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시린 별들은 하나둘 씩 그놈의 형형함을 잊고선 뚝뚝 성길어가는가... 빛줄은, 서로 북북 발겨대는지 칠할 물감마저 말라가고 다만 드러누워 언제쯤 알수없이 불어닥친 회백 광풍에 씻기는 것 근원 모를 동포들은 앎을 버리고 떠올릴 수 없는 기억들만 좇을 뿐... 상징 잃은 떠돌이처럼 노닥거리며 스스로 잊어버리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