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뒤에 숨어있던 밤그늘들이 온 하늘에 밤볼지게 살이 올랐다. 숨던 데에서 예까지 날아오느라 지친 밤은 나래 품고 쉬어 가느라 밤나래깃에 별가루 굴러 나와서 예 지붕, 요 언덕, 제 풀이파리 예제없이 수북히도 쌓이고 만다. 산드러진 햇빛이 저만치서 뵐때야 깃들였던 하늘에서 나래치리라. ============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