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그 안이 보일 듯 하여 들어가보니,
가면 갈수록 깊어지는 구나.
물에 닿아 숨을 참고 바닥을 딛으려 내려가나
내 마음이 짧아 손이 닿기 전에
숨이 터져나가는 구나.
그 벽돌 하나하나,
띄워진 잎사귀 하나하나,
그 하나하나 다 아나.
벽돌을 알면 그 사이 이끼가 보이고,
띄워진 잎사귀를 보면 그 위 쓰인 글귀가 보이고,
우물 벽을 알면 그 바닥을 알고.
알면 더 손이 닿지 않는 그 바닥에
마셔도 목이 말라 다시 우물 아래를 들여다보네.
=================================
new띄우러 왔습니다 ㅇㅈㅇ
시는 비축분이 많은데, 소설이 없어서.. 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