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0 21:06

황혼은 아직

조회 수 707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은 서로 물들이며 점점 하얘지는데
황혼의 다홍빛은 누구와 물들어
하얗지 못하고 그리 서글플까
누구와도 물들지 못해서
새카맣게 바랜 밤이 못내 싫어서
해 진 뒤 하늘을 아쉽게 물들인 걸까
그래서 밤 하늘에 묻은 별가루는
황혼이 뿌린 눈물가루인 걸까.

교회의 첨탑에 걸린 황혼은
아직 모르는 걸까
물감을 제각각 쥐어짜면
그래서 캔버스에 뿌리고 섞으면
아무도 놓치지 않고 끌어안는 바람에
까맣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구름 뒤에서 우울하게 빛나는 황혼은
아직 모르는게 아닐까
그래서 밤에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사랑을 나누어야 할 시간이란 것을.


====================================


2003년.

가을 어느날

언덕 중턱

의자에 앉아

황혼을 바라보며.

?

  1. 벽의 추억

  2. 다나까 - 00

  3. 사토 유야 - 플리커스타일

  4. 건천님께 바치는 시 - 하늘

  5. 은빛기사의 저널 #5. Siege of Volcrenic (변경 1회)

  6. 단군호녀 붙여넣깈

  7. 시크릿 가든

  8. 정상에서

  9. 포켓몬스터 R -4-

  10. 황혼은 아직

  11. 은빛기사의 저널 #6. Expedition to Illusion 1st

  12. [원준 편 마지막]별의 노래(외전 - 3. 널 위해서라면(2))

  13. 은빛기사의 저널 #7. Homecoming

  14. 은빛기사의 저널 #8. an Inconvenient Truth

  15. 어느 별이 쏟아지는 날

  16. 시크릿Secret (5)

  17. <시크릿>을 소개합니다

  18. Neptunus Story(수정 완료)

  19. 흐르는 언어의 바다 #1~5

  20. 조국을 떠나는 슬픔과 그리움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