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속삭인 장소>
사방이 막힌 곳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기억이 막힌 곳에서 이름이 들려왔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속삭였던 곳은
누군가에게 기억을 말했던 곳으로
바람이
이름이
사랑이
기억이
손에 잡을 수 없어도
보인다. 너무 뚜렷해서
그 때문에 눈이 아파온다.
바람이
이름이
눈물이
기억이
모든 걸 잃은 곳에서 기억이 흘러왔다
자신을 잊은 곳에서 바람이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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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게시판에 new가 없다니! 게다가
28일이 마지막 글이라니;
그러면 29일,30일,1일에도 올라오지 않았다는 거네요;;
그래서 new띄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