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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말이죠....
점심때 말이죠....
오랜만에(?) 인스턴트를 먹어볼까 해서 후배 A와 같이 3분 카레를 끓였습니다만....
밥도 딱 2인분 있는것 확인하고 끓이기 시작했는데....
다 끓어서 밥을 푸려고 보니 밥이.... 1/2인분 밖에 남아있질 않은 겁니다...!
멍해져서 바라보고 있는데 후배 B가 다가와서는 유유히 밥을 더 퍼가더군요...
니가 다 먹었냐고 물어보니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다고 얘기 하더군요....
'이건 도발하는거냐' 싶을 정도로 태연하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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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릴수도 없고 이거....;;
분명히 끓이는 동안 계속 그 앞에서 돌아다녔으니 못봤을 리도 없고...!!
무려 '냄비' 앞에서 뭔가를 '끓이고' 있는데... 2인분 있던 밥을 반인분을 만들어 놓나...!!
남에 대한 배려 이전에 이건... 주위를 보고 행동 하라고..!! 욕구에 졌어도!(웃음)
결국 남은 밥은 후배 A에게 모두 넘기고 전 카레만(!) 꿀떡꿀떡 삼켰습니다...
이놈이 원래 좀 개념이 없긴 합니다만... 오늘 또 새삼스레 그 개념없음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나쁜놈도 아니고... 정말로 몰라서 하는짓이니... 게다가 먹을것에 관련되니 정면에서 말해 버리기도 구차하고오오..!!!
...뭐, 덕분에 오랜만에 낙서소재를 얻었군요... 요즘은 일 덕분에 바쁜데다 집에가면 캡파(...)하느라 게으름을 많이 피웠는데....
...불만을 형태로 만들고 나니 조금 바보같아지긴 했습니다만.... 먹을것의 원한은 깊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근황보고 하러 한번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