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불러오는
푸른 차가운 바람
얼마나 맞았는지..
코가 빨개지고
귀가 빨개지고
볼은 상기됬다.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 못하는듯
틈새공략을 시작한다.
나는 그런 바람이 무서워
사시나무 떨듯 떤다
이빨이 딱딱 부딪친다.
매서운 겨운바람은
한맺은 여인네
한땐 내 볼을 어루만져 주던
따스한 어머니의 손길은
이젠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바람이되어
구름이 밀려온다.
바람의 친구가 되려는 듯
날이 흐려진다
바람을 감싸 주듯이
곧이어
하늘에선 하얀 눈이내려
바람도 리듬에 맞춰 춤을 춰
한어린 차가움을 녹이려는 듯
차가운 그 손으로
나를 어루만지려 한다