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검게 쩔어버린 내 흰옷처럼 어린시절의 순수함은 찾아볼수가 없구나... 까르르 멈추지 않던 내 입술엔 어느새 쓰디쓴 소주 한잔 파랑새를 휘파람 불던 그 입으론 담배연기를 뿜어내고 그 옛날 해 지면 날 찾으러 다니시던 어머니 이젠 내발로 걸어들어와도 맞아줄이 하나 없구나 아! 외롭다. 힘들다. 보고싶다. 어른이 되고싶어 추억을 비켜 살아 왔건만 이젠 눈물에 녹아 아이로 돌아간다. 늙어버린 몸뚱이만 남긴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