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0 03:19

잘못

조회 수 594 추천 수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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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다.


 


늦은 새벽이다.


 


도둑고양이 하나가 나를 노려보다 간다.


 


버스에서 내린 나는 집으로 점점 다가간다.


 


내 뒤에 있는 남자 또한 집으로 점점 다가간다.


 


자꾸 내 눈을 의식한다


 


그순간!


 


나는 갑자기 뛰어갔다


 


왠지모를 두려움이 내 뒤를 엄습한다


 


나도 모르게 그를 찾아간다


 


아무 이유없이 찾아간다


 


내가 그의 품으로 간다


 


나와 그가 대화한다


 


그가 그에게 달려온다


 


그는 그에게 칼을 휘둘렀다


 


도망갔다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도망갔다


 


 


 


 


 


 


 


 


 


 


 


 


 


 


 


 


 


 


 


 


며칠째 그가 보이지 않는다.


 


 


---


 


 


 


새벽이다.


 


늦은 새벽이다.


 


도둑고양이 하나가 나를 노려보다 간다.


 


버스에서 내린 나는 집으로 점점 다가간다.


 


내 앞에 있는 여자 또한 집으로 점점 다가간다.


 


자꾸 내 눈을 의식한다


 


그순간!


 


그녀가 갑자기 뛰어간다


 


왠지모를 쪽팔림이 내 뒤를 엄습한다


 


나도 모르게 그녀를 쫓아간다


 


아무 이유없이 쫓아간다


 


그녀가 남자의 품으로 간다


 


그녀와 남자가 대화한다


 


남자가 나에게 달려온다


 


남자는 나에게 칼을 휘둘렀다


 


도망갔다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도망갔다


 


 


 


 


 


 


 


 


 


 


 


 


 


 


 


 


 


 


 


 


 


어째서 난 지금도 도망다니고있는거지?


 


 


----


 


 


새벽이다.


 


늦은 새벽이다.


 


도둑고양이 하나가 나를 노려보다 간다.


 


버스에서 내린 나는 집으로 점점 다가간다.


 


내 뒤에 있는 남자 또한 집으로 점점 다가간다.


 


자꾸 내 눈을 의식한다


 


그순간!


 


나는 그녀에게 달려간다


 


나는 나도 모르게 달려갔다


 


나를 기다리는 그녀에게


 


나는 아무 잘못없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가 나에게 칼을 또 휘둘렀다


 


나는 그곳에서 쓰러졌다.


 


 


 


 


 


 


 


 


 


 


 


 


 


 


 


 


 


 


 


 


 


 


 


 


 


 


 


 


 


 


 


 


 


 


 


 


 


 


 


 


 


 


 


 


-----


 


 


새벽이다.


 


늦은 새벽이다.


 


도둑고양이 하나가 나를 노려보다 간다.


 


버스에서 내린 나는 집으로 점점 다가간다.


 


내 앞에 있는 여자 또한 집으로 점점 다가간다.


 


자꾸 내 눈을 의식한다


 


그순간!


 


그가 나에게 달려온다


 


나는 나도 모르게 도망갔다


 


나를 기다리는 그에게


 


또다시 그에 대해 말했다.


 


그는 그에게 칼을 또 휘둘렀다


 


그가 그곳에서 쓰러졌다.


 


 


 


 


 


 


 


 


 


 


 


 


 


 


 


근데 그가 나한테 한게 뭐지?


 


 


--


 


즐겁다.


 


 

?
  • ?
    여노 2009.12.20 03:19
    뭥미ㅋㅋㅋㅋ.....이해안감
  • ?
    팹시사이다 2009.12.21 08:53
    일단 노래가 쫒는느낌
  • ?
    시니르미 2009.12.29 18:47
    아주 훌륭한 엔터신공 입니다.
  • ?
    모에니즘 2010.01.01 17:57
    현대인의 부정적인 심정이 들어있는 느낌도 왠지 느껴집니다. 쫓고 쫓는다. 이 것은 현대인의 경쟁의식으로 인해 나온 결과가 아닐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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