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별은 굉장히 빨리 하루를 만듭니다. 태양은 잠시 사이에 열 두 번 뜨고 지고, 그 빛꼬리가 유성의 꼬리처럼 하늘에 수놓여 며칠이고 반짝입니다.
'보는 눈'이 있는 꽃들은 저마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다가가 추파를 보내고, 커다란 모기들이 사람과 어울리며 풀이 만들어놓은 양분주머니를 빨아먹습니다.
배고픈 마귀는 금방 재생하는 날개를 쭉 찢어 야금야금 먹구요, 그 마귀를 쫓아 하얀 말을 탄 기사가 하늘 여기저기에 먼지구름을 수놓습니다.
여기는 먼 나라입니다. 언제고, 놀러오세요.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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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때문에 완성이 묘연 ;;; 하게 되면, 선을 깔끔히 한 후 채색을 시도할 생각입니다.
단님 그림을 보며 눈동자를 연습해야겠다 싶었는데 그리는 건 '난장판'이 되었군요 ;
완성작 "엄청시리"기대하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