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간다

by 웅담(熊膽) posted Feb 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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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시간이 흐른다.


 


짧다면 짧았고,


길다면 길었다.


 


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시간이 흘러갔다.


 


그래서 그런것인가.


 


 


많은 시간속에서 감정은 희석되기 마련이다.


 


기억은 감정을 담고 추억이 되었고,


추억은 시간을 담아 빛이 바래었다.


 


낡은 사진 한장을 들고서 다시 돌아간다.


그때의 그 장소로 되돌아 가야한다.


 


그래서 더욱 슬프다.


빛바랜 추억이 담긴 사람이 있다.


그 사람도 같은 장소로 돌아온다.


낡은 사진은 선명해지지 않겠지만,


 


빛바랜 추억이 되살아날것 같아.


그래서 더없이 슬프고, 두렵다.


 


 


뚜벅, 뚜벅, 뚜벅


추억을 털어내기 위해 걷는다.


그리고 추억을 곱씹는다.


 


희석된 감정이 사라지려면


얼마나 더 많은 걸음을 걸어야 할까.


 


 


빛바랜 사진을 들고


가만히 기억을 떠올린다.


 


 


-=-=-=-=-=-=-=-=-=-=-=-=-=-=-=-=-=-=-=-=-=


 


안녕하세요^^


 


그저 마음을 끄적이다보니, 좋은것 같아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