼을 하려고 했지만, 가정의 반대로 결국 어디론가 잠적을 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 호란은 언니인 영란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몇년 후, 호란은 한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 남자가 바로 윤설과 윤호의 아버지였다. 그는 윤설이 3살이 되던 해, 윤호가 태어나기도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버렸다.
 남편을 잃은 호란은 여자 혼자 윤설과 윤호를 대학교까지 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억척같이 살아왔다. 지금은 그래도 윤설이 조교 일로 보탬을 주고 있긴 하지만...
 며칠 후, 크리미의 스케줄이 없는 날이었다. 세진은 진과 함께 전인대학교 근처를 몰래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여기가 대학교구나."

 

 참고로 세진과 진은 둘만 있을 때엔 서로 말을 놓는다.

 

"놀라긴..."
"세진이 넌 활동 때문에 휴학했잖아. 가끔은 학교 생활이 그립지 않아?"
"뭐, 그렇긴 해도, 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니까. 무대에 올라가면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희열을 느끼거든. 이럴 땐, 난 천성적으로 가수 체질인 거 같아."

 

 그 때였다. 진의 눈에 누군가가 들어왔다. 윤설이었다.

 

'어? 저 애는 도윤설 아니야? 여기엔 웬일이지?'
'윤설씨? 전에 술 많이 마셨는데 괜찮으신 걸까?'

 

 하지만 윤설은 두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 버렸다.

 

"자, 그럼 어서 다음 장소로 가 볼까?"

 

 세진이 진의 손을 잡고 말을 하였다. 하지만 진은 윤설이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윤설씨는... 괜찮았을까?'

 

 며칠 후가 되었다. 바캉스 시즌이 다가왔다. 마침 윤설과 조교들도 휴가를 가게 되었다.

 

"우리 그 때, 제주도로 갈 예정인데..."
"제주도에 우도... 어때?"
"1박 2일에서도 자주 나왔었잖아."
"이번에는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데리고 가자."

 

 그렇게 해서 제주도로 3박 4일 가게 되었다. 윤설은 윤호를 데리고 갈 생각이었다.

 

"제주도?"
"응, 누나 친구들과 같이 가는 건데, 어때?"
"어쩌지? 난 무리인데... 아! 건이 형과 초롱이 누나는 어때?"
"건이 말이야? 건이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안 되지 않을까?"

 

 윤설은 건에게 전화를 하였다.

 

["여보세요?"]
"아, 건이야? 지금 일하고 있는 거 아니야?"
["아, 잠깐 쉬러 나왔어. 무슨 일이야?"]

 

 윤설은 건에게 휴가 여행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좋겠다. 나도 가고는 싶지만 방송 스케줄 때문에..."]
"그렇구나..."
["아! 초롱이는 괜찮지 않을까? 내가 초롱이 번호 가르쳐 줄게."]
"아니야, 괜찮아. 꼭 누구와 같이 가야 하는 건 아니니까."
["괜찮아. 초롱이 얘는 여행이라고 하면 환장하니까."]

 

 결국 윤설은 건에게서 초롱의 연락처를 받게 되었다. 윤설은 초롱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초롱이야?"
["아! 윤설이 언니!!"]
"깜짝이야... 무슨 일 있어?"

 

 그러자 초롱이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어, 누구야?"
"응, 우리 학교 조교 언니 있어. 다른 과지만..."]

 

 수화기 너머로 초롱 이외의 다른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친구들도 있었나 보네?"
["괜찮아. 무슨 일로 전화 한 거야?"]
"그게... 언니가 이번에 조교들과 함께 3박 4일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되었어. 그런데 누구 같이 가도 될 사람을 찾고 있었거든."

 

 그러자...

 

["여행?"
"언니~! 저도 끼워 주세요~!!"
"저도요~! 저도~!!"]

 

 전화기 너머로 여자들이 난리법석을 피우기 시작했다.

 

"아, 자, 잠깐만... 난 초롱이에게 물어본 건데..."
["나야 뭐 좋지. 그런데 애들이 좀 많을텐데 괜찮을까?"]
"으음... 몇명 정도인데?"
["나까지 합해서 4명."]
"흐음... 한번 물어봐야 겠네. 알았어. 그럼 물어보고 전화할게."
["으응, 알았어."]

 

 윤설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름이 오빠?"
["아, 윤설이구나. 그래, 무슨 일이야?"]
"저, 오빠. 저요. 데려갈 사람이 있는데요..."

 

 윤설은 초롱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네 동생도 아닌 애를 데리고 간다고? 게다가 걔네 친구들까지?"]
"오빠, 부탁이에요. 그 애들, 여행가는 거 좋아해요. 진짜 동생처럼 친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윤설은 최후의 방법을 썼다.

 

"그 애들... 우리 학교 여학생들인데요. 얼마나 예쁜 애들인데요. 걸그룹 뺨친단 말이에요."

 

 사실 윤설은 초롱만 알지 초롱의 친구들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고~뤠? 알았어. 데리고 와 봐."]
"고, 고맙습니다~!!"

 

 윤설은 겨우 여름에게 허락을 받았다. 그렇다. 여름은 사실, 예쁜 여자 이야기만 나오면 정신을 못 차린다.
 윤설은 기쁜 나머지 초롱에게 전화를 하였다.

 

"초롱아, 난데. 조교 오빠가 허락해 주셨어. 여행 당일 날에 최대한 예쁘게 하고 오라고 친구들에게 전해줘. 일정은 말이야..."

 

 그리고 며칠 후, 그들은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고맙습니다~!"

 

 초롱과 친구들이 윤설과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이야~. 진짜 걸그룹이 따로 없구나."

 

 라고 말한 여름이었지만 사실 그는 윤설을 원망하고 있었다.

 

'도윤설... 뭐? [걸그룹] 뺨쳐? 걸그룹에게 뺨이나 안 맞으면 다행이겠다!'

 

 그들은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윤설 일행은 짐을 찾고 숙소로 향했다. 그 때였다. 초롱은 누군가를 발견하였다. 하필이면 지나가는 사람이 바로 크리미 6명과 진이었다. 초롱은 그 쪽으로 뛰어갔다.

 

"초롱아, 어디가?"

 

 초롱의 친구인 민지가 말을 하였다. 초롱은 크리미와 진 앞에 도착하였다.

 

"헉헉..."
"어? 너는..."
"아, 안녕하세요? 윤진씨. 그리고 세진이 언니."
"아, 건이 동생이구나. 여긴 웬일이야?"

 

 세진이 초롱에게 물었다. 그 때였다. 윤설이 초롱에게 다가왔다.

 

"초롱아, 무슨 일이야? 어? 한세진, 윤진씨?"
"도윤설, 너도?"
"아, 윤설이 언니와 우리들은 제주도로 놀러 온 거야. 언니들은..."
"제주 콘서트 때문에 온 거야. 내일 콘서트 하거든."
"아~. 그렇구나."

 

 윤설은 진을 보고 전에 자신이 무슨 실수를 한 게 있냐고 묻고 싶었지만, 크리미 앞에서 물을 순 없었다.

 

"진씨, 어서 가요. 연습에 늦겠다."
"알았어요. 그럼 저희는 가 볼게요."
"네, 안녕히 가세요."

 

 윤설과 초롱은 크리미와 진과 헤어졌다. 그들도 일행에게 돌아갔다.
 그들은 먼저 숙소로 갔다. 숙소에서 짐을 챙긴 후, 점심을 먹었고, 점심을 먹은 뒤, 관광 명소를 돌아다녔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 윤설 일행은 그날 밤, 일찍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초롱의 친구 현주가 갑자기 우도에 가고 싶다고 하였다.

 

"우리 우도도 갔다 와 볼까?"
"송현주, 이건 윤설 언니와 조교분들의 여행이라고. 우린 그냥 그들에게 붙어서 다니는 주제에 무슨..."
"아, 초롱아. 네가 한번 윤설이 언니에게 말 좀 붙여봐."
"내, 내가?"

 

 갑자기 초롱에게 부탁하는 현주였다. 초롱은 그저 당황해 하였다.

 

"하, 하지만... 언니 입장도 그렇잖아. 허락받아 합류한 것도 겨우 받은 건데..."
"하지만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가 보겠어? 아, 윤설이 언니에게 내가 직접 가 볼까?"

 

 그러자 이 소리를 여름이 들었다.

 

"우도? 전에 1박 2일에서 나왔던 그 곳 말이지?"

 

 그리고는 갑자기 킥킥거리면서 말을 하였다.

 

"그럼 우리 1박 2일처럼 해 볼까? 거기서 야외 취침도 하고, 복불복 게임도 하고..."
"여름이 오빠, 거기서 뭐해?"

 

 그 때였다. 윤설이 여름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초롱이 윤설에게 말을 걸었다.

 

"아, 언니. 마침 잘 만났다. 내 친구 현주가 우도에 가고 싶다는데 언니 생각은 어때?"
"우도라... 나도 가 본 적이 없어서 가 보고는 싶지만, 이건 우리들끼리의 여행이 아니잖아."

 

 그러자 여름이 윤설에게 말했다.

 

"야, 그럴 게 아니라 우리 다른 조교들에게도 얘기해 보자. 혹시 몰라? 우도에 가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
"맞다! 그럼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올게. 그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윤설과 여름은 조교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들은 '우도에 갈 것인가'에 대해 회의를 하였고, 결국 투표로 하였다. 결과는 찬성 6, 반대 2로 윤설 일행과 초롱 일행은 우도로 가게 되었다.

 

"와아아~."
"여기가 우도구나!!"

 

 초롱 일행은 우도의 경치를 보고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누군가를 보았다.

 

"어? 저, 저 사람은?"

 

 우도에서 본 사람은 다름아닌 세진과 윤진이었다.

 

"크, 크리미의 세진 아니야?"
"야, 이거 특종이다. 특종. 얼른 찍어!"

 

 조교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윤설이 이를 보고 말렸다.

 

"그, 그만 해요! 이게 무슨 짓이에요?"
"그래요. 저 사람들에게도 초상권이라는 게 있다고요."

 

 초롱도 윤설을 도와서 말을 하였다. 여하튼 윤설 일행은 우도를 구경하느라 저녁까지 보냈다. 저녁이 되어 배를 타야 할 시간이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윤설씨, 이제 갈 시간이에요. 배 놓치겠어요."

 

 그러나 윤설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잠깐만요, 이거 좀 찍고요. 와아~. 멋있다... 어, 어~?"

 

 그 때였다. 윤설이 쓰고 있던 모자가 바람에 날아갔다. 다행히도 바닷물에는 빠지지 않았다. 윤설이 모자를 찾으려고 달려갔다.

 

"윤설씨, 모자는 포기하고 빨리 와요, 늦었다고요!!"
"조금만 더... 먼저 가 있어요! 곧 갈게요!"

 

 윤설은 겨우 모자를 잡았다. 그리고 선착장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부우우우~!!

 

 배는 이미 출발하기 시작했다.

 

"유, 윤설아!"
"윤설이 언니가 아직 안 탔는데 이걸 어째?"
"윤설씨!!!"

 

 미리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우도에 있는 윤설을 바라보며 말소리쳤다.

 

"여러분! 저 아직 안 탔어요!! 배 세워요!!!"

 

 윤설은 배 쪽으로 달려가면서 소리쳤다. 그런데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으아아아~!!!"
꽈당!!
"아야야야... 이게 뭐야... 배도 놓치고 넘어지기도 하고..."

 

 한편,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윤설을 걱정하고 있었다.

 

"어, 어떡해..."
"윤설이 언니, 다음 배라도 타고 오면 좋을텐데..."

 

 그 때였다.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이야! 진이야!!!"

 

 초롱은 목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 세진이었다.

 

"세진이 언니?"
"진이야!!"

 

 세진은 초롱 일행을 보았다.

 

"호, 혹시... 우리 진이 보시지 않았어요?"
"'진이'?"
"혹시 낮에 같이 있던 그 키 좀 큰 남자분 말씀이신가요?"

 

 그러자 세진이 놀라면서 말했다.

 

"아! 그, 그건..."
"혹시... 애인이세요?"

 

 윤설의 동기 조교가 세진에게 묻자 그의 동기가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다.

 

"야! 그걸 왜 물어보냐? 그 남자분이 왜요?"

 

 그는 세진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떡해... 저희 매니저가 없으니... 우도에 온 기념이 될 만한 물건을 찾으러 간다고 해 놓고 저에게 먼저 배에 타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오지 않고 저 혼자 배에 탔으니..."
"거, 걱정 마세요. 다음 배가 있을 거에요. 분명히 매니저형은 그거 타고 세진씨를 만나러 올 거에요."

 

 한편, 세진과 떨어져 있던 진은 해변가에서 울고 있는 윤설을 발견하였다.

 

"윤설씨? 여기엔 무슨 일이세요?"
"훌쩍훌쩍..."

 

 윤설은 울고만 있었다. 진은 윤설을 달래기 시작했다.

 

"이, 일단 선착장으로 가요. 마지막 배라도 타야지요."
"훌쩍... 아, 유, 윤진씨?"

 

 윤설은 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히 일행과 같이 오신 거죠? 일행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거에요. 어서 갑시다."

 

 진은 윤설을 데리고 선착장까지 갔다.

 

부아아아앙~!!

 

 배는 이미 출발하였다. 아무리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배에 올라탈 수는 없었다.

 

"아저씨!! 저희들 아직 안 탔어요!!! 아저씨!! 배 돌려요!!!"
"여기 사람 있어요!!! 스토오오옵~~~!!!

 

 그러나 한번 떠난 배는 돌아오지 않았다.

 

"훌쩍훌쩍... 이, 이제 어떡해요..."

 

 윤설은 다시 울기 시작했다.

 

"진정해요. 일단 다음 배를 알아봐야 겠어요."

 

 진은 윤설을 데리고 선착장 일정을 알아내었다. 그런데...

 

"윤설씨, 지금 시간이..."

 

 윤설은 진정을 하고 휴대폰으로 시간을 보았다. 오후 5시 32분이었다.

 

"이런... 막차가 17시 30분으로 되어 있잖아!"
"그, 그럼... 우리 못 돌아가는 거에요?"
"그, 그게..."
"어, 어떡해..."

 

 윤설은 다시 울기 시작했다. 진이 윤설에게 말을 하였다.

 

"그, 그만 좀 우세요. 운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하, 하지만..."
"일단은 여기서 밤을 보내야 할 거 같은데..."
"네?"
 
 진의 말에 윤설이 깜짝 놀라며 말을 하였다.

 

"거, 걱정하지 마세요. 전 그렇게 음흉한 놈은 아니니까. 사람들 걱정은 하지 않게 할테니까... 윤설씨는 어서 사람들에게 전화하세요."
"네, 알았어요."

 

 윤설은 일단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였다. 한편, 제주도에 있는 일행들은...

 

"뭐? 거기서 자고 온다고?"
"호, 혼자서 어떻게..."

 

 그 때였다. 세진이 윤설 일행의 말을 듣고 놀랐다.

 

"거기에 민박 같은 데 있어?"
"우도에도 민박집은 있다고 들었어."
"여자 혼자 민박이라니... 괜찮을까?"

 

 이 말을 듣고 있던 세진은 걱정이 되었다.

 

'지, 진이야... 분명히 진이도 우도에 있을 텐데... 서, 설마... 그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거야? 아, 아니야. 분명히 민박집은 한 두 군데가 아니고 우도가 무인도도 아니잖아. 둘이 만날 확률은 생각보다 적을 거야. 진이야... 제발 무사히 돌아와...'

 

 한편, 윤설과 진은 어느 민박집에 도착하였다.

 

"저기, 다른 데에 가시는 게..."
"왜 그러세요? 내일 아침에 첫 배로 가려면 같이 지내는 게 낫지 않아요?"
"하지만... 한 방에 남녀 둘이서 어떻게..."
"각방 쓸 거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진은 그렇게 말하고 주인에게 말을 하였다. 그런데...

 

"네? 방이 하나밖에 없다고요?"
"요새 휴가철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오잖아. 미안하지만 지금 빈 방이 하나밖에 없네."
"아... 이를 어쩌지?"
"거기 신혼부부야? 내가 깨끗하게 치워줄게."

 

 그러자 윤설이 당황해 하면서 말을 하였다.

 

"아, 아니에요. 저희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
"죄, 죄송하지만, 다른 곳도 둘러볼게요."

 

 진은 그렇게 말하고 윤설과 함께 민박집을 나섰다. 하지만 휴가철에 빈 방 2개를 구하는 것은 어려웠다. 게다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돈도 방 2개를 구할 정도로 많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가장 싼 민박집에 방 하나를 구하게 되었다.

 

"미, 미안해요."
"하아~. 이를 어쩌지..."

 

 윤설은 심히 걱정이 되었다. 다 큰 남녀가 한 방에서 지내게 되다니... 이를 다른 사람들이 알면 난리가 날 것이다. 건이나 초롱이는 물론이고 윤호, 아니, 윤설의 어머니는 더욱 충격에 빠질 것이다.
 윤설은 초조해졌다. 그녀는 애써 초조함을 감추기 위해 휴대폰을 꺼냈다. 그런데 휴대폰의 배터리마저 얼마 남지 않았다.

 

[배터리를 충전해 주세요]
'으아~. 하, 하필이면 이 때에...'

 

 저녁을 먹고 밤이 되었다. 윤설은 어느 순간, 걱정과는 달리 푹 자고 있었다. 진은 잠이 든 윤설을 보고 밖으로 나갔다.
 한편, 크리미에서는...

 

"어, 어떡해..."
"매니저 오빠..."
"거기에는 일단 민박집이 있으니 안심이지만..."

 

 다른 멤버들은 오히려 태연하게 말을 하고 있었다.

 

'진이야... 설마 거기서 도윤설을 만나고 있지는 않겠지? 그나저나... 나 왜 이렇게 불안한 거야?'
"세진이 언니?"

 

 그 때였다. 유정이 세진을 불렀다.

 

"아, 왜, 왜 그래?"
"언니 표정이 많이 안 좋아. 어디 아파?"
"아, 아니야. 아무것도..."

 

 그러자 미호가 유정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유정아, 눈치 좀 갖자. 우리가 왜 우도를 그 둘만 보냈는지 너도 잘 알잖아."

 

 그렇다. 사실 우도에는 세진과 진, 둘만 간 것이고 나머지 크리미 멤버들은 그 때 제주도에 남아 있었다. 세진이 진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미호가 알게 되었고, 미호는 다른 멤버들에게 두 사람의 시간을 보내게 작전을 세운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세진만 돌아온 것이었다.

 

"하여간 미호도 참...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이, 일단은 내일 아침까지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사실 미호도 답답한 건 마찬가지였다. 한편, 우도에서는...

 

"으음..."

 

 윤설은 잠에서 깨어났다.

 

'윤진씨가 어디 가셨지?'

 

 윤설은 진을 찾으러 해안가로 나갔다. 거기에서 어떤 남자가 서 있었다.

 

'어, 저, 저 남자는...'

 

 윤설은 남자에게 다가갔다. 그는 다름아닌 진이었다. 진은 달빛을 멍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윤진씨, 거기서 뭐하세요?"

 

 윤설이 진에게 말을 걸었다. 진이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유, 윤설씨?"

 

 윤설은 진에게 다가가 앉았다. 어느 순간,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윤진씨, 지금까지 가장 좋았던 때가 언제에요?"

 

 윤설의 질문에 진은 대답이 없었다.

 

"어, 없어요?"

 

 윤설이 놀라면서 말했다.

 

"글쎄요. 가장 좋았을 때가 언제였는지는..."
"그래도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한번쯤이라도 좋았을 시절이 있었을 텐데..."

 

 윤설의 말에 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럼 가장 위험했을 때나 슬펐을 때는 언제였어요?"

 

 윤설은 화제를 돌렸다.

 

"아니면 가장 기분이 나빴을 때에는요?"

 

 그러자 진이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을 꺼내었다.

 

"그러고 보니... 전에 삼촌께서 제가 5살인가 6살 때, 강원도에 있는 어느 계곡에서 수영을 하다가 익사할 뻔 했다고 하셨어요."
"강원도에 있는 어느 계곡..."

 

 그 때였다. 갑자기 윤설은 5년 전에 민과 이야기 했었던 것이 떠올랐다. 5년 전, 윤설과 민이 건에게 줄 튀김을 계기로 데이트를 했던 때였다. 그들은 유원지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민이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야?"'

 

 윤설은 그 때, 이 질문을 했었다.

 

'"나? 그러니까... 내가 6살 때, 경상북도 어느 계곡에서 수영하다가 갑자기 물살이 센 곳에 빠져서 죽을 뻔 했었어."'

 

 윤설은 민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리고는 진을 쳐다보았다.

 

'윤진씨... 민이와 비슷한 과거를 갖고 있어.'

 

 윤설이 진을 볼 때마다 가끔 민을 떠오르는 이유, 민과 비슷한 나이에 계곡에서 익사할 뻔 했던 과거... 윤설은 진에게 민에 대해 물어보기로 하였다.

 

"저, 이거 하나 물어봐도 돼요?"
"네, 물어보세요."

 

 윤설은 용기를 내어서 말을 하였다.

 

"저... 혹시 '유민'이라는 이름을 아세요?"

 

 그러자 갑자기 진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기... '유민'이라는 이름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왜, 왜 이러지? 내가 왜 '유민'이라는 이름을 듣고 이렇게 답답한 거야? 그러고 보니 '유민'이라는 이름... 어디선가 들어본 거 같은데...'
"저, 윤진씨?"

 

 윤설이 진에게 물었다. 그러자 진이 표정을 바꾸며 말을 하였다.

 

"미안합니다. 전 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군요."

 

 윤설은 약간 실망한 듯이 말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진이 윤설에게 물었다.

 

"아, 윤설씨. 그러고 보니 윤설씨는 나이가 어떻게 되어요?"

 

 진의 물음에 윤설은 약간 놀랐다.

 

"그러고 보니 전 윤설씨에 대해 모르고 있었거든요. 세진이 동창인 것 밖에는..."
"아, 그래요? 전 세진이와 동갑이에요. 24살이고, 지금은 대학교에서 조교로 일하고 있어요."
"어? 저도 24살인데..."

 

 그러자 윤설이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정말이에요? 저와 동갑이시네요."
"저도 윤설씨와 동갑일 줄은 몰랐어요."
"그럼... 세진이와는 어떻게 만난 거에요? 아니, 세진이, 크리미의 매니저는 어떻게 해서 된 거에요?"

 

 그러자 진이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공고를 보고요. 그런데 경쟁률이 세서 겨우 붙은 거에요. 걸그룹 매니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렇군요."

"전에 술에 취했을 때... 잘 들어갔어요?"

 

 그 때였다. 진이 윤설에게 그 때의 일을 물어보았다.

 

"네, 덕분에... 아, 저기 윤진씨, 혹시 그 때... 저 무슨 실수같은 거 했어요?"

"아,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다행이다..."

 

 윤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 그러고 보니 우리 동갑인데... 이렇게 존댓말을 쓰니까 좀 어색하네요."

 

 그러자 윤설이 멋쩍은 듯이 말했다. 그러자...

 

"그럼... 말을 놓자는 얘기군요."

 

 진이 대답하자 윤설은 반가운 듯이 말을 하였다.

 

"그럼요. 진이라고 불러도 돼죠?"
"그럼요. 저도 윤설이라 불러도 돼죠?"

 

 그러자 윤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하였다.

 

"응..."
"고마워."

 

 어느 새 말을 놓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자, 어서 자러 들어가야지."
"진이 너는?"
"난 잠이 안 와서... 조금만 더 있다가 갈게."
"그래, 그럼 나 먼저 갈게."

 

 윤설은 민박집으로 돌아갔다. 진은 다시 달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윤설에게서 들은 '유민'이라는 이름이 신경이 쓰였다.

 

'유민이라... 윤설이와 어떤 사이였던 사람이지?'

 

 한참을 있다가 진은 윤설이 있는 민박집으로 들어갔다. 윤설은 자고 있었다.

 

'곤히 자고 있네.'

 

 그런데 그 때였다. 윤설이 잠꼬대를 하였다.

 

"... 보고 싶어..."

 

 윤설의 말에 진은 깜짝 놀랐다.

 

"민아... 보고 싶어... 왜... 가 버린 거야..."

 

 윤설은 잠꼬대를 하면서 울고 있었다. 하지만 어두운 탓에 그 눈물은 진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진은 마음이 복잡해졌다.

 

'민이라는 사람... 혹시 아까 말했던 그 '유민'이란 사람을 말하는 걸까?'

 

 진은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침이 되자, 진과 윤설은 첫배로 제주도로 돌아왔다. 두 사람이 제주도 성산항에 발을 디뎠을 때였다. 갑자기 세진이 말없이 달려와 진을 껴안았다.

 

'으아~! 세, 세진 언니!!'
'사,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그런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해?'

 

 나머지 크리미 멤버들은 당황하였다. 물론 진의 옆에 있던 윤설 역시 당황해 하였다.

 

"진이야. 무슨 일 없었지?"
"괜찮아. 아무 일 없었어."

 

 그 때였다. 누군가가 윤설을 불렀다.

 

"윤설이 언니!!"
"도윤설!!"

 

 초롱 일행과 여름 일행이었다.

 

"모, 모두들..."
"아무 일 없어 보여서 다행이야."
"헤헤... 모두들..."
"모두 걱정했다고.. 특히 세진이 언니와 여기 있는 여름이 오빠가 말이야."

 

 윤설은 세진과 여름을 쳐다보았다. 세진은 진의 옆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고, 여름은 쑥스러운 듯이 헛기침만 하였다.

 

"어쨌든 무사히 돌아왔으니까 됐어. 그럼 우리 돌아가야지."
"그래, 다음 스케줄에 지장이 있으면 안되니까."

 

 그렇게 해서 크리미와 진은 윤설 일행과 작별을 하게 되었다.

 

"그럼 재미있게 놀다 가."
"그래, 너희들도 바쁘니까 어서 가."

 

 윤설은 세진과 작별 인사를 하였다. 이렇게 우도 소동은 끝이 났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진은 우도에서 들었던 민의 이름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대체... 내가 그 '유민'이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었었지? 게다가 '유민'이라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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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에는 새로 나온 인물이 초롱의 친구들이네요.

 

*. 우민지(여)

 생일 : 8월 3일

 나이 : 22세

 키 : 161cm

 몸무게 : 49kg

 혈액형 : B형

 - 초롱의 친구 중 하나.

 

*. 송현주(여)

 생일 : 11월 4일

 나이 : 22세

 키 : 166cm

 몸무게 : 55kg

 혈액형 : A형

 - 초롱의 친구. 본의 아니게 가끔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칠 때가 있지만, 본성은 착하다.

 

*. 은아랑(여)

 생일 : 6월 10일

 나이 : 23세

 키 : 163cm

 몸무게 : 50kg

 혈액형 : AB형

 - 초롱의 친구. 재수를 해서 다른 친구들보다는 나이가 한 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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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죄송합니다.

분량 조절에 실패해 버렸네요.

참고로 우도와 제주도 배 시간은 여기를 참고했습니다.

http://blog.naver.com/spectra1014?Redirect=Log&logNo=30108995402 [우도 배시간]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링크해도 될지 모르겠지만요.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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