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나에게
따스한 햇살을 비춰
눈비비고 일어나 보니
어느새 해는 중천에 떠있네
배고파서 먹을 게 있나
냉장고를 뒤적뒤적 찾아보니
밥은 커녕 반찬도 코빼기 안보이네
밥하기도 귀찮고
움직이기도 귀찮고
그냥 생각나는 말...
그냥 굶자...
티비보고
컴터로 영화나 겜하고
그렇게 시간이 가다가
어느새 해는 저물고...
겨우 밥 한 끼를 때우고
까마득한 밤이 되고...
어느새 나는 침대에 누워서
멍하니 천장만 쳐다보다가
잠이 스르륵 조용히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