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우리의 화를 돋우어주는 게임이 등장 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코드 2 - 롤링 머신!
간단하게 리뷰나 해볼까요?
리뷰의 전체가 스포일러이므로 스포일링을 원치 않는 분이나,
거친 말투를 보기 싫으신 분은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만, 봐주세요. 허헣ㅇ
이 게임은 매우 심플합니다.
방향키만 쓰는 간편한 조작만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해맑은 주인공인 롤링 머신을 조종하여
앞길을 막는 오브젝트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대망의 검은 문에 도착해야 하는 심플한 게임입니다.
가식은 이쯤하면 됐고, 이 게임이 과연 심플한 게임인가 봅시다.
타이틀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알려줄 것만 딱 알려주고 끝마치는 기승전결이 돋보입니다.
RPG2K 물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사운드 효과도 그윽한 향수를 풍기는군요.
자,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엔터를 눌러봅시다.
어...음.. 엔터가 아니었나..
그럼, 클릭으로 시작합시다.
'Start'를 클릭하여 게임을 시작하면 곧바로 첫 스테이지로 떨어집니다.
우리의 주인공인 롤링 머신도 유저를 환영하며 맑게 웃습니다.
좌우 방향키로 이동하고, 위쪽 방향키로 점프합니다.
간단하죠?
첫 스테이지니까 간단하게 넘어갑시다.
어???
아직 첫 스테이지지만
여러분은 이 게임의 난이도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난이도는 준쿠소 급입니다.
게다가 뭐같은 바운딩 박스(타격 판정) 역시 이 게임의 난이도를 고품격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주인공이 죽으면 곧바로 스테이지를 재도전 하게 됩니다.
이것저것 절차를 생략하고 빠르게 넘어가는게
제 성격하고 잘 맞아 떨어지는군요.
어쨌든, 아까의 장애물이야 금방 알아 차렸으니 간단하게 넘어가고 이 발판을 밟아봅시다.
짐작 했다시피, 이 발판은 주인공을 높이 점프하게 도와줌으로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아아앙~~!!!!
펑~!!!
이 게임은 심플하지만 어렵습니다.
플레이어에게 로봇과도 같은 정밀함을 요구합니다.
게다가, 게임 내에 나름의 물리 법칙도 적용 되어있어 컨트롤을 더 어렵게 합니다.
최악의 난이도를 노리고 기획한 게임이라면,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우리가 갈망하던 검은 문이 저 앞에 있습니다.
다음 스테이지로 가죠.
두번째 스테이지 입니다.
전기톱인지 뭔지 알 수 없는 판자가 정신 사납게 스핀하고 있고,
앞에 떨어져 있는 두개의 열쇠에 설명까지 달아놓는 배려까지.
함정이랩니다.
하지만 이런 게임치고 이런 식의 거짓말은 뻔한 패턴이기에, 이 열쇠를 먹어줍시다.
좀 믿어줄 걸 그랬습니다.
함정 맞네요.
오.. 오, 오!! 통과, 통과다!!
어... 씨팔..........
이쯤 되면 롤링 머신의 미소는 '해맑음'이 아닌 '비웃음'으로 느껴집니다.
하앆 통과해뜸 ㅋㅎㅎㅎㅋㅎㅋㅋㅎ
이제, 저 발판을 밟으면 문이 나올 것 같습니다.
왠지 그럴 것 같군요.
타앗~!!!!!
어...? 안 닿아...
어쨌든, 이렇게 저렇게 하여 통과 했습니다.
예상대로 문이 있군요.
어떻게 통과 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어요.
이 밖에도 막장 마리오 급의 참신하고 화가나는 스테이지가 몇개 더 있습니다.
제작자분이 '극악의 난이도' 라고 미리 언급 했다시피,
이 게임은 난이도를 노리고 기획한 게임으로서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엔딩을 끝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간만에 저의 오기를 자극하는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