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다락방에
한구석에 옹기종기 모인
회색빛깔 먼지들
그대를 향해 뻗어가다가
미아가 되어버린
쓰라린 손길
그래도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허술한 사다리에
몸을 맡긴채
너를 잡고 싶어서
이 마음을 식혀주길 바래서
미소를 꿈꾸면서
손에서 이루어질 따스함을 기대하며
간절하게 기도하건만
이별의 눈물조차 지워버리는
다락방을 가득메운
마음의 잔해. 그리고 먼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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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올려봐요..
여기분들 다들 시를 너무 잘쓰셔서...
두렵네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