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jacko - 여름의 발길이 멈춘 그곳 by Nam Hee Gordon Kim
여름의 발길이 멈춘 그곳
Somewhere Summer's Steps Stopped
쏟아져 내린 햇살을 더듬어
소나기 같던 여름 꿈 속에
푸르른 너의 미소를 찾아서
끝없는 이 들 위를 달렸지
바람개비에 돌아가던 시간은
흰구름 위에 정지해 있고
고요한 바닷바람에 실려서
그림같은 벌판 속을 헤맸지
어느덧 멈춰선 나의 눈앞에
아늑한 그늘이 입을 맞추네
초록에 물든 그 풍경 속에서
나는 그만 주저앉았지
여름의 발길이 멈춘 그곳에서
난 무얼 찾고 있었던 걸까
아무도 찾지 않는 이곳에서
난 무얼 기다리고 있을까
쏟아져 내린 달빛을 머금어
풀벌레 울음이 들려오면
꿈에 목마른 애타는 목소리
소년의 노래는 바람에 실려
아지랑이 피던 거친 광야엔
거룩한 어둠이 입을 맞추네
청록에 물든 그 정경 속에서
새벽을 기다리는데
여름의 발길이 멈춘 그곳에서
난 무얼 찾고 있었던 걸까
어딘지도 모르는 이곳에서
난 무얼 기다리고 있을까
해오름 속에 묻힌 내 청혼은
흐려진 내 감각 속에 이슬져
금빛에 물든 그 풍경 속에서
지친 나를 자유롭게 해
여름의 발길이 멈춘 그곳에서
난 무얼 찾고 있었던 걸까
아무도 찾지 않는 이곳에서
난 무얼 기다리고 있을까
여름의 발길이 멈춘 그곳에서
난 무얼 찾고 있었던 걸까
어딘지도 모르는 이곳에서
난 무얼 기다리고 있을까
목소리가 조금많이 묻히는 감이들지만
거자(음?)님은 이미 스타일이 정형화되셨나보네요.
어휴 저는 언제쯤 실력을더키울려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