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를 뒤지다 예전에 그린 그림 하나가 눈에띄어서 올려봅니다.
뭐... 배경설정이랍시고 끄적거린 것도 있는데... 읽어 보실 분은 읽어보시길... ^^;;
클라우디오 디 로드리고(Claudio di Rodrigo) - 검은코트의 남자 -
24세. 182cm, 78kg
출생지 - 스페인 발렌시아
어릴적 마피아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다짐, 킬러로 성장한다.
율리아노 델 파치니(Juliano del Fazzini) - 시퍼렇게 얼굴만 나온 놈 -
19세. 175cm, 68kg
출생지 - 이탈리아 팔레르모
이태리의 유력 마피아인 델 파치니 가문의 적자.
비비안 델 파치니(Bibian del Fazzini)
15세. 156cm, 45kg
출생지 - 이탈리아 볼로냐
율리아노의 배다른 누이. 어머니의 손에 마피아와 무관하게 길러져 스파톨라(patola) 라는 성을 쓰며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내 이름은 클라우디오 디 로드리고. 복수 하나만이 내 삶의 전부... 내 아버지는 스페인 마피아였는데 이탈리아 마피아와의 분쟁중에 목숨을 잃었다. 마피아다운 개죽음이었지... 문제는 집안에 어머니도 같이 있었다는 거다. 제기랄... 죽으려면 혼자 죽을 일이지...! 그때 내 부모님을 죽인 놈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렇다. 이탈리아 최대의 마피아인 델 파치니 가문의 차기 계승자 로베르토 델 파치니..!
복수를 위해 경찰이 되려고도 했지만 경찰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대라면 복수는 진작에 끝났을 것이다. 눈에는 눈, 총에는 총. 나는 그렇게 내 자신을 내쳤다.
간만에 의뢰가 들어왔다. 의뢰인이 직접 오지 않았어도 상관없지, 약속한 금액만 지켜준다면. 하지만 뜻밖이군. 이런 조그마한 소녀애를 죽여서 뭘 하려고...
나 율리아노 델 파치니. 남이 이루어준 꿈은 꿀 가치가 없지. 아버지. 당신도 마찬가지로 할아버지를 죽이고 그 자리에 오르지 않으셨습니까.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더 이상 나를 답답하게 옭죄는 것들은 없다. 이제 나의 큰 이상을 세계에 떨치리라. 내가 이 조그만 집단으로 만족할 수는 없지 않은가?!
'혈'라는건 무서운 존재이지. '힘'이 없어도 힘을 쥘 수 있는 것이 '혈'이라는 것이다. 아버지. 당신이 세계에 퍼뜨린 '혈'은 모조리 내가 거두어 주겠습니다...
... '델 파치니'와는 상관 없어요... 우리 모녀, 외딴곳에서 델 파치니와는 상관없이 조용히 살고 있으니 제발 우리 딸애의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요...
- 델 파치니...?! -
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녀가 델 파치니와 관련이 있단 말인가...? 의뢰인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간도 크군.
- 아주머니는 죽이란 말 없었소. 비키시오 -
나는 그 아이의 눈망울을 보지 말았어야 했다.
제길... 천하의 냉혹한 킬러인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사랑따위...! 이미 십수년전에 잊은지 오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