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3 02:09

조회 수 189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래 전 하늘로 올라간


네 발 달린 내 친구.


책가방을 던져 놓기도 전에


먼저 쪼르르 달려와


털이 다 빠지도록 비비던 녀석.


내가 아파 앓아 누우면


너조차도 사료를 안 먹던


참, 맹랑한 녀석.


산으로 바다로


마냥 신나던 추억을 뒤로하고


너는 차디찬 아스팔트 위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네.


내 손에 꼭 쥐어진


너의 핏값 5만원.


싸늘한 기척 위로


구겨진 종이조각이 흩날리고


너는 5만원 짜리 추억이 되어


다시 우리집 마당에 돌아왔네.


언젠가 꿈에


너를 품고 뛰던 봄 날에


내가 실수로 흘린 건


눈물이 아닐지도 모른다.


아물어가던 어린 마음이 흘린


추억이리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540 위대한 사랑 시니르미 2009.11.09 366 1
2539 잊는일 (수정판) 月光Sonata 2009.11.15 314 1
2538 하늘이 그리도 가까웠던 너에게 【Vincent】 2009.11.15 368 1
2537 삶에 대한 잡담 코이히즈믹` 2009.11.15 310 1
2536 나여, 이성적인 인간인가? 시니르미 2009.11.15 364 1
2535 거짓말 (수정판) 月光Sonata 2009.11.15 314 1
2534 밤 (수정판) 月光Sonata 2009.11.15 290 1
2533 <10주년이벤트 응모작>무주제-기도문 언제나‘부정남’ 2009.11.28 327 1
2532 창녀의 공간/1 시니르미 2009.11.19 514 1
2531 창녀의 공간/2 시니르미 2009.11.19 424 1
2530 여운 남아 더 남기는 시 하나. manythink 2009.11.19 470 1
2529 明日なら いない 君に 3 Iriaroan。 2009.11.25 357 1
2528 나가 믈옥에 비치운 웅물에 나럴 던지었디야. 2 【Vincent】 2009.11.27 409 1
2527 自我 2 Iriaroan。 2009.11.28 346 1
2526 사과를 베어 물며 2 소나무 2009.12.06 553 1
2525 싫어서 1 Egoizm 2009.12.14 520 1
2524 수면욕구 2009.12.14 387 1
2523 생각. 검은독수리 2009.12.14 468 1
2522 작별인사 Sargas™ 2009.12.14 465 1
2521 응시 RainShower 2009.12.14 455 1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