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나비

by 꼬마사자 posted Jul 30,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청춘의 단내가 흙바닥에 앉았다.

비상의 여리고 달달한 꿈을 품고

꽃마차 타고 시집가는 처녀의 살결마냥

너의 싱그러움이 가만히 떨린다.

 

 

지난 밤 찬공기에 젖은 의지들이

이글이글 아지랑이 흔들리는

저 흙바닥에 가득하다.

 

 

숨죽여 너를 찾던 지상의 아침은

조금 더디게 나를 깨웠다.

너와 마주친 날이 지금임을 알 때 쯤

흙바닥엔 미련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