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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의소년 posted Jul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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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잿빛입니다.


비오는날을 좋아하는 저는


하릴없이 창밖을 내다봅니다.


 


잠깐 바람이라도 일면,


구름은 저와같이


수십 수백번 표정을 바꿉니다.


 


비라도 한방울 떨어지면,


웅덩이는 제것과 같이


수천 수만번을 일렁입니다.


 


비오는날을 좋아하는 저는,


비오는날 마저


저보다 당신을 생각합니다.


 


아,


 


저는 비오는 날 보다도,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저 보다도,


당신을 사랑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